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원딜러 정리글을 쓰고 지원가, 전사, 암살자 등 다른 포지션 영웅들 정리글 요청도 받았는데 총정리글은 쓰는데 힘이 많이 들어서 ㅠㅠ...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저번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가이드 글을 올렸으니 이번엔 좀 더 자잘한, 그래서 다소 조잡하고 세세한 특정 맵 팁을 올립니다. 중요한 팁은 볼드체. 자잘한 팁은 밑줄.
전에 글도 그랬지만 협동전, 빠대보다는 대회, 상위권 5인팟 영리 기준입니다.
정원 공포 맵
일반적 특징
: 손쉽게 반반 운영을 하며 자주 후반전에 돌입하는 맵입니다. 초중반에 오브젝트 한타가 강요되지 않기 때문에 한타 피지컬 싸움으로 인한 변수 없이 후반에 가기 용이합니다. 그래서 피지컬이 좋은 tnl 같은 프로팀들이 싫어하는 맵이죠. 실력차가 나는 팀과 붙어도 후반을 가고, 히오스 특성상 20렙 이후 한타로 인해 "아직 모른다." 상화이 잘 연출됩니다. 게다가 후반 꽃이 워낙 강해서 20분 이후 정원 공포를 취득하는 것으로 게임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중반엔 무난히 가다가 후반에 영웅 하나 죽이거나 뭐 기타 등등 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인해 승패 자체가 결정되어 버리는 거죠. 물론 일반적인 특징에 불과합니다. 팀의 색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맵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후반 맵인 이유 - 맵이 크다. 라인 사이의 거리가 길어서 로밍이 쉽지 않다. 우두머리가 없어서 결정타를 날릴 수 없다. 초반 정원공포가 약하다. 식물은 북과 남에 15+15+60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북과 남의 거리가 멀고 큰 식물도 약하기 때문에 한쪽 식물 90개를 먹고 다른 식물을 뺏어먹는 게 쉽지 않다. 뺏어먹어서 100개를 채웠다고 할지라도 다음 밤에는 100개를 채우지 못한 진영이 먼저 100개를 채워서 더 강한 정원공포에 탑승하여 밸런스가 맞춰지게 된다. 용병이 정원공포에 의해 바로 녹고 오브젝트 한타 대치상황이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용병 활약도가 떨어진다. 정원공포 대 정원공포 싸움에서 수비하는 쪽이 불리하기 때문에 서로 테러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면 레벨차 보상시스템에 의해 밀리는 팀이 레벨을 따라잡는다. 성채 하나가 파괴되어 있어도 핵의 피가 달지 않는다. (맵의 성채 위치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쪽 라인에서 적 투석기가 왠만큼 와도 아군 성채 2개에서 나오는 돌격병이 합류해서 싸우는 위치이기 때문에 핵이 쉴드만 까이지 피가 까이진 않습니다.)
정원공포에서 강한 조합
: 후반형 영웅이 좋습니다. 일리단, 레이너, 아즈모단, 머키(얘는 상대 식물도 잘 훔칩니다) 등이 있습니다. 아즈모단을 흔히 용기사와 거미여왕에서 선호하는데 초반맵인 거미여왕보다 후반맵인 정원맵이 더 활약하기 좋습니다. 기동성이 좋은 영웅이 좋습니다. 큰 맵에서도 경험치를 잘 먹어주는 영웅들이 좋습니다. 바이킹, 빛나래, 아즈모단, etc 등이 있습니다. 로밍 영웅의 활약도가 낮습니다. 건물철거 영웅의 활약도가 낮습니다. 후반 정원공포가 한타와 철거 둘 다 막강하기 때문에, 가즈로 등으로 아무리 건물을 잘 밀었더라도, 오브젝트 한타 싸움에서 지면 이긴 팀이 탑승한 후반 정원 공포에 의해 gg가 나옵니다. 백도어 아즈모단, 공성 아바투르 같은 게 별로입니다.
조합 이야기는 끝이 없으니 줄이겠습니다.
!! 이런 것들은 맵에 대한 일반적인 조합일 뿐이지 얼마든지 상대 조합과의 상성, 아군의 컨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원공포 운영 -
이것도 팀의 색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천천히 무난히 하는 게 정석입니다.
