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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하스스톤은 비싼 게임일까?(2) - 안정화 시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준으로

폰예링
댓글: 21 개
조회: 6004
추천: 4
2014-05-16 19:25:58
얼마전에 큰 고민없이 쓴 글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기준으로는 물론, 많은 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의 숫자에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논의의 질적인 부분에서 솔직히 놀랐고 크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글을 쓰고 나서 댓글을 볼 마음이 전혀 없었고 답글을 충실히 적을 마음 역시 없었습니다. 평소 정보를 얻기 위해 하스스톤 인벤에 들어오곤 하지만 질적으로 (솔직히)안 좋은 분들도 있고, 쓸모없는 글들도 많아서 '정보만'을 얻고 창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달아주신 댓글 중에, 이전 글 첫 머리에 적었던 '후배' 하나(어차피한번)의 댓글(크허허헉)이 가장 나빴다는 데에 굉장히 놀랐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시금 긴 글을 읽어주셔서, 그리고 좋은 논의를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 생각의 시작

이전 글에서는, 단순한 의문이었습니다. 댓글에서도 밝혔듯이,

'레이나드 덱을 만들려면 얼마나 걸리지?'
'5,000골드라는 금액이 실제로는 얼마나 부담이 되는걸까?'

이 정도 의문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계산으로 나름의 답을 만들어 보았고 여기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인정할만한 것이 있었습니다.

일테면, '어쩌라고18'(아이디를 바꾸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님이 제기해주신 의문,

"결국엔 다 필요한 카드일테니 잘 안쓰이는 카드도 갈지 못하고 위의 계산보다 오래걸리기 쉽상"

(오타가 마음에 걸리시겠지만 그대로 가져와봤습니다.)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카드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름의 수치로 계산을 해내기 위한 조건제한을 한 것이니만큼 조금은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게다가 댓글에서도 밝혔듯이 한 덱을 만드는데에는 시간이 '당연히' 더 오래 걸리겠지만, 다음 덱을 만드는 데에는 '또다시 당연히' 시간이 덜 걸립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같은 분의 밑에 달린 내용,

"나만해도 전설이 20개 살짝못되는데 다른 전설 카드의 필요성을 느낌. 덱의 다양성 재미를 위해 즉 이게임에 나온 모든 카드를 즐기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는거죠."

라는 부분. 살짝 고민을 해봤습니다. 어차피 하스스톤은 퀘스트 중심의 플레이로 유도하는 게임이고 그 퀘스트가 랜덤하게 나오는 형태라 사실상, 최소 5직업(퀘스트 초기화를 적절히 이용한다해도 3직업 정도는 해야겠죠), 많으면 모든 직업에 대한 덱이 '짜여있어야' 합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한 덱'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순히 참고용일 뿐, 실제 플레이를 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2. 안정화 단계란 무엇인가?

언급했듯이, 초반 덱을 만드는 시간이 아닌, 원활하게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는 필요최소단계가 어디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퀘스트를 고민없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덱이 5개가 필요합니다.

퀘스트가 나오는 방식이 마법사-주술사-흑마법사-사제-성기사-전사-도적-드루이드-사냥꾼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퀘스트 갱신없이 플레이를 하려면 최소 5가지 직업의 덱이 짜여있어야 합니다.

관련 글은 여기(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59&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C4%F9%BD%BA%C6%AE&sterm=&iskin=&mskin=&l=352)에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가부터 도입된 퀘스트 갱신 시스템 덕분에 최대 3개까지 퀘스트가 모이는 구조상, 5개 직업이 아닌 3개 정도의 직업만으로도 퀘스트를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충실한 덱이 3개가 짜여지는 그 시점, 그 시점을 '안정화 시점'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리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3. 현재, 가장 강력한 덱 3가지

큰 이견없이, 현재 가장 강력한 직업은 도적입니다. 순위표에서 줄줄이 서 있는 도적들을 보면 약간은 소름이 끼칠 정도죠. 

둘째는 도적의 카운터 직업이라고 알려진 드루이드입니다. 리로이젠킨스-그림자 밟기 연계를 통한 딜링으로 마무리를 하는 도적의 특정상 강력한 중간마나부터 올라오는 도발 유닛들을 제거하기엔 굉장히 까다롭죠.

