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슬비 가성비 각인 추천(+ 정단은 제발 그만!)

게시판에서 이슬비 각인으로 정단이 언급되는 경우를 꽤 자주 봐서 정보글 하나 쓰게 됐습니다. 

단순히 정단이 구리다는 점을 지적하는건 이미 여러 차례 해왔으니, 이번에는 정단 대신 쓸 수 있는 가성비 대안 각인도 추천해 보겠습니다. 모든 추천 가성비 각인들은 편의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한방딜이 약간 약할지언정 <정석 세팅 이슬비보다 DPS가 더 강합니다>.

1. 정단은 왜 구린가?

정단 포함한 세팅은 겉으로만 33333일 뿐 33331이기 때문입니다. 

원예아타이에1 대비 원예정타이에1 세팅은 3/5빌드 기준 7% 가량 약합니다. 

아드3 세구18이 정단3 세구30과 비빈다는 얘깁니다.

표준 딜각인이 보통 최소 16~18% 정도 효율이라는 점 감안하면 정단3은 에포1이나 아드1같은 1렙 각인보다는 좀 더 세지만 아드2보다 약하므로 1~1.5레벨 각인에 가깝습니다. 

정단은 치적이 낮은 직업이 쓰는게 아니라 치피가 높은 직업이 써야 합니다. 정단 쓰는 질풍이나 소서는 있지만 서머너나 유산스카가 정단 쓰는거 보셨습니까? 

정단 고품질 맞추면 괜찮다고요? 

아드3 vs 정단3 비교하면 아드3 특화 1600이 정단3 특화 1800보다 1.2% 정도 강합니다. 

아3쪽에 제압 반지 하나 써도 정단3보다 셉니다. 

정단 쪽이 귀걸이, 반지 올품 100이고 아드3쪽이 귀걸이, 반지 올품 0이어도 아드3이 더 강합니다. 

2. 정단보다 좋은 대안이 너무 많다

아드가 싫다

아드유지가 힘드시면 원저타예이 + 아1 or 에1을 쓰시면 됩니다. 아1은 아3 에1 대비 0.4% 약할 뿐이며 치적 시너지가 붙으면 아3보다 더 셉니다. 아드1조차도 싫어서 에1을 써도 2% 가량 약할 뿐입니다.

골드가 없다

각성

각3지배는 DPS 관점에서는 일반 특치 이슬비 대비 최소 2%, 최대 4% 가량 강합니다. 스페 쿨이 30% 감소하므로 이슬비의 가장 큰 약점인 생존성과 기동성도 좋아집니다. 게다가 고홍염이 없을 경우 살짝 아슬아슬한 1여우비 2뙤싹이 지배에서는 아주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마나 관리가 살짝 어려워서 집중룬이 강제된다는 점 제외하면 주류 세팅이 안 된게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질증

이슬비의 가장 큰 장점은 스킬 시전이 간결하고 짧다는 점입니다. 질증을 써서 공속이 느려져도 의외로 큰 타격이 없습니다.

 

바송 쓰는 3/5 트리의 프레임 점유율은 62%, 1/7 트리의 경우 57%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질증을 넣으면 1/7 트리 기준 프레임 점유율은 63%로 전체 딜사이클 가운데 37% 정도의 시간은 스킬 시전 없이 회피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적에게 근접해야 하는 스킬은 날아가기/소용돌이 뿐이고 나머지 스킬은 모두 원거리 시전 형태이므로 위험성도 적습니다. 뙤약볕 시전 시간은 66프레임에서 72프레임으로 딱 0.1초 증가할 뿐입니다.

다만 이 경우 펼치기 및 바송/칼바람 채용은 지양하시는게 좋고 1/7 트리 채용이 필수일 것 같네요. 원예이아질증3에포1 기준 정석 7/1 쓰는 빌드보다 0.9% 정도 강합니다.

돌대

바송 쓰는 3/5 트리가 펼치기  이속버프로 돌대 쓴다는 소리 하면 개소리니 무시하세요. 

근데 짙은안개 쓰는 1/7 트리는 충분히 실전성 있습니다. 짙은안개 이속증가 트포를 찍을 경우 갈망과 합치면 풀이속이 나오고 지속 시간이 6초이므로 돌개-소용-짙은안개-센-뙤-싹-날 다 털어넣고서도 2초 가량 이속 버프 지속시간이 아주 넉넉하게 남습니다.

소나기와 소용돌이 앞틱은 돌대 적용을 못 받지만 11.8%의 딜지분인 소나기가 돌대 적용 안 받는거 감안하고 짙은안개 이속증가 트포 칸이 하나 빠지는거 감안하고 계산해도 일반 특치 이슬비 대비 1.2% 더 강합니다. 돌대는 각성기 딜에도 딜증이 그대로 적용되므로 딜몰이 상황에서도 타대보다 더 세고, 아드로핀 먹으며 딜할 때에도 아드에 이속 증가가 달려있어서 이속 자버프가 없어도 돌대 효율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3. 결론

현재 이슬비는 원타아예이 중심으로 세팅이 획일화되어 있고 기껏해야 저받 채용 정도만 취향에 따라 갈리고 있습니다만, 약간의 족쇄만 감당할 수 있다면 세팅비는 훨씬 저렴하고 오히려 고점은 높은 대안 각인들이 있습니다. 질증이나 돌대, 각성 모두 채용에 페널티가 따르는 각인들이지만 스킬 시전 시간이 매우 짧다(질증), 이속 자버프의 지속시간이 매우 길고 사이클 진행에 필수적이다(돌대), 스킬 시전 시간이 짧아서 지배셋 쿨감 효과를 효과적으로 써먹을 수 있다(각성)는 점에서 이러한 족쇄는 충분히 극복 가능하고 뉴비라고 해도 큰 장애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에 비해 정단은 아드 스택 유지가 필요 없다는 장점 외에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고 세구 30을 세구 18로 바꾸는 수준의 페널티를 줍니다.

요즘처럼 크리값 비싼 시대에는 고대악세 하나 페온값만 1만골이 넘습니다. 유물 단계라면 모르겠으나 고대에서는 가성비 세팅을 맞추더라도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정석 세팅보다 높은 고점을 볼 수 있는 가성비 빌드를 맞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