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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특정 덱의 입장에서 바라본 탐험가 연맹 카드

Qdash
댓글: 18 개
조회: 5707
추천: 23
비공감: 2
2015-11-12 13:14:37
이미 많은 전 세계의 탑플레이어들과 골수 스트리머들이 탐험가 연맹 카드 평가를 다 끝내놨으니,
저같은 지난 시즌 4급 나부랭이가 카드 평가랍시고 뭔 소리를 했다가는 아만보 소리를 듣기 십상이긴 합니다.
출퇴근 시간만 간신히 돌겜을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열심히 할 걸.

하지만 당장 열몇시간 뒤에 등장할 탐험가 연맹 첫 지구 이후 무슨 참사가 일어날지,
지금 당장 내 덱은 어떻게 강화할 수 있으며, 다른 덱들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겠지요.

그 덱이 석달 내내 굴려서 덱리스트를 줄줄 외울 정도인데다 손에 익어서 못버리는 수준이라면.



그리고 그 덱이 이런 수준의 막장덱이라면(...) 말입니다.



1. 탐험가 연맹의 등장으로, 덱의 승리 수단을 바꿔야 하는가

이 덱의 승리수단은 대단히 직선적입니다.

초반에 간좀-고통-죽군(+양폭탄)으로 버티면서 명치를 맞아주고 상대 필드를 쌓아놓은 뒤
-> 빛폭신폭으로 판쓸이
-> 상대 노필드. 내 필드는 1마리, 상대는 핸드가 말라서 카드 한 장, 나도 카드 한 장 + 형상 영능으로 정리하는 구도
-> 명치 누적딜, 영능뎀, 상대의 드로우 + 죽군 강제소환으로 인한 탈진뎀으로 갉아먹어서 승리.

때문에,

  • 빛폭신폭으로 판쓸이를 할 수 없는 경우 불리. 대표적으로 2/3 3/4들을 쏟아내는 기법과 주술사
  • 카드 한 장으로 카드 한 장과 깨끗하게 교환이 안 되는 경우 불리. 대표적으로 용사제
  • 일대일 교환은 가능하지만 상대 드로우가 너무 많은 경우 "드로우에" 깔려죽음. 특히 거흑
  • 진짜 탈진덱 = 도적, 드루 탈진덱은 이길 수 없음
  
  • 방밀은 알렉아버지나 이세라 조심하고 일대일 교환만 성실하게 하면 탈진뎀이 방어도를 찍어눌러서 유리
  • 알렉얼법은 알렉을 죽음 + 힐봇으로 받아치면 그 다음부터는 널럴
  • 돌냥은 내가 형상을 봉인하고 죽어라 버티면(...) 힐량으로 압도하는 게 가능
  
  • 파마는 파마기사가 벌로수붐티 하는 사기꾼이면 파해불가. 멀록기사 안 넣고 적당히 말렸다면 반반
  • 미드냥은 빛폭신폭이 얼마나 잘 터지느냐에 따라 반반.
  • 퍄퍄는 3턴에 칼처럼 퍄퍄동전환영 나오는 사기꾼이면 파해불가. 적당히 말렸다면 반반
  • 미드기사는 멀록기사 나올 때마다 칼처럼 끊어내고 티리온을 죽음 해리슨으로 뭉갤 수 있는지에 따라 반반

이라는 상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반이라고 적어놓은 게 사실 50:50이 아닌 피지컬의 영역인 것 같지만 넘어갑니다.



일단 이 승리 수단을 그대로 갖고 간다는 전제 하에서, "발견"이라는 메타 자체는 꽤나 심각한 위협입니다.

상대가 "자신의 덱에서 한 장을 드로우"하는 것은 위협일 수는 있어도 막아내기만 하면 우리의 승리수단이 되는 데 비해,
상대가 "자신의 덱 밖에서 한 장을 드로우"하는 것은 우리의 승리 수단에는 도움이 안 되는데 막기는 훨씬 힘듭니다.
"카드 한 장 = 카드 한 장 + 형상 영능"이라는 구도 역시 좌변이 "카드 한 장"이 아니게 되니 곤란해집니다.

