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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퀴드넷] AD 케넨 해설

올커니하면서
댓글: 58 개
조회: 36709
추천: 28
2015-10-22 17:59:58
원문 :


프나틱의 트릭픽

 월드 챔피언십 2주차에 프나틱은 대회에 사용된 픽 중에서는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 케넨을 꺼내들며 모두를 놀라게했다. IG를 상대로한 경기의(옮긴이 - 실제로는 C9과의 경기) 두 번째 픽 순서에서 나르와 케넨을 픽하자 많은 이들은 서포터 케넨이라고 생각했는데, 케넨은 칼리스타와 조합을 이루어 서포터로 자주 사용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 후 프나틱이 쉔과 빅토르를 픽하자 혼란이 몰려왔다. 원딜 나르인가? 레클리스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픽 다시 해야되나? 케넨이 원딜 포지션으로 스왑된 상태로 경기 시작 타이머가 끝났다. 정말로 ADC 케넨인 것이다.


토너먼트 일정

 우선, 조별 경기가 며칠에 걸쳐 분산되어있는 1주차에는 프나틱이 케넨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주차에는 일정이 완전히 달라져서 한 조의 모든 경기가 하루에 치러진다. 이것은 상대팀이 AD 케넨에 대처하여 카운터픽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프나틱은 이런 유리함을 이용해 C9과 IG를 상대로 모두 AD 케넨을 사용했으며, 이후 ahq는 울며 겨자먹기로 케넨을 빼앗아온 대신 Ziv에게 능숙히 다루지 못하는 챔피언을 쥐어주어야 했다.

 조별리그 이후에는 프나틱도 숨기고 싶었던 새 카드를 꺼내써야 됐을 수도 있다. 이러한 비정형 픽은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참신함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상대팀은 이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준비한다. 어떤 이들은 이 전략을 프나틱의 조별리그용 치즈픽에 불과하며 이후 토너먼트에서는 다시 사용하지 않을거라 가볍게 여겼을지도 모른다. AD 케넨의 가능성에 대한 진짜 시험대는 1주 후 EDG와의 경기에서도 이걸 다시 사용하느냐에 달려있었다. 프나틱은 8강 첫 경기에서 케넨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최소한 그들에게 AD 케넨은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픽임을 증명했다.


보이지 않는 데미지가 가장 무서운 법

 케넨의 스킬셋을 살펴보면 AD 계수 스킬이 부족함을 즉시 알 수 있다. 사실 AD 계수가 있는 스킬은 W의 패시브 단 하나인데 이는 1레벨일 때 케넨의 공격력의 40%에 해당하는 마법피해를 주며 최대 80%까지 증가한다. 라인전 단계의 데미지 교환에서 이 데미지는 매우 영향력이 커 상대 ADC는 이 추가 데미지를 감당해내기 어렵다.

 6레벨, 도란의 검만을 장비한 상태로 패시브 데미지는 5회의 공격마다 52에 해당한다. 흡혈의 낫이 추가되면(팀이 라인 스왑에 이은 빠른 타워철거 전략을 사용중이라면 이런 템보유 상황이 흔히 발생한다) 데미지는 58이 되며 빌지워터의 해적검까지 갖추면 67의 데미지이다. 이 수치는 B.F 대검의 데미지보다도 크며, 데미지 교환 타이밍을 잘 잡으면 패시브 평타에 두세번의 평타 공격이 더해진다.

 AD 케넨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한 다른 스킬은 E 스킬, 번개 질주이다. 케넨의 E 스킬은 단순히 이동 속도만이 아니라 방어도와 마법 저항력도 올려준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 1레벨 기준 10이라는 수치는 다른 챔피언과 비교하자면 그레이브즈가 2레벨일 때 풀스택 패시브와 동일하다. 또 레클리스는 E를 두 번째로 마스터했다. 따라서 13레벨에 50의 방어도와 마법 저항력을 얻음으로써 케넨이 거의 탱커형 AD 캐리가 되어서 점멸궁을 쓰고도 삭제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2초간 자동 공격을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으나, E 스킬은 주로 궁극기 사용과 연계되어 위치를 잡을 때 사용되기 때문에 AD 케넨의 성능을 지나치게 해치는 단점은 아니다.

 스킬로 얻는 데미지와 탱키함 뿐 아니라 케넨의 기본 공격력은 대부분의 AD 캐리들보다 높으며 공격속도 또한 높은 편이다. 보기 드문 기력 기반 챔피언인 관계로 마나 부족에 시달리지도 않는다. 또한 패시브로 상대 챔피언들에게 꽤 자주 확정 스턴을 가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AD 캐리 챔피언들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장점이다. 이런 특징들이 결합되어 케넨은 상당히 괜찮은 라인전 강세 캐릭이라 하겠다.

