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페르소나와 다른, '진여신전생'만의 매력은?

인터뷰 | 강승진 기자 | 댓글: 2개 |
시리즈 최신작이자 5편의 결정판으로서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낸 ‘진여신전생5 벤전스’. 특히 확장된 이야기와 보다 고사양 플랫폼으로 출시 기기가 확장되며 한층 쾌적한 플레이 역시 가능해졌다.

특히 ‘진여신전생5 벤전스’는 전체적으로 진화에 초점을 맞춘 타이틀임에도 전작에서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던 부분들을 지워내며 평점 역시 한층 높게 형성됐다. 출시 후 좋은 평가를 받은 ‘진여신전생5 벤전스’ 개발진에게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들을 기회가 있었다. 개발진이 생각하는 이번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Q. 진여신전생3 녹턴 매니악스, 진여신전생4 파이널에 이어 다시 한 번 넘버링 타이틀의 결정판 느낌의 게임이 출시된다. 이번 작품의 개발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진여신전생5의 이야기 속에는 다양한 설정과 배경이 있었으나, 꽤 많은 요소가 게임 내에서 여전히 언급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언급이 없었던 이유는 단순히 전작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굳이 깊게 파고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이러한 배경과 밑바탕이 되었던 요소들을 등장시키고 싶어 이번 타이틀을 기획하게 되었다.
'어쩌면 존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이야기'가 '복수의 여신 편'의 이야기를 구성하게 된 이유다.


Q. 진여신전생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악마와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속성을 활용한 프레스턴이다. 악마 회화, 합체, 전투라는 특징들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변화하고 강화시키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유니크 스킬에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파티 편성을 곰곰이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른 스킬이나 동료 악마와의 조합을 통해 의외의 시너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숨겨진 기술처럼 보이는 장면이 있을지도 모른다(웃음). 또한, 진여신전생5에서는 크게 활약하지 않았던 악마에게도 쓰기 좋은 유니크 스킬이 주어져 있다. 여러 가지 악마에게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Q. 이번 작품의 핵심은 단연 새로운 스토리 분기다. 특히 새로운 캐릭터들인 카디슈투가 인상적으로 표현됐는데 북수의 여신 편은 어떤 느낌의 이야기를 강조하려 했는가?

전작 스토리에 해당하는 '창세의 여신 편'은 세계를 만드는 이야기로, 그 배경에는 '뱀신'과 '우신'의 존재도 있었다.

전작은 그 중에서도 우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그렸다는 측면이 강하지만, 다른 한쪽인 뱀신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보면 우신이나 그 권속에 의해 토벌되는 입장이라는 전승이 남아있기도 하다. 이러한 관계성은 진여신전생5에서도 대사의 세세한 뉘앙스나 악마 디자인 등 게임의 일부를 통해 엿볼 수 있지만, 그것을 이야기의 주축으로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진여신전생5 벤전스'에서는 뱀신의 시점. 즉, 토벌당한 측의 복수담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Q. 전작은 길찾기의 변화, 플랫포머 액션 요소 등의 추가 등 기존과는 다른 맵디자인과 그에 맞는 게임 플레이를 구현했다. 이에 대한 개발팀 내부의 평가는 어땠나? 이번 작품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더욱 강화하거나 변화를 주려고 하는지?

진여신전생5를 플레이하신 분들의 반응도 참고해, 개선의 여지가 있는 요소는 각 담당 제작진이 가능한 한 포함하였다. 예를 들어, 퀘스트 내비게이션 이동 시에 표시되는 잔광의 궤도를 좀 더 알게 쉽게 한다든지, 좀 더 세세하게는, 적을 등 뒤에서 베었을 때 선제공격이 발생하는 확률, 배틀에서 적과의 레벨 차이에 따른 대미지 보정 등도 재검토하였다.





Q. 국내에서도 진여신전생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대단하지만, 여신전생 시리즈에서 뻗어나온 페르소나의 인기 역시 대단하다. 악마, RPG 등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분명 다른 부분 역시 많다. 개인적으로 수많은 여신전생 관련 타이틀 중에서도 진여신전생 시리즈만이 가지는 특징이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러 차이가 있지만, 알기 쉬운 부분이라면 '페르소나'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이야기라면, 『진여신』은 '신과 악마의 거대한 싸움에 사람이 휘말리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또 '페르소나'에서는 선악이 분명하지만, 진여신전생은 '이 세상에서 옳다고 여겨지는 것, 또는 일반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정말 올바른 것인가?' 하고 사람의 가치관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런 분위기는 '페르소나'뿐만 아니라 다른 RPG와 비교해도 독특하며, 진여신전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중요하고 매력적인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 게이머에게 전하는 한 마디를 부탁한다.

진여신전생은 신과 악마를 독자적으로 해석한 어두운 세계관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최신작인 진여신전생5 벤전스도 특별한 악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 한국의 유저 여러분께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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