기껏 락킹 비슷한 걸 걸어 놨는데 발견으로 필드를 뒤집는 카드나 승리수단을 서치해오면 그것 역시 충분한 위협입니다.
특히나 어그로 드루에 야포가 3장이라거나, 얼법에 불작 2장인 건 대단히 곤란합니다.

다만 메타가 전함 위주로 흘러가는 건 조금은 웃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2죽군으로 강제로 꺼낸 다음 판쓸이에 같이 떠내려가게 만들면 강력한 전함을 없애버릴 수 있으니까요.
판쓸이를 하는 비용이 너무나 비싸서 쓴 턴은 쉬어가야 하는 게 사제덱이니만큼, 죽메가 줄어드는 것도 고맙구요.

물론 승리 수단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협이 될지는 한 달 뒤에 평가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현재 상황은 이 덱을 그대로 굴릴 수 있을지가 다소 의심스럽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2. 탐험가 연맹의 등장으로, 이 덱은 어떤 카드를 얻었는가


사실 2코스트 차원문이라고 봐야 하는 박물관 관리인이 이 덱에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저코스트로 발견하는 것은 뒷심을 채우는 쪽에 가까울텐데, (차원문을 넣는건 퍄퍄기법이지 얼법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이 덱은 그런 류의 덱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남들이 좋다 나쁘다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생매장 역시 이 덱에서는 반신반의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도 한 장 - 한 장 교환은 잘 하고 있었고, 그게 힘든 하수인을 굳이 꼽아본다면 실바 티리온 이세라였습니다. 
정말로 미드기사 상대로 승률이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면 도입해 볼만하겠습니다만...


그리고 파헤쳐진 악. 

물론 많은 분들이 보기에 쓰레기 카드인건 맞는데, 원필드 혹은 노필드로 버티는 이 덱의 특성상 대단히 좋은 카드입니다.
아니 조금 노골적으로 말해서, 
이 카드가 적어도 이 덱에서는 쓰레기가 아니라는 걸 주장하려고 이 글 쓰고 있습니다(...)

쓰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빛폭신폭으로 안 걷어지는 2/3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다는 점,
그리고 4턴에 나온 벌목기가 5턴 파악으로 깨진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든 귀신같이 판쓸이를 해서 초반을 넘겨야 하는 덱임을 감안하면, 판쓸이가 많은 건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필드에 하수인을 올려놓은 뒤 무조건 상대를 쥐고 흔들어야 하는 일반적인 사제덱이라면 신폭이 더 낫겠습니다만...

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우리의 1필드를 견제하기 위해 5코스트 검은폭탄을 쓰는 것은 대단히 낭비입니다.
작은 카드들로 필드를 채워야 승부를 볼 수 있는 덱이라면 특히나 봉인카드가 되기 쉽구요.

"이 카드를 주면 우리가 가장 아픈 타이밍에 가장 아프게 맞는다"는 말은 정치게임에서 협상할 때나 먹히는 표현이지요.



브란힐봇은 가능하지만 일단 패스합니다.
각종 타는 쓰레기 / 안타는 쓰레기들도 패스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탐험가 연맹은 "인터넷 방송 BJ들이 엽기덱으로 꿀빨라고" 내놓은 팩 같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노 잭슨. 

힐량 자체만으로 보면 6코 생명의 나무인데, 메커니즘 상 칼6턴에 띄워서 생명연장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후반에 상대에게 깔려죽기 직전에 풀피 채우는 용도인데, 그게 필요한 상황은 아마도 vs 얼법뿐일 것 같습니다.
역시 vs 얼법전이 무너지면 그때쯤 생각해 볼만 하겠습니다.



