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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난 디아3를 옹호하겠다고 덤비는 블빠들이 안타깝다

디오프랜트
댓글: 9 개
조회: 3950
추천: 6
2012-05-27 22:01:32

 제목이 곧 내용.

 

 사실 게임은 그 나물이 그 밥. 전단계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존재하는한 어떤 의미에서든 노가다가 될 수 밖에 없다.

 

 옛날 선사시대때는 (흔히들 리니지류라고 하더라) 레벨링 구간을 엄청 늘려서 그걸 노가다로 삼았고.(초기 리니지를 보면 '최강검' 이라는걸 상점에서도 팔았다. 그게 일본도였지 아마? 강화는 뭐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째튼 '돈만 있으면' 기본적인 장비는 꾸역꾸역 맞추고 살아도 되는 시절이었음. 이게 완전 초기 이야기라서 사람들이 이해를 못할수도 있는데 이런 '완전 기본적인 장비' 를 들고 레벨링을 하다가 아이템을 업글하는 형태였다. 그러니까 지금 사람들이 까는 그 강화)

 

 중요한건 저런 선사시대 게임류는 '레벨을 올려야' 뭘 하든 말든 할수 있다는 이야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레벨' 만으로는 사람들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는 지경에 왔는데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뭐 하나 잡았다하면' 죽어라 빨리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이유가 이런것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째튼 위의 선사시대류 게임들은 레벨링을 한없이 길게 해놓는 수준으로 잡아놔서 정작 아이템류는 '로또' 에 의지한다. 기본적인 아이템은 상점에서 사든 뭘하든 완전히 쉽게 해놨으면서 그걸좀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운으로 만들어놨다는 이야기. 따라서 나중에 가면 '결국엔' 운 좋은놈이 잘하는 놈이 된다. 운이 다 좋을수 없으니 사람들이 돈으로 사는거지.(이게 후일 100만원짜리 검이니 천만원짜리 검이니 하는 것들이 된다.)

 

 이후에 나온 게임들은 '전작들이나 이전 게임들의 문제점' 을 알아챘기 때문에 레벨링으로는 뭘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어째튼 만렙이라고 뭘 잡아놓으면 '사람들이 언젠가는 그곳에 도달' 할테니 이걸로는 해볼수가 없다. 실례지만 리니지 예전 48렙인가 50렙 경험치는 '레벨 올리라고' 만들어놓은 경험치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게임 기획상 그게 끝이라는 이야기. 근데 이 정신나간 인간들이 '올리라고 만들어놓지 않고 그냥 폼으로 만든 경험치'를 추월하니 '사실 그게 아니었다' 라고 할수밖에..

 

 어째튼 속칭 와우류는 케릭터 레벨링 대신 아이템 레벨링을 도입한다. 이게 획기적이든 아니든 그건 내 알바 아니고 블빠들이 그리 말하는 '노가다는 와우에 없다' 라는 웃기지도 않는 소릴 들을때마다 어처구니 없게 만드는 이유인데 케릭터 레벨링이나 아이템 레벨링이나..(...) 34렙 아처가 35렙 아처로 레벨업 하는거나 23티어 방어구를 24티어 방어구로 업하는거나 그게 그거지..(...)

 

 자.. 그럼 와우류의 한계는 뭐냐하면 '아이템 레벨업' 이든 '케릭 레벨업' 이든 간에 '수치상으로 뭔가가 증가한다는게 문제' 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 222' 에서 '힘 223' 으로 늘어나는 것 뿐이겠지만 전체적인 입장에선 그걸 상대해야 하는 일반몹이나 보스들 수치도 조절해야 할판.

 

 이게 초기에는 별상관은 없는데 한없이 올라가다보면 '케릭렙 1렙에 아이템렙 1렙' 수준의 몬스터 피가 고작 '60' 정도 라면 '케릭렙 60렙에 아이템렙 250렙' 수준의 몬스터 피가 '3백만' 정도 되는 상황이 일어나는거다. 저 3백만이 3천만이 되고 3천만이 3억이 되고 점점더...뭔가 더 높은 수가 되는건 당연한 결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미있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저게 뭔짓인가 한다는 이야기.

 

 참고로 와우류의 한계는 이전 선사시대 게임류의 한계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누군가 다른건 안그러냐 라고 할까봐 쓴다.

 

 내가 이걸 장황하게 왜 적었냐 라고 하면..

 

 디아블로가 이걸 여과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과없는건 둘째치고 '여태까지 별생각 안하고' 그냥 블리자드 만세!! 라고 하던 사람들이 보기에도 '어? 저건 아닌데?' 라고 할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소리지.

 

 결과적으로.. 여태까지 블리자드 빠돌이 라고 쓰자. 어째튼 그들이 늘상 말하는 '블리자드 게임은 늘 신세계로 우릴 데려가준다' 라는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게임이 나왔다는 거다. 정확하게는...

 

 12년이나 기다렸다는 게임 주제에 '전혀 발전도 안하고 내놓았다' 라는 이야기지.

 

 이걸 옹호하긴 해야하는데 옹호할려니까 자기가 보기에도 저건 아닌거 같으니 2중잣대가 나오고 무리수가 나오고 다 나오는거지. 차라리 이건 블리자드의 수치다 그러면서 깠으면 그래도 괜찮았을텐데.

 

 아 그리고 게임성이 좋지 않느냐? 라고 한다면 구관은 명관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여태까지 리니지 같은 선사시대 게임이 장수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와오도 이제 신석기 시대라고 할정도인데도 장수하는 이유기도 하고... 이들과 비슷한 수준인데 당연히 인기가 좋지. 예전 북미게임 옹호론자나 블리자드 게임 옹호론자가 늘상 하는 이야기처럼 '인기 있는 게임이 게임성이 좋은게 아니다' 라고 하는거다.

 

 그러고보니 북미게임 옹호론자들 대다수가 '디아블로3 옹호론자' 로 돌아섰지 아마? ...여태까지 그들은 왜 국산게임을 깠을까?

Lv42 디오프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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