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카마인은, 아크의 뱀이다.
-이번에 운명의 편린이 새로 나왔죠.
여기서 "편린"단어의 뜻은 한자로 한조각의 비늘을 의미합니다.
비늘.
비늘 하면 딱 떠오르는 동물은 2가지가 있죠.
바다에서는 물고기, 땅에서는 뱀이 있죠.
그리고 두 동물은 모두 종교(전 기독교인이 아니기에 쓰는게 망설여집니다만)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죠.
구글로 쳐보니까 물고기는 오병이어의 기적,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상징이라고 나오고....
뱀이라고 하면 선악과를 먹으라고 꼬드겨 낙원에서 쫒아낸 바로 그 존재를 의미하죠.
이런 생각에 문득 로스트아크에서도 아크와 엮인 경우는 두가지로 나뉘지 않나
아크를 사용해 카제로스를 봉인한 루테란과
아크의 계승자, 선택받은 자로 일컬어지는 모험가.
즉, 어떤 의미로는 세상에 구원과 기적을 불러온 물고기의 상징으로 비유가능할 경우와
아크에 얽혀 파국을 맞은 종족,
고대인들, 라제니스, 할, 실린, 그리고 포튼쿨 전쟁까지 일으킨 세이크리아 등등
금기와 선악의 파국에 얽매인, 낙원의 뱀과도 같은 경우가 있지 않은가 생각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운명의 빛에서 어린 아만의 환영이 나왔잖아요.
위에 쓴 되도않은 사색대로라면
운명의 빛에서 나온 어린 아만의 환영, 로스트아크의 의지였던 그 모습은
모험가와 아만을 시린 새벽으로 인도하는 물고기와도 같았겠죠
그렇다면 반대로, 타오르는 황혼으로 인도할 의지.
금기와 선악의 파국으로, 선악과를 먹으라 꼬드길 낙원의 뱀처럼 인도할
로스트아크의 반대쪽 의지, 아크의 뱀이야말로 카마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생각이 완성이 잘 안되네요
+)사실 이 생각을 형태로서 완벽히 잡은게
처음 아크를 가졌던 고대인들도 그렇고, 다음으로 가졌던 라제니스나 할, 실린도 그렇고
왜 아크를 모았던 선대 전례들의 끝엔 파국밖에 없었을까 생각했었는데
항상 아크는 절대 질서가 아니며, 그렇다고 혼돈 역시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까먹어요
질서건 혼돈이건 뭐가 되었건, 공통점은 바로 홀로서 오롯이 성립할 수 없다는것이지만
(최소 2명 이상이 있어야 질서혼돈 개념이 있으니)
아크는 태초의 빛.
유일무이하며 오롯이 그 자체로서 완결되는 세계이고 존재니까요
질서혼돈의 개념에서 아예 벗어났죠
그냥 힘이고 빛이지.
결국엔 세력이나 의지로 생각하면 루페온이나 이그하람과는 별개의 중립, 제3적 위치일 뿐인데.
그런것을 처음에 루페온이 먼저 차지해서 질서로서 형태를 잡아 속박했으니
반발력이 결국엔 생기는게 아닌가
그 반발력의 의지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카마인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질서와 혼돈을 둘 다 소유하겠다는 루페온의 발언도 그래서 걸렸고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