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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과금제에 대해서

디오프랜트
댓글: 3 개
조회: 1907
2014-11-16 16:28:18
 예전에 어떤 댓글에 이런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달에 몇만원 하는 게임을 1년으로 따지면 몇십만원인데 그게 얼마나 부담되는지 알고 있느냐?"

 ...네. 할말이 없어지는 댓글이군요.

 여러분들중 저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공감? 비웃음? 

 저 댓글은 우리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에 대한 '게임에 대한 인식' 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캐쉬템이 판치는 계기가 만들어진 이유이기도 하면서

 사행성 아이템이 주구장창 나오는 원인이 되는 말입니다.

 저 말은 따지자면 이렇습니다.

 "난 게임을 하는데 저렇게 큰 돈은 내지 못하겠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떠들어대도 비유를 들이대도 논리로 해석해도 그렇다고 강짜를 부려봐도 아무 상관이 없는겁니다.

 난 돈이 없다 어쩔거냐? 돈이 없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캐쉬템을 삽니다. 

 복권 긁듯이 사행성 아이템을 삽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여러분들은 이부분에서 '인간들이 호구네' '저따위로 사니까 발전을 못하지' 라고 합니다만

 여러분은 저 대목에서 놀라움을 느껴야 합니다. 

 어이없음에서 나오는 놀라움이요? 아니면 냉소에서 오는? 아닙니다. 순수한 감탄을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난 게임에서 돈 같은걸 쓰지 않겠다' 라는 사람들을 돈을 쓰게 만들었으니까요. 

 이 부분에서 감탄을 하고 놀라움을 느끼지 않고 부정만을 하신다면 여러분의 말들은 그냥 이상에서 나오는 탁상공론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 게임시장에서 살아남을려면 '어찌되었든' 돈을 벌수 있어야 하니까요. 재미요? 그건 일단 넘어간다기보다는 다 재미있습니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나눠질 뿐이지 각각의 취향만을 따진다면 그쪽에서는 재미있는 것입니다.

 그럼 캐쉬템을 봅시다. 왜 사람들이 캐쉬템에는 돈을 쓰는가?

 밑에 넥슨이 나왔으니 넥슨을 일단 봅시다. 

 넥슨은 음.. 지금도 그렇게 불리나는 모르겠습니다만. '애들 코묻은 돈 강탈해서 큰 회사' 라고 불린 적이 있습니다.

 캐쉬템에 돈을 쓰는 이유요? 저기 딱 나와있네요. '애들 코 묻은 돈'

 만원 2만원은 아깝지만 3백원 400원은 아깝지가 않다는 이야깁니다. 

 넥슨이 캐쉬템을 내기 초반 가격이 저랬습니다. 아마 카트라이더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거기나오는 풍선이 개당 300원인가 했었죠. 아닌가? 20개에 300원이었나?(..)

 가격 나왔으면 사행성도 있어야 겠죠? 저 풍선 말인데 저거.. 1회용입니다. 트랙한번 돌면 1개씩 없어집니다.

 가격이 싸다라는 건 여러모로 면죄부가 되는겁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가격이 싸니까 '한번 쓰고 소모되도 괜찮다.' 

 가격이 싸니까 '한개 정도는 사도 괜찮지 않을까?
 
 여러분들은 사행성 템에 대해서 우습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예를 들자면 사행성 템을 그냥 내놓으면 사람들이 마구 산다.. 정도? 저 사행성 템에 매겨진 가격에는 꽤나 복잡한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습니다.

 너무 많이 사게 지나치게 싸면 '당첨될 경우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손해를 봅니다.
 
 간단하게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브르스 올마이티 라는 영화를 보시면 복권 당청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다 들어줘버리니까 1등 당첨금이 10달러도 안나오는 일이 발생했죠. 1등 당첨금 10달러짜리 복권 아무도 안사죠.(..) 이걸 대입해보면 대충 천만원 정도의 티켓이 팔려나갔는데 당첨금이 1억쯤 나오면 회사는 접어야죠.

 그렇다고 지나치게 비싸면 ..안삽니다. 로또 복권 가격이 1장에 10만원쯤 하면 아무도 안살것 아닙니까?

 뭐 기획자는 아니지만 사행성 캐쉬템 같은 경우는 대개 '3개쯤' 사면 혹은 '3셋트' 정도 사면 괜찮겠다 싶은 정도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저것도 꽤나 심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만 패스.

 이런 이유로.

 한번 접속할때 마다 200원 씩 내는 정액제는 어떨까 생각합니다.

 다른 캐쉬템 아무것도 없고 단지 접속할때마다 옛날 오락실에서 동전 넣듯이 200원씩 내는거죠.

 접속할때마다 200원씩 내니까 게임업체의 주요 고객은 헤비유저가 아니라 라이트유저가 되는겁니다. 헤비유저는 컴터 켜놓고 24시간이든 48시간이든 할테니까 200원이면 별짓다하고 다니겠지만 라이트 유저는 그만큼 적게 하면서 돈은 더대는 사이클이 되니까요. 그렇다면 당연히 패치방향은 라이트 유저를 기준으로 삼게 되는거죠.

 그렇다고 해서 라이트 유저가 불만삼을것도 없는게 200원 이잖습니까? 10번 접속을 한다고 해도 2천원(..) 설마 천원 2천원 가지고 따지는 사람은 없겠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회사 매출인데 삽질만 안하면 문제는 없을거라 봅니다. 

Lv42 디오프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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