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태까지 히오스를 2000판가량 했고 현재는 영웅리그 1등급을 200여승만에 찍었습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100전대에서 찍으시는 걸 보면 제가 많이 부족한 걸 느끼지만 그래도 나름 올드비이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에게 팁을 드리고자 몇글자 끄적여 볼게요.
인생영웅(챔)이란?
이건 보통 라인전 위주의 AOS 옆동네 리X오브X전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라인전은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한 라인에서 많은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그에 따라 쌓이는 숙련도, 경험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생챔이라는 개념은 자신이 그 라인에 섰을 때, 얻어지는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통해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 정말 이 챔프는 나의 인생챔이다." 라고 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조합 간의 시너지를 위해서 인생챔 선택을 포기하기 보다, 아이템을 이용한 탱킹력이나 딜 강화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어서 자신이 고집하는 챔피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히오스에서는?
히오스는 기본적으로 조합 간의 시너지, 그리고 맵 별로 주어지는 오브젝트에 대한 해당 영웅의 효율성을 고려해 영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광산맵에서 지원가유저가 태사다를 비롯한 여러 지게로봇을 보유한 영웅을 선택하거나, 골짜기와 같은 큰 맵에서 오브젝트 획득을 방해하기 위해 긴 스킬 사거리를 지닌 티란데 또는 짤짤이에 용이한 말퓨리온, 시야확보에 용이한 태사다를 선택 또는 운영에 용이한 빛나래를 선택하는 경우, 거미여왕과 같이 갱킹이 중요한 맵에서 우서를 선택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또한 우리팀의 조합에 자가라나 정예타우렌족장, 제라툴과 같이 상대방을 한꺼번에 많이 묶어둘 수 있는 영웅이 있다면 자신이 태사다나 빛나래를 자주 사용하는 유저일지라도 위에 언급된 영웅들과의 시너지를 위해 말퓨리온이나 우서 등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말은 즉, 한가지 인생영웅이라는 개념으로 등급전이나 파티큐를 돌렸을 때, 팀의 조합이 다양해질 수 없고 이에 따른 상대방의 카운터픽에 너무나도 무력하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은 다룰 수 있는 영웅의 폭을 최대한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번 달라지는 등급전 솔큐의 조합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한가지 영웅이나 포지션을 고집한다면 아이템이 없는 히오스에서 지원가가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없고, 딜러가 지원가 역할을 수행할 수 없으며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도 없습니다.
팀의 조합에 맞게 영웅을 선택하는 것이 승리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저역시 노바나 티리엘, 케리건 등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영웅들 즉, 화려한 플레이가 가능한 영웅들을 선호하고 좋아합니다.
그러나 특히 노바 같은 경우를 예로 들었을 때, 맵에 따라 쓰기에 너무나도 곤란한 경우가 많이 생기고 팀의 조합에 메인딜러가 필요한 경우에는 노바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해야하는 메인딜러급 영웅인 제이나나 발라 등을 연습하여 조합에 따른 알맞은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고 결과적으로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한 포지션을 고집하기보다 맵별로, 조합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웅들을 플레이하고 연습해서 특출나게 한가지를 잘한다기보다 어떤 포지션에 가서도 내 역할을 1인분 이상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등급전의 영웅별 플레이 기록을 만약에 볼 수 있다면 거의 모든 포지션이 25퍼센트 정도로 균등하게 배치되었다고 할만큼 1등급을 찍으며 다양한 포지션을 했고 또한 영웅들도 다양합니다.
실제로 제 영웅리그 모스트 영웅인 캐리건과 자가라 태사다는 각각 26승 26승 22승으로 되어있습니다.
영웅리그 승리가 200전에 육박하는 것에 비하면 모스트 영웅들의 비중은 크게 높지 않죠?
지금도 영웅리그를 플레이하다보면 모스트 영웅들은 수시로 바뀝니다.
얼마전에는 노바와 티리엘, 제이나가 모스트 였었는데 몇판하다보니 이렇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주변에도 물론 한가지 영웅을 플레이하시며 그 영웅을 많이 연구하시고 숙련되신 분들도 있지만 그 분들 역시 어쩔 수 없이 다른 포지션이나 영웅을 선택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다른 영웅들도 많이 연습하시고 잘하십니다.
결론
인생영웅을 고집하시는 것보다 자신이 포지션별로 잘하고 자신있는 영웅들을 연습하시고 차츰 그 폭을 넓혀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히오스는 조합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맵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가지에 능한 공격수, 수비수가 되기보다는 만능형 포지션 리베로가 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요즘 타 AOS를 하다 오신 분들이 한 영웅의 매력에 빠져서 인생영웅을 찾는 것을 많이 목격했는데 제 글 읽고 조금이나마 히오스만의 특징을 이해하시고 다양한 영웅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초보자분들 많이 보실 수 있게 추천 한번 누르고 가주시는 센스! 부탁드려요~
그리고 노바 공략 작성했는데 한번 봐주세요! 250판동안 느낀 제 노바의 정수를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헤헿
http://hos.inven.co.kr/dataninfo/manual/view.php?idx=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