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키에이지를 하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만
게임 내에 리얼리티를 구현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탈것을 타고 가면서 방향키로 방향전환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렇게 불편할 줄이야....
물론 마우스로 방향전환을 하면 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자유로운 움직임에 많은 제한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소환수를 불러내는 동작과 소환수에 타는 동작이 분리되어 있는 것도 때론 불편하구요.
소환수를 렙업 시키려고 항상 팝업시켜놓고 데려다니기는 하지만
때때로 소환수가 몹 시체를 가려서 루팅키가 안먹어서 마우스로 클릭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또한 내리막길을 내려가거나 계단을 내려갈때에
몸이 뒤로 젖혀지면서 이동속도가 떨어지는데
이것도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대도시 탑 꼭대기 계단 오르내리는 퀘스트 할때 속이 터지더라는....
캐릭터 겹치기가 안되서 절벽끄트머리를 달려가다 마주오거나 뒤에서 지나치는 사람에게 밀려서 떨어진적도 있고....
너무 편한것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일까요?
처음엔 '이야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다니....' 라던 생각이
'괜히 이렇게 해놔서 불편하기만 하네...' 라고 바뀌네요.
게임의 미덕은 재미와 편의성이 아닐까하는데
리얼리티라는 것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