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은 T1과 2세트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장기인 교전 능력을 앞세워 T1을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T1은 20일 오후 5시에 젠지 VS G2 패자와 3, 4위전 경기를 치른다.
T1이 초반 라인전은 준수하게 이끌고 있었으나 첫 드래곤 타이밍에 AL이 좋은 전투를 통해 '오너'의 스카너, '도란'의 럼블, '케리아'의 라칸까지 잡아냈다.
T1은 탑에서 럼블과 스카너가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AL도 잘 받아내며 성과는 없었다. 전투에 자신감이 있었던 AL은 먼저 전령으로 모여 자리를 잡았다. T1도 그냥 내줄 순 없었기에 전투를 피하진 않았는데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간 건 AL이었다.
그리고 잘 성장한 '플랑드레'의 요릭이 '도란'의 럼블을 1:1로 잡고 바텀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AL의 전투력은 대단했다. 어그로 핑퐁 계산은 완벽했고, T1은 미드 한타에서 무너지며 AL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갔다.
AL이 연이은 승리로 T1은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었다. 상대의 빈틈에 과감한 바론 판단을 내린 T1은 소수 인원을 내주고 바론 사냥에 성공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리고 마침내 T1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T1이 AL 챔피언을 다수 잡아내며 골드 격차를 많이 따라갔다.
사실상 크게 기울었던 경기를 31분 기준 드래곤 스택도 3스택이나 쌓았고, 골드 차이도 4,000으로 한타 구도에 따라 충분히 할만했다. 그런데 미드 한타에서 '도란'의 럼블을 제외한 네 명이 모두 전사했고, AL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끝내기 위해 공격해 경기 시간 32분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