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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지 연어 입장에서

라임맛잉여킹
댓글: 58 개
조회: 3651
추천: 21
2016-12-09 00:46:27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군지하기 전에 70렙 찍어놓고 70제 방어구 장비 노강으로 맞추고

휴가 나와서 80제 노강 사고 전역하고 80제 10강 스트레이트 말고 7강 2번 9강 2번 떨궈서 10강 찍었습니다.

10강 찍은게 저번주입니다.

RPG라는 게임을 많이해본 입장이라면 한눈에 알겠지만, 단언컨데 마영전의 운영방식은 간단합니다.

'골수 유저는 어짜피 지내가 접든 말든 알아서 할테고 연어철이나 신경쓰자' 이겁니다.

연어의 입장에서 써보겠습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 게임을 접은 것도 아니고, 국방의 의무를 위해 강제 연어가 된 경우긴 하더라도 말이죠.)

일단 저같은 경우 당장 80제 방어구를 살 돈도 없습니다.

돈이 왜 없냐고요 ? 이 게임은 룩딸 게임이기 때문에 당연히 키트로 염앰 까서 내가 쓰고 또 염앰 사서 내가 쓰고 

염앰을 바를 백만골대 룩템을 돈나오는대로 사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룩딸 때문입니다.

다만, 이 게임이 RPG라는 사실을 룩템을 보고 잠시 망각한 후, 룩템을 사고 다시 인지했을 뿐이죠.



여러개의 PRG를 최소 2~3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영전의 업뎃은 기이할 정도입니다.

마영전이 보통의 RPG라면, 95제를 내기전에 피시방 이벤트로 90제 13강을 뿌렸을리가 없습니다.

이걸 제가 생각한 연어의 입장에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가령, 저같은 경우 앞서 말했다싶이 80제가 한창 비쌀 때 70제 끼고 군지를 했고, 군지 동안에 90제가 나와서

휴가를 나와서 싼값에 80제 무기를 살 수 있었습니다. 룩딸질만 안했어도 아마겟돈 세트는 맞췄겠죠. 

인첸은 예외로 쳐도요.

이제 제가 이 혼란의 마영전을 다시 접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저는 1년뒤의 마영전에 접속을 했습니다. 

90제 무기는 똥값이 되어있습니다.

공제방은 못들어가도, 빠른전투로 레이드 버스탑승은 가능하니 95렙을 찍어도 90제 주황색으로 대충 무기를 맞춰서

스토리고 나발이고 돌아줍니다.

또 다른 게임 하러갑니다.

2년 뒤 마영전에 접속했습니다.

세자릿수 레벨제한 무기가 나옵니다. (RPG 특성상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메이플을 생각해보세요)

95제 무기가 똥값이 되어있습니다. (어느분이 이미 써놓으셨지만 70제 80제 90제 95제의 스팩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95제 이후 나오는 무기는 더 심각할 것입니다.)

설령 95제 무기가 정말 엔드스팩무기로 고정된다고 할지라도, 보라색 무기의 경우는 현재 90제 보라색 무기의 경우처럼 

뉴비들도 몇 달 정도만 노가다 하면 어느정도는 맞출 수 있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마영전의 업데이트가 이해가 됩니다.

일단 90제 13강을 뿌려서 다른 RPG의 현질에 넋이 나간 아재들을 신사임당 1장에 끌어들인 뒤에, 

95제를 내고나서 아재들이 현실의 벽을 느껴 연어화 되는 것을 노리고 연어 이벤트 딱 해주고,

다음에도 연어 이벤트 하고 연어 이벤트하고 새 컨텐츠 내고 또 연어화 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에 오래한 유저 입장으로 본다면 왜 게임사가 게임 수명을 단축못해서 안달인지 이해가 안갈 것입니다.

저도 다른 게임으로 그런 것들을 많이 느껴봤고요.

골수 FPS팬들이 아직도 많고 신규 게이머들이 TPS나 AOS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넥슨 입장에서 마영전이 게임 순위 60위이건 그런건 이미 포기한 걸지도 모릅니다.

RPG는 리지니를 대표격으로 하는 전형적인 '아재 게임'이 되버렸기 때문입니다.

골수 팬들도 식상하다며 떠나는 마당에, 신규유저 유입 ? 그런거 신경 쓸리가 없습니다.



