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화) 경기도 성남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GXG 2025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GXG 2025는 오는 9월 19일과 20일 양일간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 문화로 즐기다!’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는 체험 장소 확장과 함께 기존의 무대, 체험, 전시 프로그램에 컨퍼런스가 추가되었다. 행사는 판교 테크원부터 판교역 광장 일대,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은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GXG 플레이 라운지, 다양한 게임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GXG 마켓, 대학생들이 제작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GXG 캠퍼스 아케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가 참여하는 브랜드 체험존도 마련된다. 올해는 호요버스의 젠레스 존 제로, 하늘의 궤적 1st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그리고 슈퍼셀 타운, 스마일게이트 부스 등으로 꾸려진다. 판교 테크원 1층 로비와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전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GXG 컨퍼런스는 19일 10시부터 17시까지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스페이스 볼룸에서 개최된다. GXG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강연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부문, AMD, GitHub 소속 전문가 및 NC AI, 넷마블 잼팟, SYLO의 리더십이 참여한다.


판교역 중앙 광장의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양일간 다양한 무대들이 펼쳐진다. 1일 차에는 GXG 사운드트랙 1회 대상을 차지한 밴드 리프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그리고 가수 에일리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19시부터 ‘GXG 2025 게임음악 경연대회: The 2nd GXG SOUND TRACK’(이하 ‘GXG 사운드트랙’) 본선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P의 거짓, 메이플스토리, 리그오브레전드, 브롤스타즈, 트릭컬 리바이브, 모바일 한게임 포커, 검은사막까지 7개 게임 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


2일 차에는 인디 아이돌, 코스튬 플레이어의 무대를 통해 서브컬처의 매력을 전달할 일러스타 페스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GXG 플레이 타임, 갈라 콘서트가 순서대로 진행된다. 갈라 콘서트에서는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 앙상블 힐, 플래직 콰이어, GXG 사운드 트랙 본선 진출팀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음악이 끊이지 않는 무대, 서브 스테이지도 준비되어 있다. 일러스타 페스와 함께하는 일러스타 DJ 커넥트 쁘띠, 직장인 밴드들의 버스킹을 즐길 수 있는 무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판교 테크원 B1, 1층에서 인디크래프트, 판교역 서측 광장에서 일러스타 페스, 중앙 광장에서 성남청년 플리마켓,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게임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GV2025가 진행된다.

성남산업진흥원 이의준 원장은 “성남이 게임 산업 메카 뿐 아니라, 게임 문화 축제의 세계적 메카가 될 수 있도록 3년차를 맞이한 GXG를 철저히 준비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늘어난 3만 5천 명에서 4만 명의 관람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의준 원장은 GXG의 특징으로 게임 코스프레, 글로벌 게임사 부스, 인디 크래프트, 음악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자원 봉사자와 소방서, 경찰서 등과 힘을 합쳐 안전한 게임 문화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며, 소외된 이웃들 역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초청했다.
GXG의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 지역에서 정통성 있는 게임 문화 페스티벌이다. 이의준 원장은 “성남하면 게임 문화 축제라고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질의응답

