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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진상손님의 최후

빙구있다
댓글: 5 개
조회: 5037
2012-08-26 05:51:38

피시방 알바 한지 2달정도 됀 대학생입니다

 

한달 전인가....

진상손님(42살 아저씨) 맨날 외상하고 약속날짜보다 늦게갚는 사람이 있어요
하루는 소세지가 새로 들어왔는데, 아저씨가 소세지 얼마냐고 묻는거에요. 저는 얼마인지도 모르고 사장님한테 아무말씀 못들어서, 팔지 않는거라고 했어요. 잠시 자리 비웠을때 소세지 5개를 훔쳐먹었더라구요. 저는 그아저씨 가고 나서야 알아차렸죠.(물론 이번에도 피시방비 외상)


한 1주일뒤에 아저씨 오자마자 대뜸 "외상값 갚으세요"했더니 "이따 줄께"하더군요.
그래서 "이따 받을테니까 돈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하십시다"했더니 오히려 화를내면서 "이따가준다캤다" 라네요 ㅎㅎ 제가 화가 안날리가 없죠? 그래두 저보다 나이가 2배는 많은 사람이니까
"아저씨 외상도 한두번도 아니고, 딱 보니 또 돈안들고 오셨고 저번에는 소세지도 훔쳐드셨지 않습니까. 이러시면 안되죠"라고 정중하게 말했죠


아저씨 대답이 대박이었죠 "니가 파는거 아니라카길래 내 가져다 묵었다! 뭐 잘못됐나!!"
이제 사람으로 안보이더라구요. 실실 웃으면서 비꼬았습니다.
"아하~ 아저씨네 집에서는 파는거 아니면 다가져다 주워먹십니꺼? ㅋㅋㅋㅋ"
아저씨 말그대로 개빡침.
"니 x발꺼 멀쩡한 사람 도둑놈으로 몰아가노! 경찰불르라. x바 해보자이거제"
옛말에 이런말이 있죠. 방귀낀놈이 성낸다. 혹은 적반하장.
손님들 다 쳐다보더라구요.


"해보자는건 아닌데... 뭐.. 경찰 부르라니 불러드립니다만, 아저씨 지금 외상값 안갚고 소세지 절도에 영업 방해입니더" 라고 손님들 다 들리게 말했어요.
아저씨 흥분 가라앉히고 다시 자리에 앉더니
"됐다 경찰 부르지말고 계좌불러라"
손님들 개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자리에서 3만원 입금확인 했구요
그 아저씨는 제가 알바 하기전부터 와서는 행패부리는 사람이었다는데
그 일 뒤로는 안오더라구요 ㅋㅋ 사장님한테 칭찬받음 ㅋㅋㅋㅋ

Lv4 빙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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