 또한 몰락한 왕의 검 - 루난의 허리케인으로 시작하는 케넨의 독특한 템빌드가 많은 표준형 AD 캐리들이 사용하는 무한의 대검 빌드보다 더 편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케넨은 라인전에서 강력한데 그치지 않고 다른 AD 캐리 챔피언보다 빠르게 파워 스파이크에 도달하며 후반에도 점진적으로 완만히 증가하는 능력치를 보여줄 수 있다. 몰락한 왕의 검과 루난의 허리케인을 갖추면 케넨의 W 패시브는 매우 쉽게 발동하며 케넨은 상당한 수치의 데미지를 가하기 시작한다.


존 컨트롤

 여러분은 이 글을 읽는 지금도 "데미지가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칼리스타처럼 루난 쓰는 다른 라인 강챔보다 더 나을게 뭐야"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 말은 맞다, 칼리스타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케넨보다 강하다. 하지만 프나틱은 케넨을 놀라울 정도로 잘 사용했다.

 팀 파이트에서 잠재적 데미지 존 - potential damage zones - 의 영향력을 간과하기 쉽다. 팀이 가한 데미지보다도 잠재적으로 가할 수 있는 데미지에 의해 팀파이트 결과가 결정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잠재적 데미지 역량은 상대팀이 안전하게 교전할 수 없는 공간을 형성하게 된다. 최근 흔히 볼 수 있는 예로는 베이가의 E 스킬, 사건의 지평선을 이용해 타워 주변에 넓은 공간을 차지해두고 쉽고 안전하게 타워를 철거하는 유행을 들 수 있다.

 또다른 예로는 KT가 애로우의 코그모를 사용할 때 갖추는 조합이 있다. KT는 전통적인 코그모 지키기 조합을 버리고 에코 정글과 아지르를 동원해서 아군 하이퍼 캐리 ADC 주변에 상대팀의 접근을 거부하는 공간을 형성하는데 중점을 둔 조합을 개발했다. 이 전략은 KT가 시즌 중반 이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아주 강력하게 기여했다(후에 에코가 너프되고 상대팀이 나그네의 아지르를 밴하기 전까지는).

 프나틱의 케넨 픽도 이와 유사하나 더 공격적인 전략이라 하겠다. 프나틱이 케넨 ADC를 사용할 때의 조합을 잘 들여다보면 특정한 전략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의 경기 모두에서 빅토르가 사용되었고 자르반도 한 번 사용했다.

 자르반과 빅토르는 모두 상대가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팀에 위협적으로 받아치는 교전 능력을 부여한다. 자르반은 상대 ADC를 궁극기로 가두고 레클리스는 구역 밖에서 안전하게 궁극기로 데미지를 가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빅토르도 W로 공간을 확보하고 궁극기를 케넨의 궁극기와 연계해서 강한 광역 데미지를 가할 수 있다.

 페비븐의 아이템 빌드 또한 주목할만하다. 루덴의 메아리 같은 폭딜에 중점을 둔 빌드 대신에 리치베인을 사용해서 다른 원딜에 비해 쳐지는 케넨의 후반 DPS를 보충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사용할 것인가?

 오래 사용하게 되면 더이상 기습적인 픽이 아닌 관계로 카운터 전략을 마주할 위험이 커진다. 그럼에도, 케넨은 여러 포지션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AD 케넨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상위픽에서 선택하기에 안전한 카드이다. 시비르의 유틸 성능이 너프되고, 애쉬는 일반적으로 프나틱이 원딜에게 제공하는 것보다 더 많은 보호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AD 케넨은 훌륭한 차선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

 4강전에서 프나틱이 AD 케넨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다. 쿠는 다행히도 탑과 서포터 모두 케넨을 높은 수준으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케넨 픽을 빼앗아올 수는 있다. 그러나 쿠가 상위픽을 케넨에 소모하면 프나틱은 남아있는 강한 챔피언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도, AD 케넨은 프나틱의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맞아들어간다. 두 명의 캐리형 솔로 라이너와 스스로 잘 생존하는 레클리스의 존재에 AD케넨이 더해지면 프나틱의 조합은 훨씬 더 균형잡힌 것이 된다. 다만 오해는 없으시길. AD 케넨은 쿠의 애쉬 / 말파 조합처럼 새 메타를 이룰 전략이라기보다 프나틱이 사용하면 매우 잠재력이 있는 픽이라 하는 것이 맞겠다.

Lv84 올커니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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