Q. GXG 특징으로 코스프레를 꼽았는데, 코스튬 플레이어들을 위한 지원은 어느정도 준비되어 있나. 그리고 해외 행사 중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목표로 하나.
성남산업진흥원 이양구 부장 = 코스프레의 경우, 판교역 현대 백화점 지하에 쉴 공간과 탈의실을 마련하고, 포토존 역시 마련할 예정이다.
SXSW를 오래전부터 벤치마킹을 해왔다. 해당 행사와 같은 융복합 문화축제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스틴과 성남시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컨벤션 시설이 없기에 SXSW는 오스틴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성남시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도심 곳곳에서 게임 행사를 보여줄 수 있는 도심형 게임 문화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Q. 작년 행사 종료 후 내부적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올해 어떻게 보완했나.
이양구 부장 = GXG가 지향하는 바는 게임 문화 축제다. 종합 예술로서 바라보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행사로 기획했다. 다만 작년에는 킬러 콘텐츠로 음악에 집중한 경향이 있었다. 올해는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양한 게임의 문화적 요소를 폭넓게 선보이고자 한다.
Q. 콘솔 체험 존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과 게임사가 참여하나.
이양구 부장 = 콘솔 기기는 플레이스테이션이 대다수고, 타이틀은 아직 논의 중이라 공개하기 어렵다.
Q. 컨퍼런스 연사진의 경우, 해외 강연자가 많다. 섭외 과정이 궁금하다.
이양구 부장 =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서 진행했다. 대부분 세션에 대한 기획 및 연사 섭외 등을 위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많이 애썼다. AI를 주제로 한 것은, 최근 게임 개발 등에 AI가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소개에 집중하려 한다.
Q. GXG가 글로벌 게임 행사로 나아가기 위해 추후 어떻게 브랜딩해갈 생각인가.
게임문화재단 조수현 사무국장 = 한국에서는 게임 행사하면 지스타를 많이 이야기 하는데, 완성된 게임을 발표하고 시연하고 홍보하는 게임 산업 축제의 성격이 강하다.
GXG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문화 축제다. 진정한 게임 문화 축제가 되려면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게임을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려 한다. 이를 통해 성남시의 대표 축제가 되고, SXSW처럼 세계적인 게임 문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남산업진흥원 이덕희 본부장 = GXG는 현재 중장기적 방향성을 고민하는 단계다. 시민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25년의 큰 방향이고, 26년부터는 중장년층을 비롯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되려 한다.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융합해 축제를 확장시키려 한다.
성남시 허석진 팀장 = 작년까지는 성남시 행사를 GXG와 별개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성남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성남 페스티벌과 연계해서 GXG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성남 페스티벌과 GXG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부산은 한 달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 성남 역시 장기적으로는 한 달 내내 성남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계획에 GXG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같이 행사를 진행한 뒤 발전시켜서 내년에는 더 좋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Q. 일러스타페스의 경우, 올해 차별화해서 준비한 게 있나.
스타라이크 이형철 이사 = 작년 크리에이터 관련 2차 부스가 잘 되었기에, 올해는 무대 프로그램에서 좀 더 제대로 된 어필을 하려 한다. 서브컬처의 꽃인 코스프레, 무대 등을 어필하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 버추얼 유튜버 등의 경우 올해는 무대 구성 등이 어려웠다. 향후에는 기획 초기부터 함께 참여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무대를 꾸며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게임 진로탐색을 하는 GV2025의 경우, 시간대가 조금 애매한 것 같다. 학생 참석을 어떻게 유도할 계획인가.
게임문화재단 김영식 부장 = 주요 타겟은 관내 5개 대학 학생이다. 해당 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또한 게임 마이스터 고등학교 역시 수업의 일환으로 GV2025 진로 강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관내 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좀 더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로 옮기는 방법도 생각해 보겠다.
Q. 모든 체험존 게임기에도 접근성 보조 기기가 설치되나.
이양구 부장 = 게임 체험 모든 부스에 접근성 보조 기기가 설치되는 건 아니다. 스마일게이트 쪽 부스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 추후 관련 내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조수현 사무국장 = 저희 재단에서 중증 근육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넥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우미가 없으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는 분들이지만, 보조기기가 있다면 현실의 장애를 벗어나 게임이라는 여가를 즐길 수 있기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여러 장애 형태에 맞춤형 보조기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게임 문화 축제를 통해 장애인 접근성을 위한 보조 기기를 소개하면서, 장애인들도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 앞으로 개발 보급에 좀 더 노력하고, 시연하는 모든 게임을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장애 형태와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인디 크래프트 행사도 같이 열리는데, 안내 부탁한다.
한국 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협회장 = 2019년 판교역 지하 역사 작은 공간에서 처음 20개 정도 작품을 전시했다. 그때 전시했던 작품 중 2개의 작품이 좋은 성과를 내는 등, 인디 크래프트를 통해 발굴된 개발사들이 많다. 이후 코로나 기간에는 메타버스 전시 공간을 구성해 브랜드 명을 이어왔다.
올해 역시 300여 개 업체가 지원을 했고, 심사위원 50여 명이 약 70개의 작품을 뽑았다. 모두 참신하고, 도전 정신이 넘치는 실현성 있는 게임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많이 즐겨주시면 좋겠다.
Q. 브랜드 체험존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고 있나. 그리고 추후 체험존 유치를 늘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이양구 부장 = 행사 횟수가 거듭될수록 브랜딩이 확대되고 있고, 관람객도 늘어나기에 참여하려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190여 개 기업이 함께했고, 올해는 인디 게임을 포함 약 250개 게임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야외 행사라 공간과 날씨 등 제약 사항이 좀 있다. 그래서 무한정 확장하기가 어렵다. 행사 환경 등이 개선되면 참가를 희망한 다양한 기업을 포용하고 협력해서 갈 계획은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