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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명: 월드 오브 탱크: 히트 (World of Tanks: HEAT)
- 개발사 : 워게이밍(Wargaming)
- 플랫폼 : PC(Steam/WGC), PS5, Xbox Series X|S, Steam Deck
- 키워드 : #전차 #히어로슈터 #크로스플랫폼 #F2P
- 장르 : 히어로 기반 전차 액션 슈터 (PvP)
'월드 오브 탱크: 히트(World of Tanks: HEAT)'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히어로 슈터가 된 전차전'이다. 기존 '월드 오브 탱크'가 쌓아 온 탱크 전투의 무게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고유한 능력과 궁극기를 보유한 '요원(에이전트)'을 선택해 전투에 나서는 구조를 결합했다. 2차 대전 이후의 대체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역사적 사실성에 얽매이지 않는 전차와 맵 디자인이 가능했고, 우주선 궤도 정거장이나 거대한 항공모함 위에서 전차전을 벌이는 장면도 등장한다.
5월 26일 정식 출시한 게임은 PC(스팀과 워게이밍 게임 센터)와 PS5, Xbox는 물론 스팀덱과 지포스 나우도 지원한다. 또한, 프로스 플레이와 플랫폼 간 진행 상황이 공유되는 크로스 프로그레션도 갖췄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공개된 '월드 오브 탱크: 히트'의 주요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누적 대미지 총 141억" 숫자로 보는 CBT 테스트

정식 출시에 앞서, '월드 오브 탱크: 히트'는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총 156,880건의 전투가 벌어졌고, 누적 전투 시간은 약 799만 분에 달한다. 이 전투들에서 발생한 총 대미지는 141억에 도달했고, 처치된 장갑차 수는 410만 대, 어시스트는 430만 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사용된 전차는 AMX10 RC였다. 동시에 가장 많이 파괴된 전차이기도 했는데, 인기가 많은 만큼 플레이어가 전장에서 마주하는 빈도도 높았던 셈이다. 테스트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영웅은 저격수 역할군의 하운드(Hound)였고, 게임 모드 중에는 10vs10 정복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한 전투에서 기록된 최고 대미지는 94,804였다. 개발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누군가가 아주 행복한 하루를 보낸 것"이다.

사실, '월드 오브 탱크: 히트'는 CBT보다 훨씬 앞서 수많은 테스트를 이어왔다. 콜드 워(Cold War)라는 이름의, '월드 오브 탱크' IP의 후속작 프로젝트로 공개되었을 때부터. 그렇게 게임성을 하나씩 검증해 나간 '히트'는 지난해 여름, 게임스컴 2025에서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그 모습을 선보였다.
당시 인벤과 인터뷰를 진행한 루크 니콜스(Luke Nicholls) 커뮤니티 총괄에 따르면, '월드 오브 탱크: 히트' 테스트 커뮤니티는 매우 많고, 또 빠른 비공개 테스트 과정을 거쳐왔다. 2주마다 새 빌드를 배포하면서 빠른 피드백 루프를 구축할 정도였다.
그 모든 과정이 바탕에 있었기에, 최근 CBT에서 닷새 간 15만 건 이상의 게임 세션과 141억 대미지라는 기록을 새울 수 있었지 않았을까.
특성과 능력, 요원이 만나 완성되는 '슈퍼 전차'

'월드 오브 탱크: 히트'의 핵심 시스템은 요원이다. 각 요원은 세 가지 역할군 (수비, 공격, 저격수) 중 하나에 속하며, 요원마다 고유한 특성, 궁극기, 그리고 인당 최대 2대의 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같은 요원이라도 어떤 전차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진다. 요원의 특성과 궁극기는 어떤 전차를 타든 유지되지만, 전차에 부착된 기술(능력)은 전차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비수 요원 '초퍼(Chopper)'는 M1E1에 탑승하면 능동방어체계와 발칸 자동포탑을 사용하고, FV4030X에 탑승하면 재밍 필드와 방벽을 활용하는 식이다. 다만, 궁극기는 어느 전차를 타든 동일한 형태.
수비수 역할군에는 초퍼와 엠버(Ember) 두 요원이 속해 있다. 초퍼의 특성 '완고함'은 체력이 낮아지면 자동으로 피해 경감 효과가 발동되며, 거점을 점령 중이거나 방어 중일 때 추가 방어력이 중첩된다. 별도로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패시브 능력이다. 궁극기는 이동식 포격을 요청해 적의 거점을 밀어내거나 아군의 전진을 지원하는 데 쓸 수 있다.
엠버는 지뢰밭이나 네이팜 같은 위험 지형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궁극기는 대형 폭탄을 투하해 지하에서 폭발시키는 지진파 공격이다. 적을 밀어내는 효과가 있어 거점 방어 상황에서 유용하다.

