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디'는 오늘 경기에 대해 "꼭 2:0으로 이겨야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POM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는지 묻자, 그는 "POM보다는 2:0 승리가 너무 간절해서 승리에만 몰두했다"고 답했다.
1세트 밴픽에 대한 질문에는 탈리아와 신 짜오 등 고티어 픽을 선점할 수 있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상대가 트런들, 아지르 픽을 준비해왔지만, 상대할 픽이 많이 남아 있어서 잘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지르가 요즘 7연패 중인 상황에서 탈리아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아지르가 요즘 게임 템포에도 잘 안 맞고 강팀 픽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그렇게 만능이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지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1세트에서 아쉽게 펜타킬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2세트에서 '피터' 선수가 킬을 뺏어가 미안해하는 것에 대해 묻자, "힘들기도 했고 도움을 못 받아서 조금 삐져 있는 상태였는데 킬도 못 먹으니까 슬펐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아리-빅토르 구도에 대해서는 "1대1로는 아리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밴픽적으로 그런 부분이 좀 잘 안 됐던 것 같다. 하지만 팀원들이 잘해줘서 중후반에 복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내일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KT 롤스터의 레전드 그룹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 대해, '비디디'는 "레전드 그룹에 가면 좋은데, 시우야 진짜 부탁할게"라며 농심 서포터 '리헨즈'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내일 경기를 "정말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레전드 그룹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