또한 이렇게 운영한다고 하더라고 사실상 게임 수명이 확실하게 단축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넥슨이 운영중인 수많은 RPG들을 보세요. 주로 골수팬들이 많이하는건 메이플 마영전 엘소드 정도인데,

이 게임들은 사실 고정유저라는게 없습니다. 거불 엔드스팩 유저들이야 템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 가끔식 들어와도

대다수는 시작하고 잠깐 잠깐 밖에 안합니다. 아니면 냅다 이벤트 기간에만 와서 현질하고 또 연어질 합니다.

물론 게임의 유저가 줄어들게 만드는 것은 문닫을 시간이 빨라진다는 뜻과 똑같은 말이긴 합니다.

다만 당장 유저가 줄어든다고 게임이 망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전설적인 예시로 SD건담캡슐파이터라는 캢창망겜을 예로 들자면,

이 게임은 도대체 상시유저수가 500명은 넘을까하는 상태로 5년 이상을 버틴 버러지같은 게임입니다.

결국 드래곤볼 온라인도 찍지못한 마의 7년을 달성하고 문을 닫았습니다.

골수유저도 게임은 매일 안하고 게시판에서 놀기 바쁩니다.

근데 문을 안닫고 돈은 잘법니다.

게임 기본 베이스자체가 확률성에 기초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키트 상품이 거의 2달 3달에 한 번 꼴로 나옵니다.

연어든 계속했던 사람이든 적게는 10만에서 많게는 수십만 질러댑니다.

정말 게임 망했네 곧 문 닫겠네를 수십번도 외쳤는데, 끝날 때까지 사람 멱살잡고 가더군요.

이거 정말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2년 이상 갈 수가 없는 게임입니다.... 타격감 하나로 먹고사는 망겜


마영전 같은 경우도 게임 베이스 자체는 RPG이지만 제 생각에 엔드 컨텐츠는 룩딸이기 때문에,

가지고 싶은 옷들이나 염색 앰플, 아바타 등을 구매하려면 어쩔 수 없이 현질을 해야 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게임이 문닫는 시작을 늦춰줍니다.

물론 게임 망하지않게 현질해줘야지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어머 이거 이쁘네 장만해야지" 며

현질을 하고 계시겠죠. 아바타 앰플은 그런 의향에서 나온 아이템이라고 생각되고요.


현재 게임시장 상황을 봤을 때 돈슨 입장에서 다 죽어가는 RPG를 전략적으로 살려낼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게 상용화되는 게임이 지속적으로 개발된다면, 넥슨 입장에서

지금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런 게임들로 차근차근 교체를 해나가야 할겁니다.

게임 업계는 단순히 4~5년 앞을 보고 가는게 아니라 10년 이상을 보고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유저분들이 말하시는 아이템의 가치를 높여 게임 수명을 늘리자라는 말은 의도는 좋으나,

현실적으로 마영전에 어울리는 전략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슨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고요.

또한 정말로 아이템의 가치 때문에 게임이 유지될 정도면 적어도 리니지급은 되야합니다.

마영전보다 비싼 무기 장비 끼고 다니는 게임 넘쳐납니다. 하지만 그런 게임들이 500만원 짜리 무기 하나 때문에 

문을 안닫지는 않습니다. 리니지처럼 몇억짜리 무기여야지 문을 안닫게됩니다.

돈슨이 마영전을 좋게(라고 쓰고 뜯어먹을대로 뜯어먹고)끝내려면, 한 때 나도 했던 게임으로 마무리를 해야합니다.

이걸 5년이고 10년이고 더 유지시켜 ? 이건 멀리봤을 때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RPG 시장이 모바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고 볼 수 있겠죠.


어쩌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여튼 넥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모든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어짜피 마영전이 아니더라도 다른 게임을 할 것이기 떄문에

게임업계는 고객의 입장은 그닥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넥슨이 아니라 다른 게임사에서 서비스제공을 한다하더라도, 결과는 똑같을겁니다.

게임은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지, 서민을 위한 유흥거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스압용 세 줄 요약

1. 연어 입장에서는 이런 패치 방식이 돈걱정이 덜된다. 하지만 대세는 못따라감.

2. 이벤트성 현질과 연어 유저의 반복적 유입으로 명목상 게임 유지가능

3. 넥슨은 기존 RPG들을 살릴 생각이 없다. 있는대로 다 뜯어먹고 다른 게임으로 갈아치울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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