공격수 역할군에는 켄트(Kent), 라케타(Raketa), 리퍼(Reaper), 트위스터(Twister) 네 요원이 소속되어 있다. 각 요원의 플레이 스타일이 상당히 다르다.
켄트는 명중을 반복할수록 장전 속도가 빨라지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궁극기는 전방의 적을 조준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짧게 락온하면 하이드라 로켓, 길게 락온하면 유도 헬파이어 미사일로 전환되어 상황에 따른 운용이 가능하다.
라케타는 적을 파괴하면 주위에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부품이 떨어지는 '스캐빈저' 특성을 갖고 있다. 운용 가능한 전차 중 OBJ. 287은 작살을 발사해 적에게 순식간에 접근하거나, 전투 우리를 설치해 적을 가두는 근접 전투 특화 전차다. 궁극기 '램페이지'는 사격 속도를 높이면서 일정 시간 동안 체력이 1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효과를 부여한다. 적진 한가운데 돌진해 혼란을 야기하는 데 적합한 요원이다.
리퍼는 단일 타격으로 즉사하지 않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궁극기로 F-4 팬텀을 호출해 네이팜을 투하한다. 트위스터는 부스트 중 장전 속도가 빨라지는 특성과 EMP 드론을 투하하는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어 고속 기동 전투에 특화되어 있다.

저격수 역할군에는 하운드(Hound)와 퍼저(Fuzzer) 두 요원이 속해 있다.
하운드의 특성은 적을 조준하고 있으면 상대의 약점 부위가 표시되는 능력이다. 궁극기는 공중에서 유도 미사일을 발사해 마킹된 체력이 적은 적 전차를 노리며, 이 때 전차 파괴에 성공하면 궁극기가 짧은 시간 동안 재충전된다. 운용 가능한 전차 중 AMX10 RC는 UAV 드론으로 적의 위치를 정찰하고, 상공 공격 미사일로 정찰된 적을 타격하는 조합이 특징적이다.
퍼저는 모든 상태이상을 제거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궁극기로 항공기를 호출해 레이저 조준 공격을 가한다. 운용 전차인 M3E1은 TOW 대전차 미사일과 레이저 지시기를 활용한 중거리 지원에 특화되어 있다.

요원을 반복 플레이하면 해당 요원의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이 오를 때마다 스킬 포인트를 획득한다. 이 포인트를 투자해 요원의 스킬을 해금할 수 있으며, 해금한 스킬 중 최대 4개를 장착해 전투에 가져갈 수 있다.
스킬은 특성 강화, 능력 강화, 속성 강화(명중률, 엔진 출력, 포탑 회전 속도 등), 궁극기 강화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며, 각 카테고리에서 하나씩만 장착 가능하다.
여기서 독특한 점은 장착한 스킬이 전투 시작과 동시에 모두 발동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투 중 적을 처치하거나, 거점을 점령하거나, 대미지를 막는 등의 활동으로 '스킬 활성화 포인트'를 모아야 하며, 각 스킬에 설정된 비용에 도달해야 비로소 해당 스킬이 활성화된다. 티어 1 스킬은 300포인트, 티어 2 스킬은 600포인트가 필요하다. 즉,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할수록 빌드가 완성되는 구조다.
참고로 스킬 활성화 포인트와 궁극기 에너지는 별개의 자원이다. 둘 다 전투 활동으로 충전되지만 서로 다른 게이지를 채우는 것이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시야, 도탄, 반응장갑까지 - '월드 오브 탱크'의 피가 만드는 전투의 긴박감
전차의 성능은 모듈을 통해 세부 조정할 수 있다. 모듈 슬롯은 화력, 방어력, 능력, 유틸리티, 정찰, 기동력 등 여러 카테고리로 나뉘며, 전차마다 사용 가능한 슬롯 구성이 다르다. 많은 모듈에는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한다. 화력을 올리면 방어력이 떨어지거나, 능력 효율을 높이면 기동력이 줄어드는 식이다. 전차 레벨이 오르면 새로운 모듈이 해금된다.
장비는 전차당 2개 슬롯이 주어진다. 1번 슬롯은 수리 키트 등 회복 계열 전용이고, 2번 슬롯은 전차의 역할군에 따라 사용 가능한 장비가 달라진다. 장비에는 조건 충족 시 자동 발동되는 것과 플레이어가 직접 사용하는 것 두 종류가 있다.

