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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국외] 2025-9 일본, 도쿄 성지순례 2편

아이콘 Loffi
조회: 1662
추천: 2
2025-09-12 21:57:02
성지순례 2일차 입니다.

※ 이번 여행은 덕질만을 위한 여행을 목적으로 하기에 다소 매니아틱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서브컬쳐에 대한 내성이 약하신 분은 주의를 요하는 바입니다..










오가와마치 역 (위/*도쿄에 있는 오가와마치 역과 동명) / 시모사토 역 (아래)

오래전부터 가보고싶었던 장소가 있어 아침일찍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이 곳은 시골인 만큼 급행전철과 버스가 많지않아 차편을 놓치면 시간이 배로 걸릴 수 있기에 대중교통 이용 시 차 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날씨가 좋기를 바란것은..

시골냄새 가득한 길이 참 정겹습니다. 날씨가 좋아 사진이 잘 나오네요. 햇빛이 조금 힘들었지만.. 





다행히 상남자의 아이템 선크림과 우산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서는 힘들거나 불편한 일이 생기더라도 '이게 여행의 묘미지' 라며 대체로 정신승리를 할 수 있으므로 괜찮습니다.







시모사토 분교 (작중 아사히가오카 분교)

애니메이션 논논비요리의 무대가 된 시모사토 분교입니다. 논논비요리는 시골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희노애락을 그려낸 작품으로, 15년이 넘은 작품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래도 논논비요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뭔가의 사업을 준비중인지, 사업 관계자 이외에는 교실 출입불가라는 공지가 써져있어 바깥에서 사진만 찍을 수 있었습니다. 교실 입구에는 방명록이 있는데 며칠전까지도 순례객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이네요. 

이후에 알게 되었는데 한달에 한번 예약을 통해 교실 안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견학투어를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견학투어 안내



소리를 키우시면 들리는데, 소리가 조금 작습니다.

배경음을 따로 삽입한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논논비요리의 배경음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마침 들려오는 새의 지저귐과 매미 울음소리에 어우러져 마치 금방이라도 애니 속 캐릭터들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흙을 밟는 감촉이 즐겁네요.




▶ 애니메이션(좌) / 사진(우) / 이왜진..?

작품 내의 배경과 함께 소품까지 그대로 구현되어 있어 재미있습니다. 






카페 Mozart / 가방은 역시 의자뒤에 걸어줘야 제맛

학교만 딸랑 있었으면 아무리 순례라도 지칠텐데 다행히 붙은건물에 브런치 카페를 운영중이여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논논비요리 컨셉에 맞게 유기농 야채를 사용한다고 홍보하며 학교 책걸상과 식판을 사용하는것이 귀엽네요. 맛과 가격대는 평범하지만 시골 한가운데 이런 식당이라도 있다는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노란것이 파인애플인줄 알았는데 노란무여서 왠지 속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시 도시로 돌아오려면 이케부쿠로를 경유해야하기에 온 김에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케부쿠로도 서브컬쳐의 성지로 유명한데, 아키하바라가 남성향이 메인이라면 이 곳은 여성향이 메인인 장소입니다. 역 우측으로 서브컬쳐 매장인 애니메이트나 라신반 본점부터 토라노아나, 만다라케, 북오프 같은 유명 매장들이 모여 있습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여기서 여성향이란것은 BL물이라던가 그렇고 그런 느낌의 컨텐츠이기때문에 남성분들이 가신다면 다소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콜라보 행사 상품을 먹기 위해 이 날도 버거 체인점에 왔습니다. 웬디즈 키친 평가가 상당히 좋던데 제가 주문한것이 콜라보 상품이라 그런지 맛은 평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곳도 츠키미 버거를 하고 있네요.





서브컬쳐 매장들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만다라케는 대표적인 리셀샵(중고품점)중 한곳인데, 이후 글에서 리뷰할 아키바의 지점보다는 규모가 많이 작았습니다. 

