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캐 할 생각밖에 없어서 서머너 골랐습니다.
처음엔 바드 할 생각이었는데, 같이 신청하신 분들이 저 빼고 다 탈락..하셔서...(눙물)
그래서 귀족캐릭인 바드가 너무 하고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서머너를 골랐습니다.
아르카나 안 고른 이유는 똥손이라 찰진 무빙을 잘 못할것 같았고,
(인게임 10렙때 직업 선택 시스템에서 스킬들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서머너의 직업특성스킬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르카나 카드는 랜덤성에 잘 쓰지도 않을 것 같아서요...
서머너 스킬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편중 현상이 좀 심했던것 같아요. 필수 마스터리 하는것이 있는?
그리고 캔슬 너무 잘되어요 ㅠㅠ 이건 다른 직업도 문제였다고 하더라고요. 쿨 30초인데 캔슬되면 하..ㅎ..
기상 모션부분도 문제 있었습니다. 일어나는 중에 쳐맞으면 다시 드러누워서 일대 다수 전투가 기본인 이 게임에서는,
던전에서 진짜 고생했습니다.... 애들이 일어나게 해주질 않아 ㅠㅠ
죽을때까지 맞다가 결국 죽고 무적쿨타임 + 어그로 사라짐으로 간신히 클리어 했습니다.
뭐 아무튼 신나게 스토리를 따라갔습니다. 왔다갔다 똥개훈련 시키는 듯한 일들이 많았지만,
맵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화도 사운드도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 또한 제가 문제가 되는 일들을 해결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확실한 해피엔딩이라 좋았습니다.
메이플 2와 굉장히 비교가 되더라고요 (이쪽 스토리는 전부 사망/소멸/죽음 등등 세드엔딩류.. 이럴거면 퀘 왜시킴?)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주기에 좋았습니다.
스토리 진행의 단점이라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구간이 정해져 있는데, 몹 리젠이 심각하게 안되어서....
퀘스트 밀리고 서로 뺏고 신경전 있고 어휴... 오히려 뒤로 갈수록 사람들이 적어져서 이런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만..
엘리트몹이나 보스몹, 네임드몹 잡는 퀘스트는 여럿이서 한 몬스터를 같이 때리니 그런일은 적었습니다만,
일반 필드몹 잡아야 하는데 되게 적게 나오니 그것이 엄청 난감했습니다.
한 구역에서 자리잡고 리젠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지 않으면,
오히려 돌아다니는 분들은 한 마리도 못 잡는 필드도 있었습니다. 이런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필드에서 돌발 퀘스트 나오기도 하는데요, 돌발퀘 시간이 너무 짧아서 필드 네임드몹 못잡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니;; 리젠 되는 시간보다 퀘스트 시간이 짧으면 어떻게 잡습니까 ㅠㅠ
안 나와서 못잡고 나와도 30초만에 피 2백만 때려야하고...
결국 그 돌발퀘는 그 맵 갈 때마다 나왔는데 완료 한 번도 못 했습니다.
그리고 포탈 포인트 식의 스퀘어 홀은 좋았습니다. 후반부 가면 맵당 하나씩밖에 없던데 맵 너무 넓고요....
제발 맵 넓으면 두개는 만들어주세요 ㅠㅠ... 그리고 탭(Tab)키 쓰는 미니맵!!!
미니맵이 처음엔 괜찮았는데 뒤로 가니까 맵은 엄청 크고, 미니맵은 안 바뀌어서 탭키로는 보이지도 않고...
오른쪽 위에 있는 화면보고 길 찾아가야 했습니다... 슈테른이었나 거기 의회장 진짜...ㅋㅋㅋㅋㅋㅋ
초반엔 화면 분할 및 확대로 잘 되어있던데 후반은 왜 그런거 없이 다 통맵으로 해놨는지 모르겠더군요.
던전도 꽤 잘 구성되어 있어서, 노멀 난이도로 혼자 돌아도 스토리 깨는데에는 문제가 없었고,
나중에 후반 파티를 구성해서 템 파밍하는 것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탈퇴 UI는 조금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파티 탈퇴 하시는 법 모르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아예 파티창을 따로 빼주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렙 악세 드랍율좀 올려주세요. 한 던전 템 하나씩밖에 못 끼는데 나오지도 않아서 쓸데없이 몇십판씩 더 돌았습니다 ㅠ
저는 만렙 열흘간 평균 6시간 이상씩 매일 하면서 찍었는데요,
마지막 날 쯤 되니까 탑랭커들은 템렙 400대꺼 끼고 계시더라고요... 클베에서 고인물화 되는거 처음봤습니다 ㄷㄷ
그냥 던전 돌아서 드랍템이 313렙인데....허허허.... 레이드는 시도도 못해봤습니다 ㅠㅠ...
만렙 컨텐츠 큐브도 못도는데 무슨... 레이드... 진짜 그걸 어떻게 깨라고.... 홈페이지 이벤트 그냥 상품주기 싫다하세요 ㅠㅠ 백명도 그거 다 못했을듯 레이드 클리어 하.....
아무튼 전반적으로 스토리 극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디아블로식 시점이다 보니 별로 티 안나요. 머리색이 제일 중요함. 음악이 주요한 스토리 진행키인것도 맘에 들었구요. 하지만 동선 엉망진창이었던 에필로그 부분이나 컨텐츠 소모 속도가 엄청 빨랐던것, 그리고 여러가지 재화 종류가 많은 편이라 작업장 걱정이 된다는 점, 그리고 오픈 제발 빨리좀 해줬으면 하지만 3차 CBT 또 있는것을 알아서 우울하다는 점, 오픈하면 재밌게 하겠다는 소감으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인장은 마법사꺼 주세요 ^-^ 실린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