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올바른(?) 정치질에 대해서

주의 : 히어로즈 영웅리그에서 우리는 랜덤으로 같은 편으로 만났고 승리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팀원입니다.

애초에 정치질이라는것 자체가 이해당사자를 제외하고 타인들이 보기에는 개찐도찐의 보기 흉한 행동입니다만

정치질을 하기에 앞서 우리가 조금 사고의 폭을 넓혀야 되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

- 모든 정치질의 시작은 패배가 조금씩 확정되면서 시작되지요. 그 패배의 원인은 사실 크건 작건 팀원 모두가

져야 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1. 너 영웅딜이 왜 그정도 밖에 안나오냐? 

- 기본적으로 왜 낮은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해당 원딜러는 적 원딜과 함께 라인전을

계속 펼쳤고 나머지 4명의 팀원들이 적 4명과 수차례 교전을 펼친 경우라면?

해당 원딜러의 영웅딜은 높을수가 없습니다. 절대로요.

패배의 책임은 적 4명과의 싸움에서 이득을 보지 못한 4명이 오히려 더 크다고 볼수 있지요.

적반하장으로 아군 원딜러의 영웅딜이 낮다고 패배의 원인으로 몰아가는 행동 너무 무지합니다.

더 극단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 볼까요? 1렙 싸움에서 킬로 얻는 경험치보다 돌격병 한무리를 잡는게

더 이득이 큰 것을 알고 있는 노바와 전혀 알지 못하는 아군 팀원 4명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노바는 계속해서 성채를 방어하자고 핑을 날렸지만 이를 무시하고 오브젝트나 적 킬을 따는것에 목숨걸어

4명이 우르르 몰려다닌다고 생각해봅시다. 울며겨자먹기로 한쪽라인에 서서 경험치를 먹어준 노바

그렇게되면서 당연히 영웅딜은 낮지만 경험치는 비슷해졌다면? 대체 누구의 공을 높이 사야 하는걸까요?

영웅딜로는 절대 누가 더 잘났냐 못났냐를 판별할수가 없습니다.

2. 한타때 너가 합류 안해서 졌잖아!

20레벨을 찍고 더 이상의 돌격병이나 적의 성채 파괴 용병획득을 통한 경험치 획득이 무의미한 상황에서의

합류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다가 짤리는것은 적에게 승리의 발판을 세워주는 행위이지만

그 이전의 상황은 어떨까요? 한번 예를 들어 봅시다.

팀원 한명이 공성거인과 함께 적의 1차 성채에 백도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명백한 이득인 상황이지요.

분명 아군이 백도어를 한다고 한명이 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과 4대5 싸움을 벌인 아군들...

당연히 전멸해버린 아군들 도대체 누가 잘못한 것일까요?

가. 아군 숫자가 부족해도 적이 한타 걸면 그대로 응해주는 아군의 수준을 살피지 못한 백도어 유저

나. 남자답게! 적이 건 승부를 받아줘 전멸당한 4명의 팀원들

이런 경우가 초보때 정말 많이 벌어집니다. 분명 아군이 이득 본 상황을 벌여놔도 오히려

아군 4명이 멍청한 짓하고 역으로 한타때 보이지 않은 아군을 탓하는 상황...

미리 합류해달라고 핑이나 찍어줬다면 언급도 안합니다.

위에 언급한 2가지 사례 외에도 정말 수많은 애매모호한 상황들이 많습니다.

정치질을 할때는 명백한 상황에서만 했으면 하는게 제 작은 소망입니다.

유달리 돋보이는 데스 숫자, 잠수, 고의적 피딩 등 수차례 채팅과 특정행동에 대한 자제를 요구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군의 신호를 무시하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하여 적에게 경험치나 오브젝트를 내어주는 행위

이런것들이 명백한 정치질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