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감의견과 비공감의견 감사합니다!
제 사례에 적극 공감하신다는 분들도 있고, 조합이 생명인데 왜 꼴픽러가 아는척을 하느냐는 말씀을 주시기도 하는군요!
제 글을 몇번을 읽어보고 '조합은 중요하지않다'라는 글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신다면 그도 맞을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조합을 맞추는게 꼴픽보다 약하다는 글을 쓴게 아닙니다!
픽순에 상관없이 상대방의 영웅선택을 보고, 필요한 영웅을 고릅니다. (힐 혹은 탱이 없을시에 힐탱을 고른다는 말)
다만 조합에 맞지 않는 픽을 하면 게임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에게,
맵과 상대방의 픽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의 영웅선택과 플레이를 결정짓는 분들에게,
나머지 게이머들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픽을 한다면 이미 진게임이라고 단정짓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주관적인 의견을 알리고자한 글이었습니다.
인벤의 파급효과인지 제가 아이디를 적어서인지, 게임에서 만나 인사를 해주시는 분들도있고, (정말감사해요!)
조합의 중요성을 모르는 당신은 떨어져봐야 정신을 차린다며, 고의트롤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당분간 솔큐를 돌리는데에는 좀 힘이 들 것 같습니다! ㅋㅋㅋ
부디 제 글을 읽고 히오스가 다른 AOS게임보다 차별화 되고, 특별하며, 재밌는 게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많은 관심 감사드리며! 더 즐거운 히오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요즘 히오스에 한창 푹 빠져있는 므미모므#3383 입니다!
요즘 영리를 하다보면 이상한 편견에 빠져계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영리에서 가장 큰 문제점과 편견을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1.'조합(1탱 1힐 3딜)에 안맞으면 진 게임이다?'정말 이력이 나겠네요.
픽창에서 랜덤픽이 됐든 하고싶은 영웅을 고르건 저 조합에 맞지 않을때 게임을 던지기 까지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는 교전상황에서 패배하거나 초반의 오브젝트 싸움에서 졌을때 바로 나오는 말이
"조합을 못맞췄으니 지는게 당연하지 않느냐. (조합을 못맞춘 사람 까기시작!)"
원딜 서폿 미드AP 탑AD 정글러는 오랜기간 거쳐가며 '프로게이머'사이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내놓은 것이지
여러분의 승리를 확정짓는 이상적인 조합이 아닙니다.
그리고, 히오스는 롤이 아닙니다.
e-sport의 성지인 결과일까요. 딱 잘라 말해 여러분은 프로게이머도 아닙니다.
'조합 싸움' 이라는 것은 통상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다섯 영웅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5:5한타를 뜻합니다.
여기서부터 벌써 히오스와는 딱 맞아 떨어지지 않습니다. 히오스에서 한타는 게임을 결정짓는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하지만 픽창에서 탱이 없거나 힐이 없기에 이미 진 게임이라 확정짓고 대충 게임을 합니다.
승리하면 '이걸 이기네? 내가 잘했음.'
패배하면 '하, 당연한걸 졌네. 조합 못맞췄으니. 너 차단'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5탱 5힐 5딜 어떤 조합이 됐던지간에, 결국 운영을 승리로 이끄는 팀이 이기기 마련이란 것입니다.
히오스와 롤의 차이점은 게임 진행 내내 각 맵마다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오브젝트가 자주 나온다는 것입니다.
팀이 얼마나 그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더 높은 특성레벨의 상태에서 상대와의 교전을 이겨나가며, 점령,수집 하여 발동시키느냐의 차이입니다.
머키 비하 발언은 아니지만!
아마 더 유기적으로 팀플레이를 하며, 오브젝트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해나가고,
빠른 지원과 운영을 앞선다면 여러분이 그렇게 열광하는 '1탱 1힐 3딜'로도 '5머키'를 이기는건 천판을 해도 불가능합니다.
(머키를 예로 든 이유는 흔히 말하는 탱과 딜과 힐에 속하지 않는 가장 독립적이며 특이한 영웅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ㅡ^)
최근 두가지만 제 자랑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블랙하트 항만-
탱이 없는 상태에서 본인이 45픽중 4픽으로 제라툴을 픽.
'제라툴이 탱을 안골라 이미 진게임이다.'
오더만 잘 따라준다면, 결코 노탱이 나쁜 맵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제가 제라툴을 픽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팀원들은 제라툴 덕분에 한게임 시원하게 던지겠다는 기세였습니다.
'오전부터 조합도 안맞추는 병신이랑 무슨 말을 하겠냐. 걍ㄱㄱ' 라며 반 포기 상태로 게임이 시작됐고,
저는 두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돈은 아예 안모아도 되여.'
'제가 핑찍으면 입금만 막는거 도와주세여'
갖은 욕을 하며
'캠프를 안먹고 돈을 안모으는데 항만을 어떻게 이기느냐'
'니같은 상초보는 걍 히오스를 접어라'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분께선 어차피 질게임 니맘대로 해봐라 라며 저에게 오더를 맡겼습니다.
게임은 각 라인을 지키고 저는 주로 입금 감시를 하며 상대방과 레벨을 맞추는 식으로 했습니다.
상대팀과의 레벨이 차이가 날경우 라인으로 가고, 같을 경우엔 입금지역 근처캠프를 돌거나 짜르기 식의 운영이었습니다.
상대가 돈을 모아오면 반드시 한타를 해서 돈을 가져왔고, 상대도 완벽한 팀은 아닌지라 한두명이 입금을 시도하다
돈을 뱉어내는식의 게임이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는 12/22 코인스코어로 거의 압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길땐. 상대가 못했다. 내가 잘했다. 네 오더는 잘한게 없다. 칭찬은 참 인색합니다.
