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캐논란 자체가 사실판단이 아닌 가치판단의 문제
사실판단으로 끝낼수 있었으면 애초에 논란이 커질 이유가 없음. 예를들어 헬퍼는 명백히 불법이라고 라이엇이 못을 막아버렸으니 헬퍼쓰는 놈이 문제다 땅땅땅 하면 끝남.
하지만 부캐는 제대로 막을 방법이 없으니 (북미 기준) 아예 라이엇이 손을 놔버린 문제고, 이 때문에 명확한 판단 기준 자체가 없음. 그러니 부캐때문에 피해를 보는사람이랑 부캐를 키울수밖에 없는 사람끼리 말다툼이나 계속 하게 되는거임.
예를들어 유저 A가 생각하기엔 본캐만으로 충분히 게임을 즐길수 있을것같고, 약간의 재미를 희생하더라도 라이엇이 배정해준 MMR 시스템에 따르는게 중요할 수도 있어. 그럼 그사람은 부캐를 싫어하겠지.
하지만 유저 B가 생각하기엔 부캐없인 게임을 즐기는게 불가능해보일 수도 있고, MMR에 목매는것보다는 다른 유저의 즐거움을 조금 희생시키더라도 자신이 먼저 즐거움을 챙기는게 더 중요할수도 있어.
이건 A가 옳다 B가 옳다 칼같이 정할 수가 없는 문제야. A가 보기엔 B가 조금 비도덕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자신의 입장만 보고 남한테 자기 판단을 강요하는 것도 잘못된 일임.
2. 유저에게 결정권이 없다. (= 토론의 목표가 없다)
부캐토론은 서로 넥서스가 무적인 랭겜같은거임. 게임의 목표가 넥서스파괴인데 정작 그 넥서스를 부술 방법도 없고 능력도 없다면 게임이 끝이 날까? 심지어 서렌 버튼도 없다면? 당연히 뭔 난리를 피워도 절대 안끝나겠지
부캐토론도 끝을 맺으려면 토론 참여자들이 부캐를 없애버리든 본부계 MMR을 통합하든 문제를 개선할 권한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어. 절대 안끝남
3. 토론의 수준이 심각하게 낮다. (=토론이라기보단 말싸움에 더 가깝다)
대체 부캐토론하는데 그님티는 왜 나오는 것이며, 어떤 심각한 놈은 자기전기세로 겜하는데 뭐가 문제임? 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던데...
제발 토론주제 및 mmr에 대한 기본지식 정도는 알고 토론장 들어오자. 이런 불쏘시개들이 늘어날수록 의미없는 말싸움만 길어진다
털복실이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