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롤챔스를 더욱 화끈하게 만들어줄 그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바로 조은... 죄송합니다. 그분이 아닙니다.. (요즘 OGN에서 새로운 아나운서를 모집하고 있다죠?? 생각해보니 조은정, 조은나래 두분 모두 조은으로 시작하네용.. 넘나 좋은것!!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혀니주니가 더 좋아요.. 용준님도 파이팅!)
그럼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탈리야입니다.

: "마법의 베틀로 바위를 엮어내리라."
탈리야는 출시 초기에 승률이 너무 처참할 정도로 낮았고.. (확실히 쉬운 챔피언은 아님. 스킬이 다 논타겟이야 ㅠ)
어떤 분들은 야스오의 제자가 다 그렇지 뭐~ 야필패&탈필패... 야이언스와 지구과학 탈리야 등등
그녀는 수많은 욕을 먹으면서 롤 전장에 합류하게 됩니다. (탈리야 장수할것 같아요)
하지만, 그간의 신챔 버프를 계속 받고 어제부터 드디어 롤챔스에도 탈리야가 합류하게 됩니다.
사실 탈리야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솔랭에 어울리는 챔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드 챔피언중 승률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건 아직 많은 분들이 상대법을 잘 몰라서 그런것이라 생각하구요.
또한 지금은 확실히 장인 유저분들이 많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특별히 승률이 높지않나 생각이 됩니다.
( 이제 탈리야 충들도 많이 생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랭 주의보 발령!! )
탈리야는 확실히 팀원과의 호흡을 맞추고 이니시를 하기에 정말 좋은 챔피언입니다.
새로운 벽이라는 지형을 만드는것. 이것은 트페의 골드카드와는 다르고, 또한 애니비아의 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아주아주 긴 벽을 만들수 있고, 자유롭게 타고다닐 수도 있어요~
이것이 바로 지금 롤챔스를 화끈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실 그동안 롤챔스를 보다가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평가하는 경기들을 보면..
양팀 모두 확실한 이니시에이팅을 가진 스킬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양팀의 운영 싸움을 보면서 감탄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서로 싸움도 많이 일어나지 않고
후반으로 가서 한타한번에 게임이 끝나는?? 그런 경기들이 보통 지루하다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이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라인별 챔피언들과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뽀삐야 너프를 많이먹고 이제는 볼수 없는 친구지만..
뽀삐 마오카이 에코가 유행하던 시대에서 삼위일체 버프로 이렐이 뜨고,
이렐과 라인전이 편한 트런들부터, 변수 창출과 로밍이 좋은 쉔, 쉔에 대항하기 위해 갱플랭크까지...
위 챔피언들을 보더라도 확실한 CC기를 보유하고 먼저 자신감 있게 이니시를 열수 있는건.. 글쎄요~
저는 마오카이가 아니라면 나머지 친구들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오카이도 무리하게 들어갔다가는 녹아버리기 때문에 이니시에 조심스러운 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정글은 어떨까요??
정글은 딱 이정도가 떠오르네요.. 캐리형 정글 메타가 뜨면서 요즘은 정글이 이니시를 여는 시대가 아닙니다.
정글 캠프 많이 먹고, 빈라인가서 cs도 먹고, 잘커서 템뽑고 정글이 딜로 캐리하는 시대.
이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이니시보다 어그로 핑퐁과 딜에 좋은 친구들이 나오면서 화끈한 싸움이 예전보다 더
적어진다는 겁니다. 렉사이나 그라가스 같은 경우에는 점멸이 있을때에는 어느정도 이니시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것도 조건부라.. 확실한 이니시 측면에서는 클템님이 사랑하시는 아무무가 제일 좋겠네요!! (하지만 아무무는 울지요)
미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빅토르 아지르야 뭐 두말할것 없는 현재 미드 투탑 챔피언이지요.. 딜이 너무나 사기적이고 강력합니다.. (너프좀요)
미드 대격변으로 인해 제일 많이 쓰이는 챔피언은 블라디미르고.. 그에 카운터로 선수들이 많이 쓰는 애니비아
그리고 종종 얼굴이 보여지는 유일한 암살자라고 할 수 있는 르블랑.. (제드 탈론 피즈 아리야.. 너희들은 어디있니)
안정적이고 데미지 기대값이 높은 챔피언들이 미드로 많이 선택되고, 블라디나 르블랑처럼 어그로 핑퐁에 좋은
챔피언들이 많이 선택되는 요즘에 리산드라처럼 강력한 이니시가 되는 챔피언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탑 미드 정글 상황이 이렇다 보니깐.. 이제는 원딜이 이니시를 도와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팀 전체 이속을 빠르게해주는 시비르... 궁 한방을 노리는 애쉬.. 커튼콜로 이니시하는 진...
