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들 보니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그 논란의 중심에는 최근 오픈한 검은 사막이 있구요.
그래서 그와 관련해서 몇 가지를 말해보고자합니다.
1. 망겜의 기준?
망겜의 기준을 이야기해보라며 이상한 논리를 펼치는 분이 있는데.
커뮤니티에서 불평불만이 많다고 망겜 되는거 아닙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불편하고 불만이 있다면 언제든 질리지 않고 징징대며 남들 봐달라고 글을 씁니다.
하지만 만족한 부분에 대해선 해당 부분이 없어질거라는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한 말하지 않습니다.
정말 망한 게임은 커뮤니티에 글 안올라옵니다.
그냥 유저가 사라질 뿐이죠.
그라나도 에스파다 공홈 가보면 무슨 뜻인지 알겁니다.
기억에서조차 잊혀진 게임이지만 8년 넘게 한빛에 상당한 수익을 담당하고 공홈엔 잘했다는 말 보다 개발자 욕만 넘쳐흐르는데 아직도 유지되고있죠.
망겜을 판단하는 기준은 커뮤니티의 글리젠 속도지 그 내용이 아닙니다.
2. 개발자에 대한 불만
자신이 그 입장에 서보지 않으면 그들을 욕할 자격이 없습니다.
저도 이걸 깨닳은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만, 게임을 한다고 전문가가 되지는 않습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기획자가 되겠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사에 취직하겠다?
하지마세요. 대부분의 경우 그 게임 망칩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말고는 기획력과 관계 없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좋은 의견을 가졌는지도 기획력과 관계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남에게 잘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가.
그런 정치적 능력이 게임 개발의 방향을 이끌죠.
모 게임에선 개발 팀장으로 좋은 방향을 제시해도 팀원들이 제각각으로 해석하여 게임을 망치는 사례도 있습니다.
게임 컨텐츠에 대해 불만이 많아요?
그 회사 입사 원서 내고 들어가서 왜 그런지 경험해보면 불평 못합니다.
알면서도 자원 관리상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3. 버그가 망겜의 기준?
버그 없는 게임 없습니다.
개발자가 신도 아니고 별의별 인간이 다 있는데 그 사람들의 돌발적인 행동 전부 커버 못합니다.
아래 글 중에 말타고 가다 지형 밑으로 떨어지는 버그가 있다고 하는데 스스로가 로딩중 맵이 읽히지 않아 떨어지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개발자는 표준 사양을 잡아두고 그 사양에서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시도해봅니다.
그러니 그 표준 사양에 못미치는 시스템, 혹은 그 이상의 시스템에서 생겨나는 사태는 알수 없죠.
그런걸 잡아내기 위해서 베타테스트를 하는겁니다.
와우 정식런칭 한 뒤에도 버그 많았습니다.
현재 주둔지 관련, 위상 관련해서도 버그 많이 나죠.
버그는 있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로인해 입은 피해를 보상해주는게 운영이고, 개발과 운영의 협력으로 보완해나가는게 정석이죠.
그래도 버그에 대해 불만이 많다면, 주변에 프로그래머를 하는 사람에게 가서 말해보세요.
게임에서 버그나는건 무능력한거 아니냐고.
싸다구 조심하시고.
4. 오토가 망겜의 기준?
이건 상당히 애매합니다.
확실한건, 오토가 많다고 흥한게임은 아니라는것과 작업장이 게임내 인플레이션의 주역이라 신규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죠.
오토가 많은건 그 만큼 게임이 단조롭고 파고들 틈이 많아 수익을 내기 쉽다는 뜻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유저가 많고 적은건 문제 되지 않아요.
여기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자면, 위에 언급한 그라나도가 아주 적절하겠네요.
동접자는 200명도 안되보이는 게임에 오토와 작업장이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