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항 시리즈 2.3.4를 모두 해봤지만(솔직히 컴퓨터겜 제대로 해본건 대항시리즈뿐입니다 ㅎㅎ) 그중 3가 제일 재미있었고 잘 만든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가장 스케일이 크고 자유도가 높으며 그러면서도 어떤 스타일의 캐릭과 직업 특기를 선택하건 나름의 재미와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대항 온라인을 생각해보면(사실전 온라인겜은 이겜이 처음이라 다른게임은 어떤지 모릅니다 ㅎㅎㅎ 이게임 접게되면 다른게임 할 생각도 없고요) 직업이나 스킬 아이템 등등 참 다양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 다양한만큼 메리트의 밸런스가 맞느냐하면 그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스킬을 봐도 전혀 쓸모없는 스킬(물론 전혀쓸모없는거야 없겠지만 스킬칸 내줄만한 메리트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 여렀잇고 아이템도 마찬가지..도대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저런 아이템 왜있는걸까 생각하게 하는물건이 한두개가 아니죠. 도시도 그렇죠 복작거리는데가 있는가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도시가 유령..뭐 없어도 별로 아쉬울거 없는도시...음악도 똑같고 풍경도 비슷비슷(대체 주점음악은..좋긴하지만 왜 전세계주점이 다 같은건지)
아래 어느분이 칼로포에 대한 안건을 올려주셨지만 포도 오로지 칼로죠. 그러나 칼로만 파니 그걸쓸수밖에 없고 칼로만 찾으니 그걸 만들수밖에없죠. 인도무역이 제일 쉽게 큰돈 벌게되니 다들 거기 뛰오들수밖에없고..요컨대 개발과정에서 전반적인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는데다 이렇다할 패치도 없고 게다가 온라인의 고수인 유저들은 너무나빨리 가장 유리하고 능률적인 길을 찾아내고 이것은 또 순식간에 퍼지죠...그러면 얼마후엔 모두들 똑같은길을 가게되고..
얼마전 결국 갤리가 하향패치된다는 ㅓㄹ 보고 씁슬햇습니다. (솔직히 직접적 피해는 없읍니다 아라갤하나 있지만 베네갈때만 쓰다싶이하니) 거기에 대해 또 논란하기는 싫고요. 무었보다 자꾸 감지되는 게임의 획일화 현상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어느분들은 그러더군요 뭐하러 불편한 갤리를타냐 범선을타라-네 지금도 바다보면 90프로가 범선입니다.범선이 더 유리하고 메리트가 많다는 가장 결정적 증거지요..그러면 갤리는 상향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유해문제와 연관시키는것도 그렇습니다. 원양에서 속도저하가 무슨 유해영업에 차질을 주는건지..더구나 유해문제는 페널티강화로 해결해야할 문제죠. 이 문제에 대한 처리를보고 코에이가 '게임의 다양성 유지' '각 스킬및 아이템의 밸런스 문제' 에 대단히 둔감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개인적 생각일지 몰라도 대항해시대는 각 유저가 자기만의 노하우로 개성적인 플레이를 펼칠때 재미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려면 '다양성과 개성의 추구'가 게임상에서 손해(두캇 시간등등 포괄적개념입니다), 적어도 큰손해로 연결되지 않게끔 게임사에서 판을 잘 짜 놓아야하는데 현재 코에이의 운영을 보면 상당히 무신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그저 '대세'를 따라가야하는 플레이가 점차 주류를 이뤄가는것이 안타깝습니다. 대항이 추구해야 할길은 대세를 강화하는것이 아니라 소수자의 추구 외면받는 컨텐츠를 살리고 강화시켜 밸런싱을 살리는 것이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