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A는 현지 시각 2025년 7월 29일 진행된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매출 약 16억 7,100만 달러(한화 약 2조 3,102억 원), 순 예약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약 12억 9,800만 달러(한화 약 1조 7,9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A의 스튜어트 캔필드 CFO는 이번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견인한 타이틀로는 EA 스포츠 F1 25, 그리고 FC 25와 FC 모바일을 꼽았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F1 25는 F1 더 무비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 회계연도 1분기의 핵심 성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에이펙스 레전드 등 기존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윌슨 CEO는 "올해는 회계연도 1분기부터 호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으며, EA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출시 라인업을 앞두고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선보였다"며 EA 스포츠 라인업 신작을 비롯해 배틀필드6, 스케이트 리부트 등 기대작을 올해 회계연도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는 회계연도 2분기에 컬리지 풋볼 26을 시작으로 NFL, NHL, 그리고 오는 9월 26일 FC 26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케이트 리부트와 배틀필드6는 회계연도 내라고만 언급되었으며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앤드류 윌슨 CEO는 실적발표 후 Q&A에서 풀 프라이스 게임 가격 책정에 대한 질문에 "현 단계에서 가격 변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서구권에서 풀 프라이스 게임의 기본 가격 인상이 논의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닌텐도가 '마리오 카트 월드'를 북미 기준 79.99달러에 출시한 후 일부 게임사들이 가격을 인상하고자 시도했던 건을 의식한 질의응답으로 보인다. 실제로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아우터 월드2'의 북미 출시 가격을 79.99달러로 설정했으나, 23일에 69.99달러로 인하하기도 했다.
앤드류 윌슨 CEO는 "EA는 이미 디럭스나 프리미엄판처럼 폭넓은 가격과 옵션으로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여러 가격 체계로 유저들에게 접근하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고 기본 게임 가격을 극적으로 변경할 예정은 현재 없다"고 전했다. 또한 캔필드 CFO도 회계연도 내에 게임 가격 설정에 대한 변경은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