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해적"에 대하여 많은 동경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정도가 좀 지나친 듯도 하다. 예전에 신xx 가 탈옥하여 세상을 떠들썩 하게 할 때도 이 강도를 두고 의적이네 모네 하면서 한바탕 난리친 게 기억이 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시스템상으로 해적을 허용하였기 때문에, 해적이 되는 것은 누구라도 자유라면서 해적의 "권리"를 외치는 사람이 요새 부쩍 늘어난다는 느낌이다.
- 어떤 이는 "매너있는 해적"은 괜찮고, 찌질이 해적은 안된다는 논리를 편다. 의미상으로는 착한 해적, 나쁜 해적 정도
로 쓰이는 것 같다.
- 게임을 하다보니, 또는 어떠한 연유에서 "해적"과 친구과 되었다거나, 해적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다 보니 해적에
게 도움을 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도 상당 수 보인다.
위와 같은 해적에 대하여는 상당수 사람들이 옹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생을 도모하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상기의 해적이 옹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정의감"에 분명히 어긋나는 것임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이시점에서는 해적과 일반유저와의 관계정립을 다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모서버 같은 경우는 사슴과 사자가 함께 노니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는 데,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아마 해적함대가 곧 출현하더라도 하나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착한해적이라고 해서, 또는 본인과 친구라는 이유 등으로 해적의 권리를 옹호한다던가 해적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지원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해적이 시스템상으로 허용되었다고는 하나, 이것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의해서만 만족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즉, 해적은 반드시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만 그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것이 해적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해적에 대하여 착한해적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단지 피해를 좀 적게 준 해적일 뿐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적이 친구이기 때문에 도와준다는 것은, 본인이 의도와는 관계없이 이미,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데 한 몫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며, 해적을 도와주고는 오히려 잘 했다는 듯이 자랑치는 것은 상식에 문제가 있는 행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