첫밤이 되면 라인을 잠시 비우고 아군 진영에 가까운 쪽 작은 식물 15개 , 15개를 취득합니다. 상대가 아군 진영쪽 작은 식물을 뺏어먹으려면 북 또는 남 아군 진영쪽에 상대 영웅이 아군 영웅보다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북 또는 남 상대 진영 쪽에 영웅 수가 아군 영웅보다 밀리게 됩니다. 따라서 아군 진영 쪽 식물을 조금 뺏겼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반대편 라인 아군들이 상대 진영 쪽 식물을 먹어주면 됩니다. 10개 이상만 뺏기지 않으면 어차피 99개로 상대편이 정원 공포를 탑승하지 못하니 괜찮습니다. 혹시 아군이 피지컬 등에서 밀려서, 작은 식물 10개 이상을 뺏겼더라고 하더라도 정치질하지 마세요. 부족한 갯수만큼 상대가 큰 식물을 먹을 때 약간 무리해서라도 훔쳐 먹고 죽으면 됩니다. 혹시 하나도 훔쳐 먹지 못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적은 초반에 약한 정원 공포를 타고 100개의 식물을 다 소진하지만, 다음 밤에 아군은 작은 식물만 먹고도 적보다 더 빠르게 강한 정원 공포를 탈 수 있습니다. 초반에 밀린 걸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작은 식물만 먼저 취득하면서 기세 싸움을 하고, 큰 식물은 눈치보다가 나중에 먹게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특성 우위를 점하고, 캠핑을 통해 상대 영웅 한 명 이상을 이탈시킨 상태에서 안전하게 큰 식물을 먹는 것입니다. 극초반에 나온 큰 식물은 능력치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6,7레벨이 된 아군 두 명이 무난히 잡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3명의 영웅이 라인 경험치를 먹으면서 큰 식물을 잡을 수 있는 거죠. 아군이 안정적으로 큰 식물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지 않았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한 쪽 큰 식물을 빠르게 처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의외로 빨리 녹기 때문에 먼저 식물 90개를 채취해서 적들에게 한정된 운영 선택을 강요할 수밖에 없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먹을 수 있을 때 재빨리 먹어야 합니다)적이 큰 식물을 먹기 전에 아군식물 90개를 먹었으면 백퍼센트 정원공포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 큰 식물 쪽으로 달려가서 10개를 먹기 쉬우니까요.
그러나 대체로 아군 쪽 큰 식물을 다 먹을 때쯤이면 적도 눈치채고 큰 식물을 때립니다.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 통계치의 공성수치와 상대의 식물 수를 외워두셔야 합니다. 이게 6렙 이후의 상황이라면... 대체적으로 아군이 큰 식물을 다 먹기 전에 적군이 자기네 진영 쪽 큰 식물을 먹기 시작해서 식물 수치가 조금이라도 증가한다면, 아군 쪽 큰 식물을 다 먹고 적진으로 달려가봤자 이미 늦습니다. 그만큼 큰식물이 약합니다. 왠만하면 90개만 먹고 라인 푸시나 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큰 식물은 4렙 때는 3,4명이 치고 나머지 1,2명이 라인 경험치를 먹으며 상대편이 뒷치기 오는지 시야를 확보합니다.
6렙 이후에는 2명이 치고 나머지 3명이 라인 경험치를 먹습니다. 일리단은 혼자서 먹는 경우도 잦으니 유념!
정원공포를 이용해 가시적인 이득[건물철거. 한타승리]를 취하거나///
적이 식물 채취를 방해하고 아군이 또 식물 100개를 모으는 운영을 하는 것.///
이 둘 중 하나는 팀의 색채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그러나 핵을 거뜬히 날리는 후반 정원공포를 타고 큰 식물이나 잡거나 성채나 부수는 짓은 개뻘짓입니다. 끝낼 수 있을 때는 반드시 끝내세요. "아직 모른다"게임에서 핵을 안 치고 식물 100개 또 모음 개이득 ㅅㅅㅅㅅ 하는 것은 "안전한 선택"이 아니라 "가장 위험한 선택!"입니다.
정원공포가 핵의 공격을 몸빵하고, 파괴꽃을 멀리에다 뿌리면, 상대 영웅5인은 양변이 씨앗을 피하면서, 멀리 있는 체력도 튼튼한 파괴꽃에 스킬을 써야하고, 그러면서 20렙 탱커 두놈 이상을 합쳐놓은 정원공포 본체의 체력을 깎아야 합니다. 나머지 적 4인과 싸우면서 말이죠. 입구 밖으로 마중나가서 공포를 요격하는 것이 아니면, 핵을 끼고 수비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는, 5등급 안에 드는 유저들도 정원공포로 핵을 안 치는 실수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정원공포 타는 법 - 일반적인 우선순위입니다. 상황 따라 다르니 센스있게 타시면 됩니다. 1,2,3,4 순입니다.
1. 궁극기가 빠진 영웅이 탑니다. 10렙 이후 궁극기 유무는 영웅 한 명의 존재 이유와 같습니다. 자꾸 일리단만 태우시는데 센스 있게,
탈태 (R) 가 있는 일리단보다
광란의 도가니 (R) 빠진 etc가 타면서 기나긴 광란 쿨을 돌리며 한타하면 좋습니다. 불사조 같이 짧은 궁을 가진 영웅은 이야기가 다르겠죠. 일반적인 기준을 말하는 것이니 상황에 맞게 타주세요 ㅎ
2. 보조 포지션 영웅이 탑니다. 지원가가 둘이면 보조 지원가가 타고, 탱커가 둘이면 보조 탱커가 탑니다. 예컨대, 테사나 아서스 같은 게 타면 됩니다. 하나 뿐인 원딜러, 하나 뿐인 힐러 이런 영웅이 타면 좋지 않습니다.
3. 기여도가 낮은 영웅이 탑니다. 초반에는 초반 기여도가 낮은 영웅이, 후반에는 후반 기여도가 낮은 영웅이 타면 됩니다.
