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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The Dragon -9-

아이콘 이순심
댓글: 3 개
조회: 390
2007-08-03 15:56:57
5일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더 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 그러나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도 단 한 번도 복수에 대해서는 잊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상륙작전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회의에서 상륙작전에 대한 세밀한 전략을 모두 세웠다. 연합함대가 성을 향해 포격전을 벌인 후, 나와 에스파냐의 해군사관인이 페르난도 로페즈장군이 먼저 상륙을 하여 아군들의 원활한 진격을 위해 포르투칼 군사들은 참호를 메우고, 에스파냐 군사들은 우리들을 엄호할 것이다.
그 후, 용병대와 자경단의 엄호를 받으며 모든 군사들이 일제히 상륙하여 신속히 외성을 장악한 후, 내성으로 진격하여 모든 성을 장악하고, 포로들 중 살아남은 자들을 구출할 것이다. 니케여, 부디 우리에게 승리의 미소를 지어주길.

“질, 내일인가요?”

“그래, 내일이지. 내일 끝을 보게 될거야.”

“그들은 저와 가족들의 원수이에요. 12년 전부터 한 번도 그 사실을 잊은 적이 없어요. 내일이면, 12년 전부터 항상 기다려왔던 바로 그 날 이군요.”

입술을 굳게 다문 그녀는 결연한 표정으로 바다를 바라보았다. 잠시 뒤, 그녀가 입을 열었다.

“저 오늘 마스트 당번이에요. 조금 있으면 제 차례로 교대될 거에요.”

고개를 돌려 이물 쪽으로 갈려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그녀의 팔을 잡았다.

“후아니타. 난 이 배의 함장이야. 당번 따위 얼마든지 빼 줄 수 있어.”

그녀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그 말은 함께 밤을 보내고 싶다는 뜻인가요?”

“싫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네 해먹으로 가면 돼. 어쨌든 마스트 당번은 안해도
돼.“

“질, 나에게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지고 있군요. 내가 다시 당신의 뺨을 때리고 멀리하게 될까봐 두려운 건가요?”

나는 가만히 그녀의 손등위에 내 손을 얹었다. 그녀의 피부가 느껴졌다. 그녀의 이 손 없이는 왠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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