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등급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꾸준히 올라와 이제 한자리 수 안착을 꿈꾸며 써보는 심해어가 심해어에게
히오스에 빠지면서 자게를 꽤 자주 들르는데 끊이지 않고 올라오는 징징글 중 하나
아니 이 상황에서 이래이래 했어야 하는데 다들 저래저래 하고있다느니, 이 판에서 그 영웅으로 그렇게 할거면 그거 왜함.
하.. 아니 여기서 왜 등등
하시는 분들을 위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써봅니다.(사실 수많은 "나는 적절한 상황판단과 행동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잘못해서 졌네" 라는 사람들 중, 어떻게 리플레이도 없이 자신은 정말 최적최선의 플레이를 했다 라고 장담하는지 의문이지만, 정말 본인은 해당등급대보다 훨씬 높은 실력을 갖고 있다는 가정하에)
서론이 길었습니다.
전에도 쓴 적 있지만, 대회나 1등급에서와는 다르게 10등급~50등급, 심해에서는 "그들만의 리그"가 진행 중이란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한타가 열리는 타이밍도 다르고, 게임 전반적인 운영, 흐름도 당연히 다릅니다.
중요한건 다른거지 아주 틀리진 않았다는 거죠(고의적 트롤 플레이는 없다고 치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정답의 플레이를 안한다고해서 트롤이네, 노답이네 하며 배제해버리지 말고 해당등급대나 해당게임 흐름에 "맞춰서" 플레이해주세요
한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아즈모단, 자가라, 가즈로 들고 한 레인에 뿌리내리고 주구장창 파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암살자는 차라리 덜한데 "전문가", "specaillist"라는 영웅들이 특히 "공성"이라는데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가 허다한데
한라인만 밀고있든 캠프에 목메고 있든 최적의 플레이에 비해 상대적 마이너스일지 몰라도, 팀에 분명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건 맞습니다.
그걸 라인만 밀고있다고, ㅅㅂ졌네. 트롤이네. 이번판도 개노답이네. ㅈㅈ 이러고있으면 진짜 똥되는 겁니다.
저걸 조금이라도 살려서 +100 할 수도 있었지만 버리면 +10되고 말거 +50만든다는 생각으로 맞춰가며 해야돼요
한명이 한 라인만 주구장창 민다? 그럼 나머지 라인은 그만큼 더 수비적으로 하면 됩니다.
한명이 빠져서 계속 4대5 한타가 일어난다. 성채끼고 포탑끼고 바이킹처럼 운영하세요.
대부분 "5명이서 밀고 들어온다? 가즈로 안오네!?ㅅㅂ!?아오샹!!" 이러면서 4대5 꽝 붙는 한타를 하고 있을겁니다.
한 다음 가즈로 욕합니다. 4대5 졌을 테니까.
그러지 마시고 최대한 사리면서 4명이서 막고 있으면 포탑, 대문 날라가더라도 와장창 깨지진 않을거고, 동시에 가즈로는 좀더 밀어 놓거나 똑같이 포탑, 대문 정도는 밀어놨을겁니다.
투사 먹을 타이밍입니다. 가즈로는 여전히 라인 밀고있습니다. 그외에는 당연히 캠프 챙기고 라인챙기거나 오브젝트 싸움준비 하고있었죠. 상대방이 가즈로 상태 파악하고 짜르러 왔고 당연히 짤렸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투사먹을 타이밍에 투사먹고있었을 뿐이고 가즈로가 트롤링 하고있었을 뿐이니까.
이러지 마시고, 정말 좋을 타이밍에 캠프를 못 돌려놓더라도 후퇴핑 찍으며 뛰어가서 어거지로 살리러 가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라도 건지는 거죠
몇가지 예를 더 들고 싶지만 이미 글이 꽤 기네요..내용은 쥐꼬리만한데
여유있는 사람이 맞춰주는 겁니다. 나 잘났다고 못난놈들 배제하고 욕하면서 멘탈터트리면 못올라가요.
대회에 나오는 픽과 특성이 항상 답이 아니듯이 대회, 1등급의 플레이가 항상 답은 아닙니다. 정말 당신이 해당등급대보다 뛰어난 피지컬과 리딩능력, 영웅폭을 같고 있다면 -될 걸 작은+로 라도 돌려놓으면서 하면 욕도 좀 덜 나오고 등급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