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서 씻고 누워서 꿀잠 들어가는데..
갑자기 어디서 웅성웅성 소리가 크게 들려서 잠이 깼습니다..
시계 보니 2시간도 못잤고.. 갑자기 자다 깨면 잠 안오는 그런 뭐같은 상황..
아파트가 복도식인데 경비 아저씨랑 섀시 업주가 복도에 방풍방한대비 섀시한거 점검하시더군요..
근데 안해도 될 이야기를 복도가 울리게 계속..
누구네 아들이야기 오늘 업무 끝나고 뭐먹지 이야기..
머 제 입장에서나 쓸데없는 이야기지 그 분들은 그냥 나누는 사소한 대화죠.
그래도 일단 출근하려면 잠은 자야해서..
문열고 나가서 부탁은 좀 드렸습니다..
아저씨들 죄송한데 제가 밤일을 해서.. 낮에 잠을 자니까..
크게 문제 없으시면 그냥 조용히 점검만 하고 가주시면 좋겠다고..
알았다고 들어가 자라 해서 현관문 닫자마자
'밤일하는게 뭔 자랑이라고 어린놈이 도둑질이라도 하나'
하면서 오히려 제 방 창문앞에 떡하니 붙어서 대놓고 떠드시는겁니다 ㅡ,.ㅡ..
창문도 열려있고..
창 너머로 아저씨들 눈 똑바로 보면서 핸드폰으로 관리실에 전화를 걸었죠.
여기 경비 한 분이 고성방가로 주민피해주는데 해결되냐고.. 바로 내려가십디다 쩝.
그 실랑이에 한시간 날리고 그 후에 스트레스로 잠 바로 안와서 두시간 더 날리고
결국 두시간밖에 못자고 출근해서 잠깰라고 핫식스도 3캔이나 마시고..
들어오는 손님도 없고 실내에 손님도 없는데 후 그래도 대놓고 엎드려 잘 수도 없고..
눈은 핑핑 돌아가고 죽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