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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포지션으로 보는 한국 TOP5팀의 운영 스타일

아이콘 Leeka
댓글: 82 개
조회: 32582
추천: 60
2014-08-22 10:57:44
- 롤판의 팀 별 운영의 재미중 하나는
'5명의 선수가 모두 메시, 조던, 페이커' 이런 레벨의 선수일수는 없다보니
팀마다 특장점, 강점, 약간 부족한점 등이 나뉠수밖에 없고..

메시급의 에이스를 써먹기 위해서 팀의 운영이 해당 방향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운영을 카피할려고 해도 '핵심 라인이 그 팀보다 더 강하지 않으면' 그 운영이 정말 더 강할까? 라는 의문도 들기도 하고..




- TOP : 세이브(나진 쉴드,  시즌4 한국 5위(4-2-7))

시즌4 한국 5위인 나진 쉴드의 에이스 하면. 탑솔러 세이브입니다.

나진 쉴드의 운영은 기본적으로 '세이브를 키워라' 방식의 운영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플레임과 쏘린의 전설적인 52분 인터뷰. 중에서 플레임 선수도 쉴드와 세이브의 스타일에 대해 언급]

세이브 포지션, 저장갓이라는 별명까지 얻어낼 정도로
'먹은 만큼 확실하게 보여주는' 탑솔러 중 한명이며. 
그로 인해서 나진 쉴드의 기본 운영은 세이브가 성장할때까지. 다른 라인에서 버텨주면서 스플릿을 하고
중후반 한타를 바라보는 방식의 운영을 즐겨 사용합니다. 

 

[섬머시즌, 크기 시작한 저장갓의 위엄] 


탑솔러의 특성상 '팀 운영이 탑솔러의 스플릿과 포지셔닝' 에 잡혀있는 경향이 있으며
탑솔러는 다른 라인보다도 크는 것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대신 크면 '타 라이너와 다르게 뜬금없이 짤리는 경우가 적다는 점' 의 이슈로 '중장기전에 강력한' 
끝까지 끈질기게 버티는! 팀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 JUNGLE : 카카오(KT A, 시즌4 한국 4위(12-12-1), 섬머 시즌 MVP

스프링 시즌 SKT K 왕좌를
섬머 시즌. 삼성 왕조를 처음으로 격파한. KT A의 최고의 에이스 카카오입니다. 

갱킹, 역갱킹, 정글링. 모든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피지컬로 게임을 뒤집는 장면은 카카오의 트레이드 마크죠. 

 

[8강 5경기. 글골이 벌어지면서 팀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진 이 때. 계속해서 나오는 카카오의 인섹 킥]


가끔은 공격성이 독이 되서 던질때도 있긴 합니다만
(댄디선수가 항상 120 정도의 포텐이 나온다면, 카카오는 100~140 정도의 포텐이 나오는 선수라는 느낌이랄까)

현 롤챔스에서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정글러입니다. 


솔랭에서도 '상대 정글이 강하면 기본적으로 얻는 메리트는 뭘까' 를 생각해보면
라인전이 '정말 정말 정말' 강력해집니다. 

실제 KT A 운영의 강점중 하나는 초반부터 카카오의 백업을 바탕으로 강력한 라인전 이득 -> 용싸움.
그리고 '강력한 정글러를 낀 팀의 강점' 인 소수 교전을 통한 스노우볼. 

즉 초반 라인전.
그리고 계속되는 전투 유도를 통한 스노우볼을 이용하는 방식의 운영을 사용하는게 KT A죠.


- MID : 페이커(SKT K, 시즌 4 한국 공동 2위(1-7-5) 윈터 시즌 MVP 

시즌3 후기~시즌4 중기까지는 '의견의 여지가 없는.. 모든 라인을 통합해도 전세계 원탑'으로 인정받는 선수였으며
지금도 원탑이다 아니다 논란은 있지만.. 말도 안되는 에이스 미드임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페이커입니다.

 

[이정도 솔로킬이 신기해?.. 라고 말하는듯한 페이커의 NLB 결승전 장면]


세계 최강의 미드라이너를 보유한 만큼. SKT K의 운영은 어느 방향으로 발전되어 있을까요?

미드와 다른 라인의 가장 큰 차이는 딱 2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 어지간하면 스왑을 하지 않는다. (정말 특별한 경우엔 미드에 바텀 듀오가 오는 케이스들이 있으나. 이게 특이 케이스)
-> 즉..  라인전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포지션.

: 힘싸움에서 이기면 정글 위+아래를 모두 장악할 수 있다. 