3. 탐험가 연맹의 등장으로, 이 덱은 어떤 문제를 겪게 될 것인가


승률이 좋았던 매치업

-> 횃불이 얼법에게 엄청난 사기카드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알렉을 본 다음 얼법의 딜을 힐량으로 따라가야 하는데 부우우울작에 염구염구횃불횃불얼화얼화얼창얼창이 전부 명치로 온다면 체력 45가 다 뚫려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파마 잡으려고 나온 얼법을 잡으며 올라가야 하는 덱의 특성상 얼법의 강화는 좀 달갑지 않습니다. 또한 얼법이 막판 리노잭슨으로 대역전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 역시 상정해야 합니다.

-> 이 덱은 간좀죽군이 슈퍼 플레이를 해주지 않으면 빛폭신폭 전까지 초반 필드를 버리게 되는데, 이러면 화살덫이 명치로 날아옵니다. 돌냥을 상대로 피가 한 자리수까지 까인 다음 힐량으로 뒤집어버리는 덱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결코 바람직한 변화는 아닙니다. 게다가 "도발 세우고 공격을 가지만 않으면 덫이 안 터지고 장궁 내구도가 오르지 않는다"는 단순한 전제가 무너진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 원숭이가 방밀 초반 넘기는데 개꿀이라더라 같은 이야기 나오면 골치아픕니다. 신폭빛폭파악으로 못 걷어내니까요. 그리고 아마도 매우 높은 확률로 라팜이 채용될텐데, 죽음이나 빛폭영능이 강요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10코 10뎀이 대단히 부담스럽습니다. 제발 좀비 골라라 제발. 


승률이 별로였던 매치업

-> 거흑. 원래부터 거흑을 상대로는 무조건 빛폭으로 두마리씩 걷어내면서, 카드에 깔려죽을 순간이 왔을 때 귀신같이 자락서스 팔을 잘라야 카드를 보충받아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행상인이 거흑에게 사기이던 아니던 어차피 못 이기는 매치업이었으니, 딱히 개선하거나 분석할 의욕이 안 생기는군요.

-> 고릴라로봇 스탯 마음에 안듭니다. 왜 자꾸 3/4인가요. 기계예티 대신 채용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뺏겨봐야 별 도움 안 되는 카드만 즐비하기 때문에 사실 용사제가 생매장 쓰는 건 그다지 괴롭지 않습니다. 서풍이 채용되면 좀 괴롭겠습니다만 가뜩이나 5코진이 많은 덱이라 (2비룡 2타락자) 서풍 자리까지 날지는 잘 모르겠네요.

-> 쓰랄님이 쓰랄쓰랄하고 울고 계시던데 화이팅입니다. 실망해서 안 나와주시면 저야 고맙죠.


ㅇㅃㅈㅁㄱ이었던 매치업

-> 멀록기사 간접하향 만세.

-> 파마기사가 신성한 시험을 쓸 것 같지는 않고, 쓴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이 덱은 필드가 텅텅 빕니다. 써주면 땡큐.

-> 미드냥 3턴에 낙타가 나와서 그물거미 - 간좀이 나온다면 필드만으로는 우리가 이득인데, 초반에 최대한 아무 일 없이 지나가야 명치를 덜 얻어맞는 이 덱의 입장에서 뭔가 필드가 꾸역꾸역 늘어나는 건 달갑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낙타 스탯도 마음에 안 드는데 다음턴에 개판을 보면 더욱 짜증이 날 듯 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새로운 매치업

-> 브란 때문에 지뢰전사가 혹시라도 부활한다면, 지뢰가 3개 이상 심어졌을 때 힐량으로 절대로 커버 안 됩니다. 

-> 하수인 도적이 부활할까요? 확실한 건 하수인 도적용으로 나온 카드들의 스탯은 이 덱이 상대하기 힘듭니다.



4. 결론

hearthpwn의 정보에 의하면 첫 지구에서 리노 잭슨이, 파악은 2지구에서 풀린다고 합니다. 
일단 파악이 풀리기 전까지는 좀 바짝 엎드려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식으로 분석을 해 보시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Lv7 Q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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