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첫 출시 이후 역시 기반 RTS의 틀을 세운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Age of Empires). Xbox가 26일 시리즈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특별 이벤트를 통해 콘솔 버전 출시와 함께 4편의 새 시즌, 그리고 많은 팬을 보유한 외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소식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콘솔 버전 출시다. Xbox 측은 수많은 콘솔 유저들의 Xbox 출시 요구에 대해 밝히면서 게임의 Xbox Series X|S 출시를 알렸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경우 다양한 전략이 리얼타임으로 이루어지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다. 빠른 조작 반응이 필요한 장르 특성상 다양한 입력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이 당연한 장르였고 PC에서의 구동이 당연시 여겨졌다.
단, 그간 콘솔에서의 RTS 구현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C&C 레드얼럿 등이 콘솔로 출시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언 하베스트가 출시되기도 했다. 특히 MS는 Xbox 콘솔 전용의 RTS 타이틀 헤일로 워즈를 출시한 바 있다.
근래 차세대 콘솔의 경우 마우스 및 키보드를 게임에 따라 지원하기도 하지만, 컨트롤러 지원 역시 함께 이루어진다. 이에 Xbox로 출시되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타이틀들 역시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새로운 게임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Xbox 측은 RTS가 가진 복잡한 요소를 콘솔로 가져오는 것이 엄청난 작업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콘솔을 위한 새로운 게임 경험과 함께 컨트롤러 입력 조작이 새로운 재미를 전할 것이라 덧붙였다.
콘솔로 먼저 만날 수 있는 타이틀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결정판(AoE2: DE)이다. AoE2: DE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타이틀이자 지금도 많은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작품이다. 게임은 오는 1월 31일 출시된다.
다음은 현세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라 할 수 있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4(AoE4)가 콘솔 타이틀로 Xbox를 찾는다. 정확한 출시일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4편의 Xbox 버전은 2023년 출시가 예고됐다.
2개의 콘솔 버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는 여타 Xbox 퍼스트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MS 스토어, Xbox 게임 패스,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등을 통해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풋볼 매니저 시리즈가 PC 버전과 Xbox 에디션을 선보였듯,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역시 PC,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Xbox 버전을 컨트롤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콘솔 외에도 모바일 타이틀 역시 정식 출시된다. 상세한 정보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월드 엣지가 타이틀 개발에 나서는 것이 공개됐다.
월드 엣지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타이틀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설립된 Xbox 게임 스튜디오 중 하나다. 월드 엣지는 여러 타이틀의 총괄 및 지원을 맡으며 결정판 타이틀과 렐릭이 개발한 AoE4 개발을 함께했다. PC 버전의 재정비에 신작인 4편, 모바일, 콘솔까지 Xbox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텐센트 산하 개발사 티미 스튜디오는 월드 엣지와 개발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모바일을 중국 내 공개한 바 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외전작이자 그리스, 이집트, 북유럽 신화 등 신과 영웅, 괴물, 그리고 인간들의 사투를 그린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역시 시리즈 25주년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은 신화를 중심으로 하는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함께 진영에 따라 보다 확실하게 구분된 유닛 특성으로 원작 이상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첫 출시 별다른 후속작 소식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Age of Mythology Retold)를 통해 신들의 세계를 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게임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1, 2 결정판에서 이루어진 데피니티브 에디션 처리가 이루어져 아름다운 그래픽과 향상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렐릭이 개발하며 시리즈의 명맥을 이었던 AoE4는 앞서 예고된 대로 시즌3를 맞아 새로운 문명이 정식 합류한다. 처음으로 추가되는 문명은 각각 AoE2, AoE3에 등장했던 말리와 오스만이다.
말리는 금 생산지 위에 구덩이 광산을 건설, 광맥 고갈 없이 자동으로 꾸준히 금을 생산할 수 있다. 오스만은 생산보다는 느리지만, 꾸준히 병력을 자동 생산하는 군사 학교를 통해 병력 우위를 점하기 쉬우며 병력 생산에 따른 보너스 역시 가진다.
또한, 광범위한 밸런스 조정과 AI 개선 역시 이루어지며 도발과 치트 시스템 역시 다시 추가됐다. 치트를 통해 다양한 효과를 체험할 수 있으며 광자포를 쏘는 미래형 유닛 역시 치트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