즉 페이커의 압도적인 개인기량으로 미드를 리드하고 -> 그 미드를 풀어주려는 상대의 갱킹은 뱅기가 역갱으로 봐준다.
그리고 리드한 이득을 바탕으로 정글에 와딩 우선권을 잡고 -> 그 시야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다. 

최근 경기중에서 이 방식의 정석이 나온 경기중 하나는 삼성 화이트와의 8강 2경기입니다. 
(후반에 역전당하긴 했습니다만. 오리아나가 초반에 벌어둔 이득으로 정글 장악과 주도권을 확 가져오죠)

 

[오리아나의 우위를 바탕으로 시야 장악권과 주도권을 확 가져오는 페이커] 

- AD : 데프트(삼성블루, 시즌4 한국 1위(7-1-2), 한국 솔랭 1위

유럽의 레클리스를 비롯한 해외 원딜러들조차
'데프트와 한번 붙어보면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고 싶다' 라고 말할 정도로

한타에서의 완벽한 무빙, 포지션, 딜, 생존을 뿜어내고 있는 
삼성 블루의 에이스 데프트입니다.


 

[들어와! 들어와!..  삼성블루의 믿어지지 않는 한타의 핵심. 데프트]

삼블의 색깔 하면 '말도 안되는 한타!' 가 바로 떠오르는데요.

16강 SKT K전, 8강 진에어 스텔스 전, 4강 삼성 화이트 전, 결승 KT A전 모두 20분 전후에 '5~7k' 정도 차이나던 
그 상태에서의 한타를 삼블이 이겨버리고 역전승을 해서 이긴 세트가 있을 정도로..
삼블의 한타는 국내 최정상 팀들에게도 말이 안나올정도의 경지에 올라섰습니다. 


이 강력한 한타력은 스피릿, 에이콘, 다데같은 선수들의 어그로 관리와 딜의 영향도 분명 큽니다만
최고의 원인은 원딜의 정점에 도달한. 데프트라는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고
'원딜이 한타에서 딜을 얼마나 넣느냐!!' 가 중후반 한타에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는. 


그래서 기본적으로 삼블의 색깔은 '데프트와 시너지가 나는' 스타일의 방식을 취하며.
스피릿의 정글 동선을 보면. '성장했을때. 데프트에게 가장 위협적인' 라인을 봐준다거나 하는 경향이 꽤 있습니다. 


Support - 마타(삼성 화이트, 시즌 4 한국 공동 2위(2-3-3)

5시즌 연속 3위 이내 입상.. 이라는 꾸준한 강팀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 화이트.
삼성 화이트 하면 탈수기 운영으로 대표되는 팀이고, 그 탈수기 운영의 중심엔 마타가 있죠.


[팀원들의 멘탈까지 케어해주는 마타...]



결승전에서 4인 센도, 5인 모르가나 궁(이건 아쉽게 안터졌지만) 을 찔러넣는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 


서포터가 현재 롤판에서 담당하는 가장 큰 역활은 운영과 원딜 케어고(거기에 이니시에이팅도..) 
그 운영의 핵심은 '맵 전체적인 시야 장악과 오브젝트 관리죠'

삼성 화이트는 한국의 모든 팀들 중에서 '가장 교전 없이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리고
'가장 교전 없이 빠른 속도로' 글골 격차를 줄여 나가는 팀입니다. 

그렇다고 한타가 약하냐고 하기엔..  위 이니시에이팅에서도 보이지만
'마타의 이니시를 기반으로' 폰/임프가 확실하게 딜을 넣고 루퍼/댄디가 보좌하는 방식을 통해서 강력한 한타력까지 갖춘 팀입니다. 

특히 서포터가 에이스인 만큼 '바텀 라인전의 강력함은' 
전성기 SKT K 바텀을 제외하고 롤챔스에서 밀린적이 없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죠.




- 정리

축구에서 메시가 있는 팀, 로벤이 있는팀.
그리고 박주영이 있는팀과 김신욱이 있는팀의 운영이 달라질수밖에 없는것처럼..


사실 SKT K 식 운영을 할려면 '미드가 페이커급은 있어줘야' 상위 호환 운영이 가능하고
삼성 화이트식 운영을 할려면 ' 댄디 + 마타' 레벨의 정글+서포터 조합이 갖춰줘야 상위 호환 운영이 가능한지라..

운영의 기본 방식(불도저 메타니, 라인 스왑이니, 프리징이니)은 카피되도
세부 방식은 카피가 안되고 팀마다 독자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게 롤판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Lv71 Le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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