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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무과금을 유지하는 운 좋은 유저들을 위한 팁 - 2

아이콘 세p라이버
댓글: 31 개
조회: 7129
추천: 21
2016-02-18 23:05:44
팁 1에서 밝혔다시피, 팁 2에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경험 등을 바탕으로 무과금 라이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팁 2는, 아주 화끈하고 이단적인 제목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2편 - 무과금이여, 가챠를 하라.

음...네. 정말 파격적인 제목이죠?

모바게 커뮤니티에서 가챠라는것은 일종의 판도라의 상자 취급이 강합니다. 하나의 희망과 수많은 절망을 내포하고 있는, 열어서는 안되는 금기의 상자라는 느낌이죠.

그렇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들에게는 리세마라와 무과금 서브를 이용한 파티를 비롯해 가챠를 억제하고 게임하는 팁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부정은 하지 않습니다. 무과금 유저들 입장에서 가챠를 굴려라! 라는 것은 언뜻 들어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이야기죠. 게다가 손에 넣을 수 있는 마법석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은 무과금 입장에서는 더욱 큰 부담입니다. 최대한 억제를 하면서 게임을 해야 하는 것은, 마치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결단코 말하건대 무과금이기에 오히려 가챠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의외로 논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무과금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법석은 한정되어 있다.

아니 한정되었으니까 아껴써야지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할 수도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모순된 이 말은 하지만 가장 정확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럼 그 한정된 법석으로 스태미너를 채워서 랭업을 하고 쁠알을 캐실겁니까, 아니면 컨을 해서 강림을 깨실겁니까? 심지어 요즘 고난이도 강림은 어지간한 파티로는 1,2컨으로는 깨지도 못하는데?

제가 말하는건 이겁니다. 랭업 중요합니다. 강림 깨는것도 중요합니다. 근데 랭크가 높다고, 강림 몇개 더 Clear! 띄워 놓는다고 강해지는게 아니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강해질까요? 가챠에서 쎈걸 뽑아야 강해지죠.

쁠알을 캐러 다니신다구요? 극야의 마왕 뱀파이어 듀크 얘에 297 박는거랑 검은날개의 여신 발키리 클레르 얘에 297 박는거랑 어느쪽이 더 효율이 좋을까요? 쁠알을 꾸준히 캐는건 중요하지만, 완성된 파티를 만드는 쪽이 297을 만드는 쪽보다 효율도 좋고 우선도도 높습니다.

아, 단 몬박은 개인 취향껏 늘려 놓읍시다. 이건 후술하겠지만 무과금의 법석 운용에 있어서 유일하게 가챠보다 더 우선도가 높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쉬운 예를 들어볼까요?

리세마라의 여신 절세의 붉은 용환사 소니아 적소니아입니다.

당신은 적소로 리세를 해서 시작을 했어요. 극야의 마왕 뱀파이어 듀크 얘나 도화용 삐에로 조커 얘나 월광의 마녀 릴리스 얘 내지는 킹 데비링 얘같은 애들 파티에 넣고 굴립니다. 강림 좀 깨기 시작하면 지옥의 파수견 케르베로스 얘라던가 귀룡 좀비 드래곤 얘라던가 옥나고광마황 벨제부브각성 헤라 우르즈↑↑신왕비 헤라지옥의 마신왕 사탄 이런분들 넣고 다닐 수야 있겠죠.

그래서요?

저것들만 넣고 어디까지 깰것이며 얼마나 게임을 할건가요. 1컨하고 2컨하고 우르즈 업어오고 열심히 길러주고...

사실 그래도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적소의 위상은 그정도였습니다. 적소에 뱀로나 데비링같은 무과금 서브 넣고 어떻게든 키워서 우르즈 깨고 우르즈 쑤셔넣고, 그렇게 억지로 무과금 악마팟을 짜도 어지간한 던전은 돌았습니다.