-하늘 사원-
본인이 12픽중 2픽으로 폴스타트를 픽했으나, 4원딜 5픽 빛나래 조합으로 게임시작.
랜덤픽인 4픽 대만인이 폭풍 까임을 당하고 던지겠다는 사람들이 등장.
'어차피 운영이 더 중요한 사원이기에 4픽을 너무 탓하지 말고 게임을 이겨보자!'
라는 한마디에 한국인 3명이 제 욕을 시작했습니다.
안봐도 50등급이니, 나보다 등급 낮을게 뻔한 초보인데 닥치라는식의 욕설이 쏟아지고
저는 사원의 순서대로 이동을 하는 식으로 운영을 했으나, 팀은 라인전은 열심히 하더니
오브젝트로 이동시 각개격파 짤리기가 바빴고, 한타가 안된다며 잠수를 탈 기세였습니다.
왜 본인이 이동하다 죽는게 탱이 없어서 일까요..
계속되는 등급비하발언과 조합 운운에, 저는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사원 고정 젠 순서는 아느냐?'
답변은 더 기가막혔습니다. 두명은 알지 못해 채팅을 멈추었고, 한명은 무조건 랜덤이라는 대답을 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했던 사원은 미드탑-봇-탑봇의 세단계는 항상 고정이었기에 미리 이동을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제가 다음사원은 탑봇이니 봇으로 이동해달라! 라는 요청을 하자, 팀원은 개소리하지 말라는 식의 채팅이 올라오기가
무섭게 거짓말같은 타이밍으로 탑봇에 사원 핑이 찍혔습니다.
결국 게임은 패배했고, 욕만 하기 바빴던 세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50등급이랑 말을 섞기도 싫다는 식의 채팅을 남긴채 떠나갔습니다.
전 등급보단 팀웍과 운영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지만 끝까지 듣지 않더군요.
그 세분 끝나고 확인해보니 다 한분은 같고 두분은 저보다 등급이 낮았습니다...(반전)
2.실필패 노필패 그 외 '필패픽'
발끈쟁이들 보십시오!
히오스는 유저마다 자신이 애정하는 영웅이 있을 겁니다. (저는 디아와 노바를 애정합니다.)
히오스에는 최근 추가된 거미무덤을 합하여 총 7가지의 맵이 있습니다.
실필패 노필패 또는 필패픽.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발끈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싶습니다만,
맵에따라 특성을 달리할 정도로 높은 이해도를 가지신 장인분들에게 하는 말씀이 아니기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히오스는 각 맵마다 어느정도 유리한 영웅이 있습니다.
즉 각 맵마다 라인전이 강한 영웅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테러에 능한 영웅이 유리한 맵이 있습니다.
용의 둥지에서 상대방에 실바나스가 있다며 기뻐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실바나스는 필패라며 무시를 하더군요. (저는 실바 빠 아닙니다.) 저는 말퓨리온픽이었습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실바나스의 라인전 및 테러에 능한 영웅이란것은 알고있었습니다만,
리리의 지원덕분인지 그게임에서 첫번째 용기사를 내준뒤 팀이 실바나스리리 라인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자, 내부성채까지 뚫어버리는 괴력을 보여주고 게임이 12분만에 핵이터져 졌습니다.
또다른 사례로 본인이 골짜기 노바픽을 하자, 노바는 무조건 져서 하기싫다던 팀원이 몇번 전사 후
'역시 노바는 하는게 없네' 라며 잠수를 탔습니다.
그때의 영웅 처치 스코어는 제가 8이었고, 팀에선 3처치를 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본인 혼자 무리한 상대 캠프점령 시도에 6데스를 채우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그래도 열심히 다니며 처치를 많이했다.' 라고 얘기하자 스코어를 확인한 그분은.
'그럼 그냥 노바랑 같이 게임하기 싫어.'라고 대답하더군요.
하지만 저도 나름의 철칙이 있습니다. 작은맵에선 노바하지 말자입니다.
노바는 상대의 지원이 쉽다면 초중반에 힘을 내기 힘든 영웅이란 생각입니다.
그래서 거미무덤이나 광산에선 절대 노바를 픽하지 않습니다.
항만자가라. 시야장악에서는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제가만난 모든분들은 오직 자기라인외엔 입금지역에도 안깔아주시더군요.
장인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제팀에서 항상 항만자가라는 트롤이었던 터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자기 라인만 밀다가 함포 72발에 게임 터졌습니다.
항만에서 테러영웅 픽하시고 죽어라 라인만 밀고 테러특성 찍으시는 분들. 제발 자제좀 해주세요.
함포 12발보다 자신이 더 빠르게 건물철거를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시는건지.
동전도 모으지 않고,입금은 돕지 않으며 몇번을 죽더라도 오직 올테러 특성에 자기라인만 미시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는 '항만이 테러영웅이 활약할수있는 최고의 맵이다'라고까지 말씀하시더군요. 놀랍습니다 정말.
히오스를 만난지 이제 2주가 됐습니다.
히오스가 더 매력이 있는건 아마 역전이 잘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마만큼 아쉬움도 큰 게임이 여러번 나옵니다.
그래서 푸념반 나름의 생각 반으로 이렇게 긴 글을 팁게에 작성을 하게됐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하면 승패에 상관없이 상당히 즐겁습니다!
깔끔하게 이기는 것도 좋지만, 막상막하로 아쉽게 지는 게임이 더 기억에 남더군요! ^ㅡ^
모두 즐거운 히오스되시길 바라면서,
긴글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세줄요약?-
1.조합은 히오스에서 그리고 우리들에겐 철칙이 아니다.
2.필패 영웅이란 없다. 하지만 유리한 영웅은 있다.
3.히오스는 운영과 이해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