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샌드박스 첫 자체 IP게임,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

인터뷰 | 김수진 기자 | 댓글: 9개 |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선보이는 첫 자체 IP 게임,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개성 넘치는 토이 드래곤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다양한 전략을 즐길 수 있는 수집형 RPG다. 단순히 토이 드래곤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드래곤의 특성과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합과 전투 전략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의 핵심 컨셉은 수집과 전략의 결합이다. 300종 이상의 드래곤이 각기 다른 속성, 직업, 스킬을 지니고 있어, 콘텐츠의 상황과 메타 변화에 맞춰 조합을 설계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박해진 마브렉스 사업본부장은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접근성과,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성장 구조를 함께 갖추고 있다"며 "라이트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 모두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한철민 디렉터는 "샌드박스네트워크가 MCN 기업으로서 느껴온 자체 IP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한 첫 게임 프로젝트"라며,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운영을 통해 쌓아온 캐릭터 개발 및 팬덤 관리 역량을 한데 모아, IP를 가장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로 게임을 선택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 (좌) 샌드박스네트워크 한철민 디렉터 / (우) 마브렉스 박해진 사업본부장


전략적 재미와 친근한 그래픽을 살린 수집형 RPG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가 기존 수집형 RPG와 다른 점은 바로 전략성이다. 게임은 공간과 물리적 상호작용 기반 전략성을 강조한다.

각 드래곤이 가진 밀치기, 끌어오기, 에어본 등의 다양한 CC기를 배치와 연계해 활용하는 것이 전투의 판도를 좌우한다. 단순 전투력이 아니라 전·중·후열 포지션, 직업, 스킬 조합까지 고려한 최적 덱 구성이 핵심이다.

박해진 본부장은 "플레이어의 선택과 전략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높은 전투력이 아닌 '잘 짜인 한 수'가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경험이 가장 큰 차별점이자 재미 요소"라고 설명했다.



▲ 메타 토이 드래곤즈의 플레이 모드



▲ 기본이자 중심이 되는 PvE 탐험 모드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수집한 드래곤을 활용하는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탐험 모드, 보스 레이드, PvP 아레나, 블록 타운 건설, 길드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게임의 기본이자 중심이 되는 모드는 PvE 탐험 모드다. 5마리 드래곤을 조합해 스토리를 따라가며 보스를 공략하게 된다. 보스 레이드는 20마리의 드래곤을 공격과 방어로 나눠 전략을 겨루는 콘텐츠로, 요일마다 속성이 바뀌기에 다양한 드래곤을 균형있게 육성해야 한다.

핵심 엔드 콘텐츠는 PvP 아레나다. 한철민 디렉터는 "300종 이상의 드래곤을 조합하며 메타를 읽어야 하는 콘텐츠로, 전략적 깊이와 경쟁의 재미를 모두 제공한다"며 "단순히 강한 캐릭터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키운 드래곤들을 어떻게 조합하고 어떤 상황에 투입할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성장시키는 블록 타운 건설 시스템, 협동과 경쟁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길드 시스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20마리의 드래곤을 활용하는 보스 레이드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블록 장난감에서 느껴지는 캐주얼하고 친근한 감성을 게임 전반에 담되, 첫인상에서부터 유저가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아트 스타일을 목표로 했다.

아트팀은 각 드래곤과 오브젝트의 픽셀 하나하나가 캐릭터성을 살릴 수 있도록 디테일을 조정했고, 전투 모션이나 스킬 이펙트에서도 드래곤의 성격과 속성이 직관적으로 느껴지게 설계했다.

한철민 디렉터는 "레트로 감성의 도트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색감과 디테일을 세심하게 다듬어 보다 경쾌하고 현대적 분위기를 구현했다"며 "결과적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친숙함과 신선한 비주얼 임팩트를 동시에 갖춘 스타일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하나의 캐릭터로 다가갈 토이 드래곤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귀여운 토이 드래곤들이다. 개발진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IP를 고민하던 중,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즐겼던 레고 같은 조립형 장난감에서 영감을 받아 무한한 상상과 놀이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철민 디렉터는 "단순히 귀여운 외형을 넘어서, 전략성과 성장의 재미까지 담을 수 있는 게임적 요소로 드래곤을 선택했다"며 "이를 통해 유저가 직접 조합하고 설계하는 플레이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개발진이 목표로 삼은 건, 각 토이 드래곤이 유저에게 감정적으로 각인되는 하나의 캐릭터가 되도록 하는 것이었다.



