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시프트업, 로컬 및 PC 플랫폼, 기대 이상의 성과"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최근 중국 시장에 출시된 시프트업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특히 iOS 플랫폼 매출 순위는 다소 저조하지만, 로컬 및 PC 플랫폼에서의 압도적인 성과가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

지난 22일 중국에 정식 출시된 니케는 추정 일매출 20억 원대 중후반을 유지하며 초기 유저 트래픽에서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희석 연구원은 "iOS 매출 순위는 10위권 중반을 기록하며 초기 기대치(10위 이내)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타 플랫폼 매출 비중 증가와 예기치 못한 PC 매출의 호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케 중국 버전은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iOS 매출 비중이 35% 미만으로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5월 25일 기준 로컬 플랫폼 다운로드 수는 탭탭 77만(사전예약 69만), 빌리빌리 51만(사전예약 81만)으로, iOS(추정치 50만)를 능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 최대 PC 플랫폼으로 꼽히는 WeGame에서 인기 3위를 기록하는 등 PC 매출 비중이 초반부터 20%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PC 매출은 30% 수준의 앱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개발사가 인식하는 매출 인식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기 플랫폼 간 보상 차이나 캐릭터 뽑기 실패에 대한 일부 불만도 존재하지만, 게임 플레이 전반에 대한 호평이 지속되며 흥행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장르의 신선함, 독보적인 캐릭터 모델링, 높은 스토리 몰입도 등이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빌리빌리 평점은 8.8점(주요 게임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며, 탭탭 평점은 초기 6.5점에서 6.8점으로 상승했다. WeGame 추천율 또한 73%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니케 중국의 위챗 트렌드는 5월 24일 기준 1,800만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

임 연구원은 "출시 전 제기되었던 미래시 및 검열에 대한 우려도 기우였음이 증명됐다"며, "글로벌 버전과 캐릭터 성능 및 스킨 등에서 차이를 두어 미래시를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검열 또한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적용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니케 중국의 2025년 일평균 매출액 가정치 10억 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8,000원을 유지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니케 중국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며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12배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중국 로컬 플랫폼과 PC에서의 성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연구원은 "니케의 핵심 BM인 픽업 캐릭터 출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으로, 임박한 픽업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급증과 그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버전 역시 출시 극초반보다 픽업 캐릭터 출시 이후 매출이 높았던 선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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