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터뷰에서 김건우 선수는 LCK 컵 우승의 의미와 당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처음으로 개최되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밝혔다. 특히,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대한 준비 과정과 전략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제카’는 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팀원들과의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 LCK 컵 우승 후 어떻게 지냈나?
제카: 일주일 정도 휴가 받고 집에 내려갔다 와서 쉬다가 올라왔다. 휴가 기간이 짧아서 특별하게 한 건 없고, 집에서 가족들이랑 같이 쉬고 연습을 빨리 시작했다.
Q. 2025 LCK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카: LCK 컵 자체가 많은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고,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한 대회가 처음이기도 했었고, 팀이 리빌딩 후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LCK 컵이라 하더라도 젠지, 디플러스 기아, T1 같은 팀들 상대로 풀세트를 했기 때문에 정규 리그보다 더 힘들게 느꼈다.
Q. 본인 커리어에서 LCK 컵 우승은 어느 정도로 힘들다고 느꼈을까?
제카: 가장 힘든 시즌이라고 느꼈다. 대진 자체가 너무 어려웠고, 피어리스 픽으로 5세트 경기를 한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다.
Q. 2022년 DRX에서 우승할 때보다 더 힘들게 느꼈을까?
제카: DRX 우승 때는 중간중간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는 힘든 상황이 계속 유지되는 느낌이었다. 밴픽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
Q. 2025 LCK 컵에서 우승한 이후 팀워크가 더 끈끈해졌을까?
제카: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국제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해서 우승하고 싶다.
Q.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는?
제카: 국제 대회 자체도 처음이고 롤파크에서 국제 대회를 한다는 게 적응이 안 되긴 하는데, 롤파크에 다시 와보니 마음 편한 것 같고 평소 하던 것처럼 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Q. 롤파크에서 대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제카: 새로운 무대나 큰 경기장에 가면 위축될 때가 많지만, 롤파크는 익숙한 공간이라 심리적 기복이 크지 않다. 이겼을 때나 졌을 때나 평소와 같은 느낌이다.
Q.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대회가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을까?
제카: 연습 기간 동안 다양한 챔피언을 시도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했다. 즉흥적인 판단과 센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 때 안 하던 챔피언들을 연습해 놓고 4, 5세트에서 즉흥적으로 잘 뽑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Q. 5세트 경기를 많이 치른 경험이 도움이 될 것 같나?
제카: 팀적으로 신뢰가 있고, 4, 5세트에서 감독, 코치, 선수들끼리 믿음이 있다. 어떤 챔피언이 상황에 잘 맞는지에 대한 생각이 잘 되어 있어서 승률이 잘 나오는 편이다.
Q. 5세트 대비 조커 카드를 준비했을까?
제카: 연습 과정에서 미드 라인에 서는 모든 챔피언을 다 해봤다.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꺼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Q. 그 많은 챔피언들의 라인전 상성이나 구도를 전부 알 수 있나?
제카: 구도 정립은 잘 되지 않는다. 피어리스 픽으로 연습하다 보니 예상하지 못하는 챔피언들을 상대해야 되서 구도 정리가 잘 안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라인전은 원래 하던 것을 토대로 한다.
Q. 이번 대회에서 상대하게 되어 특별히 기대되는 팀이나 선수가 있을까?
제카: LPL 팀은 잘할 것 같고, LEC 팀이 G2를 꺾고 올라온 팀이 잘할 거라는 기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LEC의 블라디 선수가 기대된다. 신인 선수인데 캡스 선수를 3대 0으로 이겼다고 해서 재밌을 것 같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어디까지 설정했을까?
제카: 무조건 결승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많은 다전제를 해보는 것이 좋고, 우승하고 싶다. 개인적인 커리어나 목표에 대한 욕심은 없고, 이 국제 대회가 처음이고 롤파크에서 하는 무대인 만큼 LCK 팀이 무조건 우승했으면 좋겠다.
Q. 라이엇 게임즈가 피어리스 드래프트 LCK 정규 시즌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의견이 있을까?
제카: 피어리스 밴픽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대회할 때도 더 즐거웠다. 피어리스가 정규 시즌에 도입되면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제카: 퍼스트 스탠드가 며칠 안 남았는데 연습 준비 잘해서 새로운 팀들과 재미있고 즐거운 경기를 해서 최대한 우승까지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