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 유럽 강호 G2, 중국 BLG 2:1로 잡고 4강 진출

G2 e스포츠가 BLG를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BLG에게 많이 당했던 G2 e스포츠였는데 오늘은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1세트, BLG는 바텀 듀오가 라칸을 잡으며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G2는 얼마 뒤 '한스사마'의 자야가 2킬을 기록하며 반격에 성공해 대등한 상황을 이어갔다. BLG도 오브젝트나 라인전에서 밀릴 건 없었기 때문에 할만했다.

서로 조금씩 교전을 펼치며 킬을 교환했다. G2는 먼저 전령을 치기 시작했고, BLG는 녹턴이 불을 끄면서 자르반을 끊었다. G2 역시 '온'의 니코를 끊고, 탑에서는 녹턴을 잡는 등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G2는 잘 성장한 '한스사마'의 자야를 필두로 먼저 드래곤을 쳐서 3스택을 쌓았다.

골드 자체는 BLG가 소량 앞서지만 기세는 G2가 더 좋았다. G2는 바론 설계까지 좋았다. 바론을 거의 다 먹은 상황에서 어이없게 오리아나에게 빼앗기며 한스사마가 잡히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며 분위기가 BLG에게 넘어갔다. 오리아나-녹턴 콤보 플레이로 한타를 승리한 BLG는 다시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바론 버프와 함께 공격을 시도해 G2를 무너뜨렸다.

이어진 2세트, 첫 킬은 G2 바텀이 '엘크'의 이즈리얼을 잡으며 시작했다. 그리고 탑에서도 '브로큰 블레이드'의 잭스가 '빈'의 그웬을 1:1로 잡아내는 등 G2가 초반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계속 포인트를 쌓아가던 G2는 탑에서 살짝 흔들렸다.

전령 앞부터 탑으로 이어진 긴 전투에서 BLG가 발군의 한타를 선보이며 그동안 당했던 것을 조금 만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G2에게 있었고, '캡스'가 단독으로 사이드를 강하게 압박하며 골드 차이를 벌리면서 무난히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 초반 분위기도 G2였다. G2는 초반에 바이와 오로라를 잡아냈다. 무엇보다 바이와 트런들의 성장 차이가 극심하게 나면서 G2가 웃는 상황이었다. 상대의 갱킹이나 로밍에 당하며 좋지 않았던 BLG지만, 드래곤 전투에서 어느 정도 만회했다.

G2는 탑, 미드 등 계속 스노우볼을 잘 굴리면서 주도권을 내주진 않고 있었으나 트런들을 잡은 BLG가 드래곤도 챙기고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팽팽하던 상황에서 G2가 미드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을 미끼로 다시 교전을 승리하면서 바론까지 사냥한 뒤 BLG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