옛날엔 그랬어요. 지금은 아닐 뿐이지.

퍼드의 파워인플레가 심해져 갈수록 무과금 유저가 강한 가챠몹 한두개만 갖고 나머지를 무과금 서브 등으로 채워서 플레이하기에는 벅찬 게임이 되어 갔습니다.

결국 뭘까요.

수라의 비장신 여포각성 판도라단죄의 저승신 페르세포네각성 미네르바각성 신마왕 루시퍼각성 로키퇴마조의 백호 하쿠검은날개의 여신 발키리 클레르

이런 애들이 갖고싶어질거고, 실제로도 이런 애들이 있어야 더 어려운 던전을 깨 나갈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애들은 어디서 얻습니까. 가챠입니다.


둘째, 무과금이기 때문에 뭘 뽑아도 써먹을 방도가 생긴다.

핵과금러들은 필요한거 아니면 그게 아무리 좋은 몬스터여도 버립니다.

멸창의 환술신 오딘예를 들어 환신 오딘. 좋죠? 근데 핵과금러중엔 환신으로 축구팀 꾸린 분도 있어요. 11개 뽑아서 뭐에 씁니까? 그때는 몬포도 없었는데.

그런데 무과금은 그게 아닙니다. 하다 못해 의독의 미염신 관우 루이지를 뽑아도 충분히 써먹을 수가 있다는 겁니다. XX는 YY의 하위호환이다! 소리 들어도 무과금 입장에서는 상관 없습니다. YY를 못뽑으면 XX라도 써먹으면 되거든요.

다른 예시를 들면, 각성 라 라는 무과금 입장에서 파티를 짜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손가락도 많이 필요하고, 판갈이도 많이 필요하죠. 대표적인 서브인 기라의 비여신 칼리겁화의 위여신 칼리이분들이 갓페스 한정이라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언뜻 보면 무과금은 못써먹을 스펙이죠.

근데 다시 봅시다. 각성 라 얘는 리더로는 못써도 고뎀이잖아요. 77777짜리 고뎀. 고방어몹이 나오는데 잡을 자신이 없다? 독을 걸고 싶어도 상태이상 방어다? 라가 있는 순간 하이패스가 뚫리는거죠.

게다가 팁 1에서도 말했다시피, 좋은 몬스터들은 기본적으로 스탯이나 각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떻게든 파티에 쑤셔넣으면 더 강해질 수도 있는 거죠. 체력타입 몬스터를 넣음으로써 선제데미지가 강한 각성 제우스 디오스 냉장고 할아버지를 공략한다던가 하는 케이스가 있겠네요.



좀 이야기가 허공에 뜬 느낌이니,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요약해서 풀어나가봅시다.

갓페를 노립시다. 무과금 입장에서 갓페가 아닐 때 굴리는건 과금유저에 비해서도 훨씬 불리하니까요. 법석을 모으고 모아서 갓페때 원기옥을 터뜨리면 됩니다.

갓페저격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나는 판도라가 갖고싶은데 영웅신 갓페가 아니니까 안굴릴꺼야아아아!!!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초중반에는 그냥 갓페 오면 법석을 다 털 것 까지는 없어도 어느정도 굴려주면서 서브/리더 풀을 탄탄하게 해주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판도라 뽑겠다고 흘린 갓페에서 백호가 나올 운명이었을지도 모르죠.

원하던게 안나왔다고 실망하지 맙시다. 과금유저들이야 내 돈 빠지는거지만 무과금유저는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물론 법석을 얻는 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아깝겠지만, 정말 쓰레기를 뽑은 게 아닌 이상에야 써먹을 방도는 있을 뿐더러 가챠의 전체적 질이 많이 좋아진 현재로써 가챠에서 나오는 몬스터중 순도 100%의 지뢰는 없다는게 제 개인적 견해입니다.

