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운드13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서 웹젠이 '드래곤소드'의 미니멈 개런티(MG)를 27일 마저 입금했다고 밝혔다.
'드래곤소드'는 하운드13이 개발하고 웹젠이 퍼블리싱을 맡아 지난 1월 21일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드래곤네스트, 헌드레드 소울 등 액션 RPG 제작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진의 노하우를 접목한 특유의 액션과 클래식한 판타지 감성의 필드로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다.
그러나 출시 한 달 만에 웹젠이 하운드13의 자금 사정 악화와 개발 지속 불확실성을 이유로 MG 잔금을 지급하는 이슈가 발생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하운드13측은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발표하고 해당 내막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면서 이슈가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웹젠은 두 차례 MG를 지급했으며, 당초 합의했던 개발 일정보다 지연됐음에도 퍼블리셔 입장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해서 개발이 장기화되었음에도 서비스 성과가 예상보다 낮아서 MG 잔금을 지급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향후 1년 운영 자금 추가 투자 등 협의안을 제시하는 한편, 고객 보호 책임을 위해 출시 후 유저가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덧붙였다.
웹젠의 주장에 대해 하운드13의 박정식 대표는 잔금이 60%가 지급되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 또한 웹젠 추가 투자 조건이 지분 과반수 확보 외에도 신규 투자가 직전 투자 가격의 수백 분의 일인 액면가로 이루어져야 하며, 다른 주주들의 지분율 하락을 하운드13이 설득해올 것 등 단독 수용하기 어려운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발 지연 역시도 양사 합의에 따라 조정했으며, 11월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아이온2 출시를 이유로 웹젠 요청으로 1월 21일로 오픈일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27일 진행된 MG 잔금 지급과 관련해 하운드13은 "출시 조건에 따라 지정된 날짜에 지급되었어야 할 금액이기 때문에 이번 입금으로 계약 해지가 자동으로 복구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가 웹젠이 적극적인 대화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 판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모두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간 게임 및 이슈에 관심을 가져준 유저 및 언론, 미디어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게임 서비스에 대해서는 웹젠이 단독으로 환불을 진행한 상태인 만큼, 현재와 같은 조건에서 서비스를 바로 재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운드13은 공지를 통해 "앞으로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드래곤소드가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유저분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비스 재개 의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