원딜메타가 암울한 이유가.. 원딜이 이제는 주인공이 아니라, 팀을 도와주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알리스타 원탑인 시절에는 그래도 알리가 강제 이니시가 강력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싸움을 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프를 먹고, 잘 나오지 않는 요즘에는 주로 브라움이나 바드, 카르마 나미같은 유틸성이 좋은 챔피언들이
주를 이루기 시작했죠. 바드도 강제이니시가 되긴 하지만.. 궁 맞추기가 쉽지 않구요~
위와 같이 요즘은 선수들이 강력한 이니시 조합보다는 어그로 핑퐁에 뛰어나고 또한 안정적이며 후반에 데미지 기대값이 높은 픽들을 많이 선호합니다. 그런 선수들의 마음을 어느 한편으로는 이해할것도 같습니다. 이니시라는 것이 성공하면 한타승으로 인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지만, 잘못된 이니시로 인해 한타대패를 한다면 도저히 게임을 뒤집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요즘은 내줄건 내주더라도 따라붙을 수 있는 상황까지만 어느정도 피해를 감수하고 후반을 바라보는 팀들이 점점 많아진다는게 보편적인 롤챔스의 상황이죠. 그래서 노잼스라고 불리는것 같기도 하구요.. (확실히 외국처럼 화끈한 싸움이 일어나는 횟수가 적을수 밖에 없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탈리야의 등장은 확실히 게임을 화끈하게 만들기에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락스의 조합을 보셨나요??
락스가 고른 다섯 친구들만 보더라도 싸움을 좋아하게 생긴 친구들이 많습니다.
싸움만 열리면 언제든 날아가줄 쉔,
유체화키고 말타고 어디든 달려가서 이니시할 수 있는 공포의 헤카림,
헤카림의 이니시를 도와줄 뒷벽을 쳐줄 탈리야,
그리고 궁으로 이니시를 도와줄 애쉬와 기둥 세워주는 트런들까지..
오늘 락스와 스크트가 화끈한 싸움을 보여주며 우리눈을 더 호강하게 만들어준것은 싸움잘하고 싸움열기 좋아하는
조합을 구상해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SKT의 조합이 싸움을 잘 받아칠 수 있는 조합이라는것이 흠이긴 했지요..
안정감은 더욱 증가했을테지만.. 게임은 위 매치보다 더 재미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 탈리야가 더욱 힘을 쓰기 위해서는 상대 조합에 뚜벅이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스카이 선수가 더욱 활약 할 수 있었던 것도 상대 원딜이 시비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비르가 점멸없는 타이밍에는 탈리야가 벽을 치면 절대 도망갈 수 없습니다. 궁은 이속만 빨라질뿐 벽을 넘지 못하거든요..
따라서 시비르나 진 애쉬 상대로 탈리야가 더욱 힘을 발휘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근데 이즈리얼은 벽을 자유자재로 넘어다닐 수 있죠.. 더군다나 뱅즈리얼이라면...
또한 오늘 페이커를 유심히 관찰한 분이라면, 항상 탈리야가 벽치고 날아올때 아지르 병사를 벽 너머로 세우고 빠져나가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페이커가 탈리야 상대법을 잘 생각하고 있었다지만, 만약 점멸없는 빅토르였다면 상대의 강제 이니시에 아무것도 못하고 죽었을것 같습니다.
어제 진에어의 블랑 선수는 확실히 탈리야의 스킬을 잘 몰랐던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게임을 졌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오히려 빅토르 보다는 아지르가 탈리야 상대로 더 좋은 카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원딜은 확실히 생존기가 있는 원딜이 좋구요!!
쿠로의 탈리야와 피넛의 헤카림이 갱플만 팔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바로 생존기의 존재여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지르는 쉽게 병사타고 도망가고.. 이즈리얼은 비전이동이 있고.. 거기에 옆에는 단단한 알리가 있으니
결국은 갱플랭크만 파게되는것이지요..
그래도 앞으로 자주 탈리야가 나온다면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게임이 더욱 보는 재미가 생기고, 흥미진진해질것 같습니다. 탈리야여 날아올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