초반 예 - 노바. 일리단. 바이킹 같은 애가 타고 20렙 이후에는 바이킹, 노바 같이 초강력해진 영웅이 아니라 케리건, 제라툴 같은 애가 타면 됩니다.
4. CC가 없는 영웅이 탑니다. 중반 이후 꽃은 양변이라는 최강 광역CC로 막강한 한타력을 자랑합니다. 중반 이후 꽃은 대체로 한타를 하게 되니 CC기가 없는 영웅이 타서 아군 CC들과 연계하면 몹시 좋습니다.
5. 생존기가 좋은 영웅이 탑니다. 이건 대체로 초반 꽃 이야기입니다. 초반에는 꽃이 단독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짜내서 건물을 테러하다보면 적 영웅들 근처에서 하차하는 경우가 많죠. 노바가 떨어졌다면...암담하죠. 하지만 5번은 꽃의 뛰어난 E와 믿음의 히어로즈!!!를 이용해 약간의 욕심만 덜어놓으면 안전한 위치에서 하차하기 쉽기 때문에 1,2,3,4에 비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1(일리단의 탈태 쿨은 다른 영웅들에 비해 자주 빠져있습니다.), 2,3,4,5 모두 만족하는 게 일리단입니다. 그래서 일리단이 자주 타죠. 그다음은 테사다르, 그 다음은 제라툴 뭐 이런 식이겠네요.
아군이 정원공포에 타기 전에 용병 캠핑을 때리게 하세요. 정원공포에 타버리면 용병이 사라집니다.
반대로 적군이 정원공포를 탈 게 뻔하면 직전에 캠핑 좀 하지 마세요... 힘들게 캠핑해서 경험치 상납 노노노! 이런 작은 센스가 그냥 1등급 유저와 고수 유저를 가릅니다.
정원공포 이용법 - 초반에는 정원공포의 양변이 능력보다 꽃을 통한 돌격병, 건물 철거 능력이 중요합니다. 정원공포가 탑이나 봇으로 가고 반대 쪽 라인을 아군 딜러들이 밀어주면 됩니다. 정원공포보다 아군 딜러들이 대체로 더 잘 밀기 때문에 정원공포는 시간을 끝까지 사용하면서 탑, 미드 등을 E스킬로 오가며 다수의 적 영웅을 묶어두고 반대편 라인의 아군딜러들이 타워,요새를 철거하면 됩니다.
적 용병이 오는 라인에 파괴꽃을 뿌려주고 적진으로 가세요.
서로 정원공포에 탄 10렙 이후에는 적진 영으로 먼저 뛰어서 파괴꽃을 적 건물에 뿌릴 수 있는 위치를 잡는 게 유리합니다.
레벨, 특성이 밀린다면 적 정원공포와 맞상대를 하기보다 홀로 백도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정원공포 막는법 - 10렙 이전에는 라인 경험치를 유지한 상태에서 원딜러들만 적 정원공포를 따라다니며 딜을 넣는 게 좋습니다. 적이 뿌린 파괴꽃의 피를 깎아서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파괴꽃 제거에만 매달리면 한없이 휘둘리니 정원공포 본체에 딜을 많이 넣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정원공포가 터지거나 행동반경이 위축됩니다.
정원공포 잘 싸우는 법 - 적 영웅이 수비를 하면 파괴꽃을 제거하기 어렵게 멀리다가 파괴꽃을 까세요. 적 영웅이 없으면 최대한 많이 맞추게 적 타워 안쪽으로 집어던지세요. 근접 영웅이 수비하면 파괴 꽃 위에 양변이 씨앗을 뿌려주세요. [일리단이 바보처럼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좁은 지역으로 유인해서 싸우세요. 양변이 씨앗 범위도 넓고 수풀 등에 가려서 피할 수가 없습니다. 양변이를 쿨마다 넓은지역에 막 뿌리기보다 아군에 대한 믿음으로 양변이를 아껴서 써주세요. [소가 광란을 걸면 그게 끝날때쯤 씨앗을 뿌려주는 센스!]
정원공포 맞대치 한타의 경우에 가급적 적 정원공포를 치세요. 다른 영웅들은 때려봤자 피리젠, 지원가의 우월한 힐량 앞에 뻥딜로 산화됩니다. 하지만 정원공포 피는 리젠이 되지 않고, 정원공포가 먼저 터진 쪽이 대체로 굉장히 불리한 싸움을 합니다. 빨피의 정원공포라도 지니고 있으면 막강한 한타력을 발휘합니다. 정원공포는 때리기도 쉽습니다.
후반 정원공포의 강력함을 익혀두세요. 이건 말로 설명이 어렵네요. 팁을 드리자면, 정원공포에 탈 때마다 수시로 C를 늘러서 능력치를 확인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극후반 정원공포는 평타 한방 데미지도 엄청나고, 체력은 핵보다 튼튼합니다;;;
이런 후반 정원공포의 한타력 감을 잡으시면 한타도 잘하시고 핵각도 잘 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25분 이후의 정원공포는 4:5상황이더라도 그냥 적핵으로 달려서 핵 치면 게임을 이길 수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작성하여 편집을 못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질문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