CI 게임즈 "유저 투표 반영, 차기작에 성별 문구 적용"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3개 |


▲ 자신의 X를 통해 유저 투표를 진행한 마렉 티민스키 대표

📒- CI 게임즈 대표, X 통해 게임 내 성별 문구 유저 투표 진행
- 남성 또는 여성이 88.4% 득표, 체형 A / 체형 B는 8.4%에 그쳐
- 트럼프 행정부 다양성 정책 폐기로 인해 게임 업계에도 변화 예고

'로드 오브 더 폴른'을 퍼블리싱하는 CI 게임즈의 마렉 티민스키 대표가 최근 X를 통해 진행한 유저 투표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자신의 X를 통해 '중세 판타지 액션 RPG를 경험하는 데 있어서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는 걸 선호합니까?'라는 질문으로 유저 투표를 진행했다.

해당 투표는 게임 내 캐릭터를 생성할 때 성별 문구에 대한 것으로 체형 A / 체형 B, 남성 또는 여성, 위의 항목 중 아무것도 아니다(None of the above) 세 가지로 구성됐으며, 총 49,52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는 남성 또는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무려 88.4%가 선택했으며, 최근 들어 성별 문구를 대체한 체형 A /체형 B는 8.4%에 불과했다.

이번 투표가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단순히 재미로 한 투표가 아니라는 점이다. 투표를 진행하면서 마렉 티민스키 대표는 "우리는 최종 결과를 따를 것입니다"라고 덧붙이면서 추후 CI 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에도 해당 투표 결과가 적용될 것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사실상 일종의 여론조사를 한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CI 게임즈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오늘부터 미국 공식 정책에는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성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21일부터 미국 여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종 웹사이트에서는 미국 여권에서 제3의 성별을 뜻하는 X가 사라지고 남성과 여성만 남게 됐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다양성 정책에 따라 많은 게임이 성별 문구를 남성과 여성에서 체형 A / 체형 B로 바꿔온 만큼, 이후 출시될 게임의 성별 문구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 성별 대신 체형 A / 체형 B 문구가 적용된 CI 게임즈의 '로드 오브 더 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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