'히트'가 히어로 슈터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전투의 뼈대는 여전히 '월드 오브 탱크' 시리즈의 것이다. 특히 시야 확보 시스템과 장갑판 구조는 이 게임이 단순한 슈터가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시야 시스템은 '정보를 획득해야 한다'는 원칙 위에 설계되어 있다. 적 전차가 화면에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모든 정보가 표시되지는 않는다. 시야 안에 적이 들어오면 일단 '렌더링(Rendered)' 상태가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전차의 외형만 보일 뿐 UI 정보는 표시되지 않는다. 직접 조준하거나, 핑을 찍거나, 대미지를 입히면 '발견(Spotted)' 상태로 전환되며 요원 이름과 체력이 표시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식별(Identified)' 상태가 되면 체력, 외곽선, 아군과의 거리까지 팀 전체에 공유된다.
저격수 전차처럼 은신에 의존하는 전차는 스텔스 수치가 높아 '발견' 상태가 유지되는 시간이 짧다. 사격 후 시야를 끊고 재배치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 된다. 반대로 정찰 역할을 맡은 전차는 정찰 도구나 UAV를 활용해 적의 위치를 아군에게 공유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적을 발견하고 식별하는 행위 자체가 점수로 인정되기 때문에, 대미지를 직접 넣지 않더라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추적됨(Traced)' 상태는 별도의 시야 효과로, 적이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되어 엄폐물 뒤에 숨어 있어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다만 팀 전체가 아닌 '추적'을 건 플레이어 근처의 아군에게만 보인다는 점이 포인트다.
전투에서 적을 조준하면 조준선의 색상이 관통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녹색은 관통 가능, 노란색은 부분 관통 또는 감소된 대미지, 빨간색은 관통 불가. 포탄에는 AP(철갑탄), HE(고폭탄) 등 종류가 있으며, 각 포탄마다 최적 사거리가 존재한다. 최적 사거리를 벗어나면 관통력과 대미지가 감소하고, 최적 사거리의 3배 거리에서는 절반, 극한 거리에서는 기본값의 30%까지 떨어진다.
이처럼 어디를 맞추느냐, 어떤 각도로 맞추느냐, 얼마나 가까이에서 맞추느냐가 모두 대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는 기존 '월드 오브 탱크'의 그것과 동일하다. 히어로 슈터의 속도감 위에 이 전차전 특유의 계산이 깔려 있다는 점이 '히트'를 다른 슈터와 구분 짓는 지점이다.


5vs5부터 10vs10까지 - 게임 모드 미리보기
빠른 대전에서는 네 가지 PvP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모든 모드에는 리스폰이 포함되어 있어 공격적인 플레이와 실험이 권장된다.
거점전(5vs5)은 맵 곳곳에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거점을 점령하고 유지하는 모드다. 거점이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과 전환이 요구된다. 먼저 2,000점에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장악전(5vs5)은 단 하나의 거점을 두고 싸우는 모드다. 점령 게이지를 100%까지 채우면 라운드 승리이며, 적이 거점 안에 남아 있으면 99%에서 진행이 멈추고 연장전이 시작된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전략적 사고와 팀 협동이 가장 중요한 모드로 소개된다.

암살전(5vs5)은 적 전차를 파괴한 뒤 떨어지는 토큰을 수집해야 점수가 인정되는 모드다. 적의 토큰을 줍는 것뿐 아니라, 아군이 떨어뜨린 토큰을 회수해 적의 득점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맵 곳곳에 파워업 아이템이 등장하며, 먼저 25점에 도달하면 승리한다.
정복전(10vs10)은 대규모 맵에 분포된 여러 기지를 동시에 점령하는 모드다. 보유한 기지 수에 비례해 점수가 올라가며, 폭격이나 처치 챌린지 같은 동적 이벤트가 전투 중 발생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먼저 2,000점에 도달하면 승리. CBT에서 가장 높은 플레이 비중을 차지한 모드이기도 하다.
이 네 가지 PvP 모드 외에 AI 대전 모드도 제공된다. 같은 맵과 같은 모드를 AI 상대로 플레이할 수 있어, 신규 플레이어가 전차 조작법과 게임 규칙에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