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PVP·라이브 서비스'…Xbox가 조이시티 '프리스타일 풋볼2'를 택한 이유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2개 |
조이시티의 차기작 '프리스타일 풋볼2'가 유럽 최대 게임 축제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자회사 우레가 개발을 맡은 이 게임은 Xbox와의 파트너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작은 'Xbox @ Gamescom 2025'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출시 당일 Xbox 게임패스에 등록되는 'Day 1' 타이틀로 이름을 올렸다. 'Day 1' 타이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일부 게임에만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2'는 근미래를 무대로 한 5대5 온라인 축구 게임으로, 시리즈의 특징인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언리얼엔진5로 구현했다. 개발사 측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Xbox Series X|S와 플레이스테이션5(PS5) 버전으로 동시 발매할 계획이다.



▲ 우레 김명수 대표

게임스컴 현장에서 만난 김명수 우레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이번 행사를 첫 공개 무대로 택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콘솔의 양대 축인 Xbox에서 우리 게임을 좋게 봐줘 게임패스 입점을 제안했다"며 "거절할 수 없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공개된 버전이 2년 전 알려졌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PC와 콘솔을 위한 전통적인 게임으로 돌아왔다"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거의 처음부터 다시 개발했을 정도로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물리 엔진과 캐릭터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전작과 달리 제도권 축구 게임 수준으로 물리 엔진의 현실성을 끌어올렸다"며 "100% 모션 캡처 데이터를 활용해 캐릭터의 움직임이 매우 현실적이고 부드러워졌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현실성은 '프리스타일' 시리즈 고유의 정체성과 결합된다. 김 대표는 "한 명의 이용자가 한 명의 선수를 조종하며 동료들과 호흡하는 시리즈의 핵심은 그대로 계승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와 같은 캐릭터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점을 뒀다.

각 캐릭터는 고유의 필살기인 '시그니처 무브'를 2개씩 보유해 아케이드적인 재미를 더한다. 그는 "넘어진 상태에서 공을 다시 빼앗아 팀원의 능력치를 올리거나, 주장이 소리를 질러 팀 전체에 버프를 거는 등 현실 축구의 감성을 담은 스킬들을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게임 내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이 만든 클럽이 e스포츠 구단처럼 팬을 만들고, 게임 내에서 유니폼을 팔아 수익을 내는 등 하나의 사회가 형성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규모 관전 시스템 등 커뮤니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김 대표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핵심 철학은 팀원 간의 '신뢰'와 '교감'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 편이 공을 잡을 것이라 믿고 빈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신뢰의 플레이, 그리고 그 믿음에 패스로 보답했을 때 느끼는 교감이 이 게임의 핵심"이라며 "이용자들이 경기장 위에서 동료와 호흡하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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