뽑은 몬스터를 어떻게 쓸 지 고민을 해봅시다. 저는 왠만한 몬스터는 뽑은 뒤에 안팔고 몬박에 박아둡니다. 몬박이 좀 좁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의외의 장소에서 써먹을 일이 생기곤 합니다.

지금 파티에 못쓴다면, 아예 새로운 파티를 짜보자. 당신은 적소유저입니다. 뽑은건 이든 이두나입니다. 그러면 "못쓰는거 뽑음" 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수속성 파티 서브를 뽑음" 이 되는겁니다. 언젠가 락슈미라던가 안드로메다, 사라스바티나 스미레, 청소 등을 뽑을 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리더나 서브중에 어딘가가 비어있는 파티라도 머리 속으로 여러 개를 구상해 둔다면 가챠가 더 보람차게 됩니다.

몬박과 가챠의 우선순위는 개인 취향차, 나머지는 우선도가 떨어진다. 몬스터 박스 확장은 분명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개인 취향이죠. 좀 좁아도 상관없다면, 과감하게 가챠에 투자해도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좀 늘려두는 게 좋겠죠. 실제로 게임을 하시다 보면 몬박이 좁다고 느껴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보통 진화재료이고, 결국 이 진화재료를 얼마나 쟁여둘지에 따라서 우선도에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죠.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가챠몹/강림몹/스페용가리 등 + 레어진화재료 기준으로 했을 때 남는 몬박이 10개 이하라면 왠만해서는 몬박 확장을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가챠를 망설이지 말라. 결국 이번 팁의 핵심입니다. 나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법석! 가챠에 쓰는 것에 망설임을 갖지 맙시다. 까짓거 가챠 망하면 5개 더 캔다고 생각하고 가챠를 합시다. 당장 필요한게 나오면 이득이고, 지금은 못 쓰더라도 좋은게 나오면 또 이득입니다. 지금 쓰는 리더보다 좋은 리더를 뽑을지도 모르죠.

콜라보/한정가챠는 피하자. 얘들은 과금러들도 쩔쩔맬 정도로 확률이 좋지 못한 걸로 유명합니다. 정말 자신이 너무너무 좋고 굴리고 싶어서 굴리는게 아니라면, 시즌 동안 1알 내지는 2알 이상은 굴리지 않는 쪽이 좋습니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무과금이 무리하게 과금유저들을 쫓아가려고 하다가는 지갑을 찢기고 과금을 하던가, 멘탈을 찢기고 게임을 접는 선택지가 남는 게 보통입니다.

모바게에서 과금으로 무엇을 얻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적절한 단어는 "시간" 입니다. 이는 비단 퍼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에서 실제로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이 "시간"은 스태미너 충전 시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 좋은 가챠몹을 뽑아서 강해지는 데에 걸리는 "시간" 역시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과금러들이 한 번의 갓페에 17알을 뽑았다고 한다면, 무과금러들은 5~6번의 갓페에 걸쳐서 17알을 뽑으면 되는 겁니다. 시간은 더 오래 걸리겠지만, 결과적으로 언젠가는 가챠를 많이 굴리게 될 것이고, 운만 따라준다면 언젠가는 원하던 몬스터들을 뽑아 강한 파티를 짤 수 있겠지요.

무과금 유저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덕목은 그래서 인내라고 생각합니다. 더 강한 사람들을 보고 동경하더라도 무리하게 따라하지 않고 참는 것. 당장 가챠를 굴리고 싶어도 갓페때까지 참는 것. 지금 내가 약하더라도 큰 그림을 그리면서 참는 것.

이제와서 이상한 이야기지만, 이 글은 무과금의 가챠를 조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가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강해질 수 있는 가장 명확하고 빠른 방법을 피하지는 말자입니다.


이번편은 주제가 주제다보니 내용이 좀 난잡해졌네요. 다음 팁은 시뮬레이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편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지적 환영합니다. 상담 환영합니다.

Lv72 세p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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