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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혼돈과 질서에 대한 로스트아크 내 정의와 종국에 대한 고찰

물음표에에
댓글: 2 개
조회: 753
2023-10-27 18:02:58
안녕하세요

스토리에 대한 견문이 넓거나 깊은 건 아니지만 여러 분들이 추측하신 내용과 사전적 의미를 참고하며
제 나름의 혼돈과 질서에 대한 기본적 정의와 종국(로스트아크의 결말)에 대한 고찰에 대해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사전적 의미를 인용하고 이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곁들인 내용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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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돈과 질서의 사전적 의미
이 글은 인벤러 한 분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고 생긴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태초는 혼돈이었고 그 속에서 질서가 생겨난 것이니 혼돈의 대치는 질서가 아닌 무(無)이다' 는 글이었습니다.
위 글에서 영감을 받아 혼돈과 질서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고 혼돈과 질서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혼돈과 질서의 사전적 의미]
혼돈: 질서 없이 마구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또는 그러한 상태
질서: 혼란스러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 혹은 그것이 지켜지고 있는 상태

우선 사전적인 의미로만 접근하자면 '혼돈은 질서의 대치가 맞다.'로 결론 지을 수 있습니다.
단,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로스트아크 내 혼돈과 질서가 대치인지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로스트아크 내 혼돈과 질서의 의미를 나름 정의 해 보았습니다.

2. 로스트아크 내 혼돈과 질서의 의미
혼돈과 질서의 사전적 의미에 지금까지 제가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고 스토리를 파악하며 느낀 바를 더하여 나름의 의미를 정의 해 보았습니다.
우선 로스트아크 내 혼돈과 질서의 의미에 대한 제 생각의 출발은 엘가시아 스토리 속 라우리엘의 희생 씬에서 시작됩니다.
라우리엘의 희생 씬은 '라제니스(생명체)가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하는 결과와 누군가의 뜻(루페온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결과가 크게 다름'을 느끼게 해주었고 이는 생명체가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는 것과 누군가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대치 임을 나타낸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제 나름 정의 내린 혼돈과 질서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혼돈: 생명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선택'대로 살아가는 세상
질서: 생명체 스스로의 '선택'보다는 '정해진 순리'에 맞게 돌아가는 형태

결국 혼돈은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부정적인 의미와는 다르게 생명체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선택'대로 살아가는 세상이며 '자연스러운 세상의 이치'이고 선이든 악이든 혼돈 그 자체로 아름다운 상태임을 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와 반대로 질서는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긍정적 의미와는 다르게 '딱딱한, 규율적인'의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독재자들이 자신이 곧 질서임을 주장하듯 말이죠.
다음은 위에 빨간 글씨로 강조해 놓은 '정해진'에 관한 제 견해입니다.

3. 루페온의 질서, 카제로스의 질서
루페온도 질서를, 카제로스도 질서를 표방하지만 그 둘의 방향성은 다릅니다.
루페온이 원하는 질서는 '빛으로만 이루어진 질서' 이고 카제로스가 원하는 질서는 '어둠으로만 이루어진 질서' 이기 때문입니다.
즉 루페온의 질서와 카제로스의 질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루페온의 질서: 빛으로만 이루어진 질서'의 규율 속에서 생명체들이 지내는 세상
카제로스의 질서: 어둠으로만 이루어진 질서'의 규율 속에서 생명체들이 지내는 세상

결국 루페온과 카제로스는 방향성만 다를 뿐 '자신이 정한 규율 속에서 생명체들이 지내는 것이 곧 질서라고 생각하고 생명체의 선택보다는 정해진 순리에 따라 지내는 것을 선호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독재자적 면모가 되게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4. 종국(지극히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하지만 우주의 생명체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선택 속에서, 달리 말하자면 자신들이 원하는 질서보다는 혼돈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루페온과 카제로스는 질서를 찾으려니 혼돈이 자꾸 생기는 이 우주를 보며 종국에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無)가 곧 질서이다.

즉, 루페온과 카제로스는 이 우주를 무(無)로 돌려 진정한 질서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하고 모험가는 이에 맞서 혼돈을 찾기 위한 대립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5. 마무리
사실 비약도 많고 제 개인적인 의견에 치중한 엉망인 글입니다.
다만 로스트아크를 하며 발견한 기독교의 오마주()나 혼돈과 질서에 대한 사전적 의미에서 출발한 나름의 고찰이었으며 다른 분들과도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 부족한 글솜씨에도 불구하고 몇 자 적어본 글입니다.

제가 틀렸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으니 반대 의견이나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많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스토리 얘기 하며 재밌는 시간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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