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로 정평이 난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을 살펴보면, 이제는 특징을 제품 모양이나 자사의 기술이 접목된 스위치 등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확 와닿기 힘들 정도로 상향 평준화되었다. 이 시장의 스테디셀러라고 하면 '로지텍 G 프로 슈퍼 라이트(이하 지슈라)'를 빼놓기 힘들 것 같다. 가장 무난한 형태와 모양, 익숙한 소프트웨어. 뭔가 국민 마우스로 통칭되는 G102의 플래그십 업그레이드 느낌이 나서 더욱 친숙한 것은 덤.
다만 그간 지슈라는 평균보다 살짝 손이 큰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마우스라고 할 수 있었다. 세상에는 물리적으로 손이 작은 사람도, 취향과 즐기는 게임에 따라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말이다. 손 작은 사람들의 스테디셀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브랜드에서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있는 지금,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c(이하 지슈라 2c)'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작은 마우스를 선호하는 게이머에게 적격!
51g의 초경량은 여전히!

Logitech G PRO X SUPERLIGHT 2c
구분: 오른손잡이용 대칭형 유무선 게이밍 마우스
연결 방식: 무선 - 무선 동글(2.4GHz) / 유선 - USB A to C
센서: HERO 2 센서
스위치 유형: LIGHTFORCE 스위치(옵티컬 + 기계식 하이브리드)
감도: 100 ~ 44,000 DPI
폴링레이트: 8,000Hz(0.125)
최대 속도: 888 IPS
최대 가속: 88 G
배터리 수명: 최대 95시간
기능 지원: 온보드 메모리 지원
구성품: 마우스 / LIGHTSPEED 무선 송수신기 / USB A to C 케이블 / 수신기 연장 어댑터 / PTFE 파워플레이 개구부 / 그립 테이프 / 청소용 천 / 사용 설명서
무게 및 사이즈: 51g / 61.4 x 118.4 x 38.5 (mm, 가로, 세로, 높이)
가격: 219,000원 (2025.11.28, 로지텍 공식 스토어 기준)
기본적으로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지슈라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핑크까지 취급하고 있는 지슈라 2c는 대칭형, 작은 크기, 초경량을 갖추고 있는 어찌 보면 흔한 옵션이지만 원해서 찾으려면 괜찮은 제품이 잘 없는 범위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게이밍 마우스다.
마우스 사양에 대해서는 크게 말할 것이 없는 것 같다. 로지텍에서 취급하고 있는 최신 기술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소위 마우스 3대라고 표현되는 44K DPI, 888 IPS, 88 G의 성능을 갖추고 있는 HERO 2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8k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자사의 스위치를 선보일 시기에 로지텍에서도 독특한 스위치를 선보였는데, 그게 바로 LIGHTFORCE 하이브리드 스위치로 이 또한 지슈라 2c에 탑재되어 있다.

로지텍 마우스인 만큼 더블 클릭 이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광학식과 기계식을 적절히 융합하여 선보인 LIGHTFORCE 스위치는 더블 클릭 이슈에 대한 내용이 없어 과거 로지텍 마우스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이슈를 잠재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스위치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 명확히 어필되어 있지 않아 또 하나 설명하자면, 기존 로지텍 제품 대비 마우스 휠 부분이 크게 개선된 것 같다. 지슈라 2부터는 접해본 적이 없어 업그레이드라고 얘기하기 좀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이전 로지텍 제품 대비 마우스 휠의 사용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제품 사진
사진은 블랙 버전으로 준비했다






































마치며
대칭 + 작은 크기 + 로지텍! 지슈라 2c가 시장을 장악하는 중!
대칭과 비대칭, 큰 마우스와 작은 마우스 그리고 브랜드. 게이밍 마우스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이 굉장히 다양하지만 내 손에 딱 맞는 제품을 찾기 의외로 힘든 분야기도 하다. 무언갈 더 알게 될수록 마우스에 큰 신경 쓰지 않았던 지난날이 그리워질 때도 있다.
로지텍 지슈라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의외로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바로 개구부다. 피트로 덮여진 개구부로 바꾸면 마찰력이나 움직임에 있어 굉장히 큰 차이가 나는데, 뭔가 또 새로운 마우스를 쓰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재밌었다.
지슈라 2c는 최신 게이밍 마우스의 성능, 작은 대칭형 마우스 그리고 로지텍 제품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일반 소비자 기준으로 부담되는 가격이 아쉽기는 하나, 이 정도 성능을 갖춘 대부분의 마우스들이 30만 원을 바라보는 이 시국에 찾기 힘든 작은 대칭형 최신 게이밍 마우스가 20만 원 초반대라면 특가나 할인 등을 포함하여 조금 무리하는 편도 막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