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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시장 자율성에 대한 맹신

아이콘 kino임
댓글: 6 개
조회: 1737
2015-02-14 17:58:19

검은사막 - 1:1 거래제한,가격통제에 대해 공산독재란 말까지 나오는 마당이니 시장 자율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시장 자율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에 불과하단걸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시장 자율과 개인의 자유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개개인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하는 매우 유용하면서 중요한일이지요. 그래서선지 시장 규제는 현대 자본 사회에서 가장 큰 '악'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 경제에 대한 규제 안합니까?

 

선거철마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경제이며, 모든 경제 정책들은 결국 경제구조(시스템)을 어떤식으로 만들것인가에 대한 논의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규칙들을 통해 경제구조를 설계하지요. 규칙(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 또는 제정된 질서)을 만드는것에 대해 동의한 사람은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한것 아니었나요? 그 방법론을 논의를 해야할 시점에 '규제=나쁜것'의 프레임으로 몰기 급급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막무가내 우기기엔 동의할수 없습니다.

  

자연현상을 마음껏 주무를수 없는 정부는 경제에 미칠수 있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지만, 가상세계를 관리하는 게임사는 모든걸 통제할수 있지요. 1:1거래를 풀거나, 가격제한을 푼들 게임사가 구상하고 결정해놓은 '설정' 안에서 움직이고 있을뿐입니다. 한국사람 소주라면 환장하니 소주공장을 차리고 싶지만 나는 매일 맥주만 만듭니다. 검은사막엔 소주가 없으니까요. 이렇듯 게임 속 자유란건 컨텐츠들이 잘 균형이 잡히고 맞물릴때 나오는것일뿐... 1:1거래,자유로운 가격형성,컨텐츠의 절대량으로 이루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만든 가상세계 컨텐츠의 전체 밸런싱을 잡기 위해서 생산물에 대한 통제된 가격이 필요하다면 게임사가 그리 할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검한자루 현금으로 천만원이 넘어간다는 리니지 가상 경제는 이미 붕괴한것인데 게임의 경제를 붕괴시켜도 현금이 되고, 수익이 되고, 주가상승에 도움이 되니 그냥 둔것일뿐이지요. 게임사의 이런 태도를 비판해온 저로썬 검은사막의 시장 가격 통제를 비판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걸 밝힙니다. 

 

자급자족 온라인이라고들 하던데 역설적으로 자급자족이 된다면 시장은 필요없어요. 시장은 그저 우리가 원하는걸 조금더 쉽고 효율적으로 얻고자 만든 시스템에 불과합니다. 또한 그 시스템은 아주 많은 규칙들과 관리가 필요하지요. 대부분의 MMORPG게임들이 걸어온 현실은 생산 활동의 차별화를 만들어서 자급자족을 막아놓곤 (생산-작업장,소비-유져) 로 만들던데.. 공급과 수요.... 거 시장은 참 잘돌아가더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자유입니까?

Lv62 kino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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