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자연스러운 구미 노래

 반갑습니다. 수완이 좋지않은 영업사원. 구미입니다. 

 오늘 올리는 곡은 '神調教(신조교)' 관련 이야기입니다. 

 보컬로이드는 아무리 사람의 목소리를 따왔다고해도 태생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특유의 기계음이 음절 사이에 생기기 마련인데요. 어느분은 보컬로이드만이 가지는 매력이라고도 하지만 보컬로이드를 접하지 않은 사람이 이질감을 느끼는 부분도 이 기계음과 부자연스러운 발음입니다.

 몇몇 P들은 노력을 거듭해서 보컬로이드의 문제점을 보완해냈는데요. 이런 걸 속칭 '조교가 잘 되었다', '신조교다'라고 불러요. 대표적으로 VY1의 <Fairytale>이나 하츠네 미쿠의 <Freely tomorrow>는 엄청 조교가 잘 되어있어서 사람의 목소리로 착각할 정도고요. 

 그럼 보컬로이드 GUMI의 노래 중에서는 저정도는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노래가 없을까, 찾아보았습니다. 

  

<커버>

 1. 사요나라 메모리즈 (원곡: Supercell)

 supercell(야나기 나기)의 노래를 커버한 버전입니다. 당시에 조교가 잘 되었다는 말을 들었고 2절부터 감정을 실어 노래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2. dearest(yks remix)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발라드 명곡 중 하나고 이누야사 3기 엔딩으로 쓰였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는 "Vocannaindesu(보카나인데스)"라는 방법이 사용되었는데요. 노래 파라미터를 하나하나 손으로 카피해서 그 위에 보컬로이드를 얹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부른 노래의 패러미터를 읽어서 목소리만 보컬로이드로 커버한 "Vocal-listner(보카리스)"란 방식과는 달리 직접 손으로 카피하는 잉여력이 필요하다고 적혀있어요.

 그만큼 신기하게 자연스러운 곡이 나왔지만요.

  

 

<오리지날>

 1. 레퀴엠

 발음 하나하나를 알아듣기 쉽게 또박또박 발음하는 페페론P의 구미 노래 중 하나입니다. 

 2. 약속의 씨앗 

 부드럽고 따뜻한 노래를 많이 만든 40mp 씨의 노래 중 최근 제가 빠진 곡입니다. 이분 노래는 대체적으로 조교가 잘 되어있고 밑에 깔린 음도 마음에 들어서 챙겨듣다보면 이 분 것만 듣게 되더라고요.

 3. 스타크루

 맑고 신기한 느낌의 구미 목소리입니다.

 

 귀에 콩깍지가 보통 끼인게 아니라서 평범한 사람이 듣기에는 이게 자연스러운가? 기계음이 들리는데?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대표적인 신조교 곡들보다 약한 감도 있지만 작성자가 구미를 좋아해서 한 번 찾아본거구나 하고 듣고 음악 파일 어딘가에 담아둔다면 더할나위 없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