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심각합니다.
오버워치 한테 1위 뺏긴 후로 더 막나가는 것 같은 느낌도 있구요
지는판 10판중에 8판은 패드립이 왔다갔다 하는거 같네요
남들 다 패드립 하는데 나는 그래도 쌍욕은 해도 패드립은 안한다 라며
자신은 그래도 이성적인 유저라고 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저는 딱히 패드립치는게 더 나쁜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어 Mother F 욕처럼 그냥 이제는 ㄴㅇㅁ ㄴㅁ 같은것도 그냥 욕의 한 종류로 느껴집니다.
이게 별로 안나쁘다가 아니라 욕은 다 똑같이 나쁘다는 말이죠.
근데 이제는 패드립이 난무하게 되다 보니까
그냥 욕하는 것에는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나이가 서른인데
게임에서 남들 호칭은 형이라고 부르고 남들 하는것처럼 친근한 반말을 씁니다. 나이 생각해보면 참 유치하죠
남들 다 반말 쓰는데 존댓말 쓰면 상대가 무안해 하고 어색하게 느껴질까봐 친근하게 반말로 해주는겁니다.
근데 이것도 사실은 저도 그냥 롤 채팅 문화에 물든겁니다.
아마 처음부터 롤 유저 대부분이 온라인 상에서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욕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고 그런 상황을 항상 접하게 되다 보니까 점점 물들게 되는 것이죠.
저도 정말 가끔씩 욕먹으면 기분 나빠서 같이 욕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참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애들이 욕하고 도발하는거에 가끔씩 기분이 상한다는 것 자체가 자괴감이 듭니다
저도 결국에는 똑같은 사람이 되어버린것이고
남들 100번 욕할때 한번 욕한다고 절대 합리화 될 수 없죠.
원래 일상생활 에서도 싸우는거 싫어하고 모르는 사람일수록 더 예의를 갖춰야 된다고 생각해왔던 저도
결국 비매너 유저가 되어버렸는데
지금 롤판은 99% 이상이 비매너유저이고
존댓말을 보면 위화감이 들고 ( 이건 나쁜 문화라고는 생각안합니다만 )
욕한다고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도 없는 듯 보이고
너무 심각합니다. 한창 빠졌을때는 못느꼈는데 조금 정떨어지고 나서 보니까
이런 환경속에서 이런 사람들하고 게임을 계속 해왔다는게 참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저는 그래도 이걸 롤 유저들의 잘못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소수겠지만
욕설에 제재가 없으면 결국엔 점점 물들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건 너무 뻔한 일이죠.
이게 정말 심각한겁니다.. 욕하면서 싸우려고 하는 게임처럼 보일정도입니다..
헬퍼 없다고 클린한 게임이 아닙니다.. 롤만큼 더러운 게임 없습니다..
제발 제재를 좀 가했으면 좋겠네요..
1위 뺏기고 사람 좀 줄어들고 그래서 다이아 찍어도 예전만큼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게임에서 지더라도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인사를 나누고 훈훈하게 끝나는 게임을 해보고 싶습니다..
한 한달전에 그렇게 끝난 게임이 있었는데.. 좀처럼 보이지 않던 광경이라 놀라우면서도 훈훈하더군요
사실 이게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닌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