판타지 빌은 이번에 처음 본 가게인데, 매장이 크진 않지만 호요버스 사의 굿즈들만 다루고 있고 그 종류가 꽤 다양해서 호요버스 팬이라면 이곳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다만 붕괴3rd 굿즈는 거의 없고 원신 붕스 젠존제 까지의 굿즈가 대부분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토라노아나는 나름 근본있는 동인지샵(2차 창작) 중 한 곳이였지만 코로나불황으로 대부분의 오프라인 지점을 폐점하고, 현재는 온라인판매나 팝업스토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오프라인 지점이 이 곳인데 여성향을 주력으로 노선을 잡은 것 같네요.

애니메이트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종합 서브컬쳐 체인점으로, 이 곳 본점의 규모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빌딩 하나를 거의 통째로 사용하며 각 층의 크기도 어마어마했습니다. 공식굿즈를 취급하기때문에 가격대는 다소 있는편이나, 물건의 종류가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케부쿠로는 이 곳 한곳만 둘러봐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멜론북스도 토라노아나와 마찬가지로 동인샵입니다만 일본 전국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신 각 매장의 규모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멜론북스는 남성향 주력이라는점이 토라노아나와의 차이점이겠네요.




▶ 신주쿠 역 / 무료 방탈출 게임

다음은 신주쿠로 넘어왔습니다. 신주쿠가 복잡하단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 넓고 복잡한 역 안에서 구글 지도가 제대로 작동을 안할때가 많았고, 심지어 환승역인 주제에 관련 안내가 잘 안보여서 조금 헤맸네요.





홀로라이브 와타메의 My Song 뮤직비디오 성지에 왔습니다. 사실 장소가 여러군데라 다른 날 방문한 장소도 있지만 아무튼, 엘레베이터 씬의 저 건물에는 30층에 카페가 있어 방문겸사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뭔가의 촬영을 하고 있어서 카페 입장을 못했습니다.






지나다니며 적당히 찍은 사진이라 무슨 건물인진 모르지만, 대체로 이런 느낌으로 빌딩들이 높고 화려합니다. 역시 대도시 라는 느낌이네요.





이 곳도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장소입니다. 한국인이 도쿄도청엔 무슨일로 라는 생각이 드실수 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 45층 높이의 북쪽&남쪽전망대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안에는 자그마한 카페와 기념품점도 있는데다가 타 전망대에 비해 비교적 사람이 적어 느긋하게 쉬기 좋은 숨은 명소입니다.








특히 남쪽 전망대에는 세계적인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가 디자인 감수에 참여, 세계인의 음악적 교류를 위해 설치되었다는 그랜드피아노 '도청 추억의 피아노'가 있어 유튜브 스트리트 피아노의 단골 장소 중 한곳으로 뽑힙니다. 운이 좋다면 누군가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피아노에 대해서 길게 설명했지만 단순히 경치도 좋습니다. 세쌍둥이 같은 신주쿠 파크타워부터 모든 건물 야경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답네요. 마침 해가 지는 시간에 도착해 노을과 야경을 같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홀로라이브 공식샵입니다. 이 곳도 길이 복잡해서 꽤나 헤맸네요. 야에스 중앙출입구에서 지하로 내려와 보이는 중앙로에서 한쪽이 라멘 스트리트, 한쪽이 캐릭터 스트리트인데 캐릭터 스트리트로 지나가시면 바로 보이는 위치...라고 설명은 가능하지만 이 설명을 제가 봐도 한번은 헤맬 것 같습니다.

매장은 작지만 한정 상품들과, 수많은 홀로멤 싸인들이 있어 홀로라이브 팬이라면 충분히 올만한 가치가 있는 매장입니다. 다른 서브컬쳐 매장에서 보기 힘든 굿즈들이 있어 몇개 고르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쉴새 없이 움직인 2일차 일정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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