▲ 다양한 매력의 토이 드래곤들

이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드래곤마다 뚜렷한 개성과 세계관 속 역할을 부여했고, 외형부터 모션, 스킬 이펙트까지 캐릭터성이 살아나도록 세밀하게 설계했다.

또한 아트팀은 게임을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토이 드래곤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유저가 반가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투 시에는 단순히 스킬을 쓰는 장면을 넘어, 드래곤의 성격이 드러나는 연출을 넣었다. 이를 통해 개성도 강화하고, 특정 드래곤이 전투에서 활약하면 자연스럽게 애착이 생기도록 유도했다.

한철민 디렉터는 "많은 드래곤 중 하나가 아니라, 유저가 이 드래곤은 꼭 내 덱에 있어야 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걸 목표로 했다"며 "그게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의 차별화된 재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드래곤의 성격이 드러나는 연출

토이 드래곤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게임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를 사용, 뽑기를 통해 수집할 수 있고, 하위 드래곤을 조합해 상위 드래곤으로 합성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개발진은 수집의 재미와 성장의 달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성장은 레벨업, 스킬 강화, 초월 등 RPG의 정석을 따르면서도, 여기에 장비 역할을 하는 젬블록과 펫 시스템을 더해 전략적 깊이를 확장했다.

박해진 본부장은 "핵심은 단순 전투력 기반의 성장이 아닌, 드래곤, 젬블록, 펫 간의 조합을 통해 스킬 시너지와 전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며 자신만의 최적 덱을 찾아가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다양한 방식으로 획득 가능한 토이 드래곤


유저 피드백으로 완성된 게임


▲ 샌드박스네트워크 한철민 디렉터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자체 IP를 활용한 첫 게임 프로젝트인만큼, 개발팀은 게임의 재미에 대해 본질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2023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장기간 오픈 베타를 진행하며, 실제 플레이 데이터를 통해 게임 전반을 다듬고, 유저 피드백을 게임에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레전더리 드래곤의 획득 난이도다. 초기에는 너무 희소해서 실질적 플레이에 제약이 있었던 반면, 정식 런칭 시점에는 레전더리 드래곤을 2~3마리 기본적으로 보유한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철민 디렉터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유저가 게임 초반부터 '내 드래곤을 키우는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방향을 아예 바꿔버린 것이라 설명했다.




이외에도 개발팀은 유저들이 전달한 피드백을 실제 시스템과 게임 경험으로 연결하기 위해 집중했다. 보스 레이드와 협동 요소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장비 수급 밸런스를 조정했으며 전체 성장 템포를 끌어올리는 전반적 튜닝 작업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좀 더 쾌적한 플레이 흐름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의 주요 타겟층은 3~40대 유저 중 기존에 수집형 RPG를 즐겨온 이들이다.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각 드래곤의 능력과 상성을 고려한 덱 빌딩, 콘텐츠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략을 바꾸는 플레이 등으로 게임에 깊이를 더했다.

박해진 본부장은 "캐주얼하게 수집을 즐기고 싶은 유저부터, 덱 구성과 전략에 몰입하는 코어 유저까지 모두를 고려했다"며 "핵심은 '내가 수집한 드래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선택과 성취감"이라고 말했다.



▲ 마브렉스 박해진 사업본부장

게임은 출시 이후 매달 신규 드래곤과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철민 디렉터는 "굵직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가 꾸준히 즐길 수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단발성 재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과 몰입감 있는 콘텐츠 흐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PvE, PvP 콘텐츠 역시 런칭 시점부터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출시 한 달 이내 챔피언스 토너먼트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모든 유저가 동일한 드래곤, 장비, 성장 요소를 지원받아 순수 전략과 메타 판단으로만 승부하게 된다. 스펙이 아닌 실력 위주의 진검 승부를 통해 상위 유저들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철민 디렉터는 "유저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기나긴 여정을 거쳐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드디어 자체 IP를 활용한 첫 게임 출시라는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었다"며 "이제 저희가 보답할 차례"라고 정식 출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식 출시 이후에도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다려준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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