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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바.닷.길 (3) - 적막...

김장에아귀찜
조회: 703
2010-05-01 00:28:40



로브가 적막함 속에서 술잔을 들었다.


주점안의 모든 사람들은 눈치를 보다 일제히 술잔을 다시 들었다.


그 들의 눈은 토끼 한마리의 눈보다 빈약해 보였고, 모습은 너무도 하찮은 모습이었다.


그 속에서 곁에 있던 늙은이 눈을 껌벅이며, 말을 걸었다.


"저기... 조금 전에 들은 이야기 인데요... 마젤란 함대가 세계일주에 성공 하였답니다."


로브의 눈은 너무도 초췌해 보였다.


그의 튼실한 어깨도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것 같아 보였다.


"그렇군... 그래..."


"그런데... 마젤란이 필리핀에서 사망하였답니다."


늙은이의 입에서 그 말 한마디가 나오자 마자,


로브의 눈빛은 변했다. 매우 큰 소리와 함께 그는 사라졌다.


주위 사람들은 또 다시 얼음이 되었다.


혹시 모른다... 그들 중에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을지...




다음날... 도버 앞바다...




도버 앞바다에서 해가 뜨자마자,


한 함대가 도버 앞바다로 다가 왔다.


그들의 함선의 돛은 모두 붉은색 이었고,


선원들 또한 모두 붉은옷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단연 으뜸은 바로 함대 중앙에 서있는


키가 8척에 울룩 불룩한 근육을 자랑하는 민 머리의 한 남자가 서있었다.


하지만 그 함대가 도버 앞바다에 접근하자,


북쪽에서 한 함대가 다가 오고 있었다.


맨 앞의 함선에 서있는 선봉장은 로브...


그의 눈에는 살기가 돋아 있었고,


마젤란에 대한 동경과 연민과 애정과...


그 모든 감정들이 들어 있었다...


그 날 아침도 역시 두 함대의 격돌로


도버 앞바다에는 피 비릿내가 진동하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편 종료.

Lv13 김장에아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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