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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롤드컵 - 삼성의 1위 그 의미

아이콘 정깨냉혈
댓글: 12 개
조회: 10203
추천: 8
2016-10-09 14:46:30

오늘 롤드컵 D조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1주차에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삼성은 거짓말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 1위 8강에 진출했습니다.

 

역대 북미 최강이라 불리던 TSM은 또 다시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분명 TSM의 경기력은 나쁘지않았지만 삼성과 RNG는 TSM을 이기고 8강 진출에 성공을 했습니다.

 

지난번 칼럼에 적은 영압에 대한 이야기도 결국 리그의 수준차이 때문에 한국팀의 강세가 눈에 보일거라는 이야기였는데

 

예상과 비슷하게 흘러가고있습니다.

 

A 조에서는 예상하지못한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락스 타이거즈가 1위로 진출한가운데 ANX가 2위로 진출을 했습니다.

(솔직하게 저도 ANX의 8강진출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있습니다.)

 

여튼 락스와 삼성의 1위 진출을 축하하며 왜 LCK팀들은 유독 해외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2015년 2014년을 휩쓴 삼성왕조가 해산하고 역대 최악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와중에서도 한국대 한국의 결승전이 벌어지는 등 그 격의 차이를 확실하게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올해도 LCK의 강함을 증명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A조에서는 예상하지못한 강자의 등장으로 락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갈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조1위를 결정지었고 D조는 죽음의 조라는 별명이 무색할만큼 삼성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이것이바로 리그의 수준차이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수달이라는 예를 들고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수달의 이미지는

 

 

 

이런 귀여운 이미지일겁니다.

 

이는 천적이없는 한국의 수달인데 크기도 작고 가죽도 얇은 동물이죠. 성격또한 겁이 많은편이라 거의 유일한 천적인 인간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숨어다니는 편입니다.

 

실제로 한국의 수달은 생태계에서 천적이 없기에 근육이 발달하지도 않고 날카로운 이빨도 없으며 가죽도 얇지만 충분히 포식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수달은 다릅니다.

 

아마존의 수달은 그 크기부터 거의 악어에 육박할만큼 거대하며 온 몸이 근육으로 만들어져있을만큼 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고 성격또한 포악합니다.

 

같은 수달이지만 무엇이 아마존의 수달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한국의 강에는 악어나 피라니아 같은 위험한 천적이 없기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 큰 몸과 근육을 만들 필요가 없었던 반면 아마존의 수달은 생존을 위해 몸을 키워야 했습니다.

 

즉 같은 수달이라도 환경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진화를 하게되는겁니다.

 

 

다시 롤드컵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다른 대륙의 경기를 모두 보지는 않지만 가끔 보면 수준하고는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북미잼 북미잼 이런 이야기를 하곤하죠.

 

하지만 LCK에서는 CJ나 스베누 같은 하위권 팀의 경기력을 제외하고 경기를 보면 치열합니다.

 

적어도 LCK에서는 유리할때 굳히는 법을 알고 불리할때 그걸 뒤집는 법을 알고 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LCK의 경우 강등권 팀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이미 아마존의 수달처럼 LCK라는 무대에서 살아남기위해 진화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배경에는 세계 최고의 팀이었던 삼성 SKT 락스같은 최강자를 이기기 위한 노력이 깔려있습니다.

(깊게 파고들어가면 정글러들의 동선과 미드 탑의 로밍 원딜의 포지션 서폿의 맵장악등 따지고 들어갈게 워낙 많습니다.)

 

그렇기에 LCK에서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KT같은 팀도 지금 당장 롤드컵 그 어느조에 들어가도 저는 충분히 8강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LCK라는 무대에서 살아남기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땀방울이 모여 아마존 같은 위험한 생태계를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롤드컵에 진출한 다른 팀들도 분명 최고의 노력을 해왔다고 자신할겁니다.

 

하지만 LCK에서 경험한 경기는 세계최고의 클럽을 뽑는 롤드컵에서 최고의 영양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백수의 왕 사자도 가젤의 뿔에 찔려 치명상을 입을수도있지만 결국 생태계의 정점에 위치하듯이 한두경기 무너질수는 있지만 LCK의 모든팀은 8강에 진출할 자격도 그 실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 SKT의 선전과 흥미로운 경기를 기대하며 끝내겠습니다.

 

Lv81 정깨냉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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