셋째는 흑마법사입니다. 흑마법사의 영웅능력을 이용하여 보충된 낮은 마나 하수인들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위니덱은 높은 등급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데 매우 유효한 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다시 또, 계산해 봅시다.

도적과 드루이드는 가장 최근의 1위 입상덱(Tavern Takeover tournament에서의 Realz의 덱)을 기준으로 해 보았고, 흑마법사는 레이나드 덱을 뽑아봤습니다.

(1) 도적(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19300)

일반 9개(360개), 희귀 6개(600개), 영웅 2개(800개), 전설 3개(4,800개) = 제작 가루 6,560개

(2) 드루이드(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19297)

일반 7개(280개), 희귀 9개(900개), 영웅 4개(1600개), 전설 3개(4,800개) = 제작 가루 7,580개

(3) 흑마법사(http://hs.inven.co.kr/dataninfo/deck/view.php?idx=11872)

이전 글에서 이미 계산한, 1,480개

(4) 중복되는 카드들

위의 덱들을 '동시에' 만든다는 전제가 있으므로 중복되는 카드들은 그만큼의 갯수를 제외시켜야 합니다.

세가지 덱에서 중복되는 카드는 허수아비 골렘 2개입니다.

빠지는 가루의 숫자는 80개.

(5) 3가지 덱 제작시 드는 가루의 갯수는 총 15,540개입니다.



5. 3개의 덱을 만드는데 걸리는 소요시간

(1) 라이트 유저 기준 - 11.2개월

(2) 일반 유저 기준 - 8.4개월

(3) 5만원 과금시

1) 라이트 유저 기준 - 9개월
2) 일반 유저 기준 - 6.7개월



6. 결론

짧게는 6.7개월(물론, 과금에 따라 그 기간은 더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길게는 11.2개월을 인내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스스톤을 결코 싼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유 중에 가장 큰 부분입니다. 다만, 위의 계산에는 많은 부분들이 빠진 상태,(일테면 이전에 있었던 골드 이벤트라든지, 카드에 대한 패치보상)이고, 반드시 대회덱이라고 해서 강력한 덱이라고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며 카피만을 위해 플레이하는 것은 하스스톤에 대한 재미를 스스로 반감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골드 이벤트를 통해 약간의 이득을 보았고, 각종 패치를 경험하면서 꽤 많은 이득을 보았습니다. 주로 하던 직업이 법사였던지라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이득을 사실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덱에는 꽤 많은 구멍들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카드가 없어서 생긴 구멍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스타일에 맞게 덱을 변형시키면서 '스스로 낸 구멍'들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구멍'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표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스스로는 완성된 덱이라고 표현하고 싶고, 앞으로의 수정을 통해 완성될 덱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입상 리스트에 있는 모든 덱들이 그런 과정 속에서 나왔고, 저 덱 스스로도 완성된 덱이 아니라 앞으로 완성될 덱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하스스톤은 싼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음과 동시에, 비싼 게임으로도 인식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음가짐이 2장이 없어서 주문도적을 못한다"는 못하는 표현보다, 아무도 쓰지 않았던 마음가짐을 쓰기 시작한 어떤 유저의 마음가짐을 가져보는게 더 나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 그냥 적어보는...개그...?

(1) 혈법사 탈노스(제일 처음 획득한 전설)

득 하자마자 : 아 놔...이게 뭐야, 이게 무슨 전설이야!!!ㄻㄴㅇ롬ㅈ롲매롬재롲먀롲...갈아버릴까...?

시간이 지날수록 : 
어...
어...?
어라...?
오...?
오오오오!!!
우오오옹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

(2) 들창코(클베초기 OP로 평가받던 전설)

득 하자마자 : 드디에 나에게도 갓창코!!!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시간이 지날수록...도 아니고, 바로 그 다음주 : ...음? 아놔.(이후 들창코가 한번 더 득)

(3) 케른 블러드후프

첫번째 득 : 나에게도 케른이, 나에게도 케른이!!!

두번째 득 : ...또 케른이...? 또...?

세번째 득 : 아놔, 나 안해.

디아블로에서, 배운 도면은 드랍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게 만든 사건.

제가 만약에 하스스톤을 그만둔다면 그건 케른을 네번째 득하는 그날이 아닐까...생각해 봅니다. 후우...

Lv31 폰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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