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 후기에 중립적이지 않게 쓰는 걸 깔고 갑니다.
중립적이라는 건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건데 그런 회색인은 별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좋지도 싫지도 않은데 아무 영향력이 없죠. 중립이란 있을수 없습니다. 극호감>호감 약간 호감 비호감... 이런식으로 나가는 거일 뿐이죠.
어쨌든 전 검은사막을 아주 좋게 보고 있습니다. 캐쉬, 운영, 게임성 다 맘에 들고요, 재밌게 계속 할 예정입니다.
검은 사막에 대해서 몇가지 쉴드를 쳐 보겠습니다.
1. 재미, 게임은 첫빠로 재미가 있어야죠. 재미가 없는데 게임을 왜합니까, 나가서 운동을 하지. 자 여기서 재미란 요소에 많은 게 들어가죠. 일단 검증된 재미는 성공한 거입니다. 그런점에서 디아블로식의 몰이사냥 아이템 파밍, 와우의 레이드, pvp, 쟁 등이 있는 데요. 이 겜의 재미요소는 신선함이라고 하겠습니다.
뭐 유저 이탈의 원인인 난잡한 퀘 동선, 불편한 조작 인터페이스. 순간이동도 없고 뛰어 다니는데서 오는 스트레스 시간 아까움, 그리고 전투가 재미 없다고 느끼는 부분등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다가 뭐 구해오라고 하는데 거래도 안되서 살수도 없고 답답해 미칠꺼 같아~~ 이러다가 찍 싸는거죠.
위에 것들 공감 하신분들은 다 언인스톨 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죠. 피방 순위도 뚝뚝 떨어졌는데 겜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전 1섭인 하이델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에페리아로 갔는데도 할만한 정도는 됩니다.
결국 남아 있는 사람들은 위에 불편함 다 감수하고 남아 있는 건데 저 같은 경우는 게임의 신선함이 아주 매력적이였습니다. 처음에 말잡을때 쾌감도 있엇고 낚시할때도 신선했고, 일꾼으로 마차 만들고 무역할때도 재밌다가 나중에는 닥사로 몰이사냥 하는 것도 잼있었습니다.
어짜피 위에 언급한 단점 때문에 10렙전 20렙전에 지우는 사람이 태반이고, 위에 것들을 다해보고 재미없으면 할 이유가 없죠. 어쨌든 신선함 이란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군요
2. 캐쉬정책, 개인거래 제한
아주 맘에 듭니다. 일단 개인거래 제한은 가장 잘한거 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임은 노가다 입니다. 반복해서 보상을 얻고 더 크게 성장하는 거죠. 캐릭터 대신 성장해 준다는 작업장은 나와도 아이템 작업장은 나오기 힘듭니다. 왜 그런지는 다 아실테고 이렇게 개인들이 모은 획득물들이 보상으로 이어질수 있는 시스템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캐쉬정책도 게임상에서 크게 영향을 주는 건 없습니다. 상술이라고 부를만한게 스초권인데 이정도면 뭐 괜찮다고 보고요
그리고 개인거래 제한되면서 골드가 쌓이는 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길드쟁탈전에서 많이 소모될꺼라고 생각되고요, 이겜 구조 자체가 결국 쟁탈전을 위해서 생산 채집 전투가 초점 맞춰진거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길드도 들지 않을꺼고 그냥 솔플할껀데 뭐 괜찮을꺼 같군요.
파티도 없고 너무 솔플지향이 아니냐라는 건 이겜은 그냥 길드전에서 다 파티나 그런것들 하고 나머지는 쉽게 쉽게 진행되도록 만든거 같습니다. 막상 해보면 레벨이 쭉쭉올라서 감당이 안될 지경이거든요. 전투도 쉽고.
아 쓰고 나니가 엄청 길게 써는데 여튼 결론은 내가 사랑 하는 검은사막 만수무강. 그리고 이겜이 왜 한국에 안맞냐면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적응이 안되서 이게 젤클듯. 불편하고 어지럽고 이게 왜 그런가하면 뭐하라는지도 모르겠고 왜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뭔잼임? 이러는 거임. 그래서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걍 디아블로식 or 와우식 일방향 퀘로 단순하게 만들어야됨. 하라는 것만 딱딱하게 만들어서 빨리빨리 렙업하고 진행하고 이 빨리빨리 안되면 여기서 성공하기 힘들다.
어짜피 뭔겜이 나와도 최적의 루트, 동선, 돈벌이 찾는게 성향이니까 이겜은 매니아 겜으로 남을수 밖에 없음.
다행인건 그 매니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거.
아 존나 현자타임온다. 내가 사랑하는 검은 사막 만수무강~~~♥♥♥♥♥♥♥♥♥♥♥
에이틴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