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냥 칠색의v인형사다냥! 오늘은 서두에 전부터 하고팠던 이야기를 해야겠다냥. 솔직히 내가 이렇게 입벤에서 오두방정을 떨고 있긴한데 덕분에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냥. 사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건 상관없는데 그것땜에 날 욕하는 건 민폐다냥. 즉 나는 고수는 아니라는 거다냥. ... 솔직히 조금은 한다냥. 근데 기껏해야 '조금'하는 수준이지,
자칭 고수를 뽐내기엔 나 스스로 보기에도 많이 부족하다냥. '꿀자리가 좋아'도 나만의 독특한 자리라기보단 자주를 조금 한다면 누구나 아는 자리가 대부분이다냥. 사실 내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자리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거다냥.
근데 그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냥... ... 참고로, 레이팅이란 건 저티어 플레이의 비율이 높으면 높을 수가 없다냥.
내가 지금 3천판 1150인데, 사실 골탱 안 굴리고 이 정도면 무지 높은 건데
그걸로 태클거는 사람이 있다냥.
(평균 낸 건 아니지만 3천판 플레이어의 평균 레이팅은 600~700쯤 되는 거같다냥) 에구, 서두가 너무 길었다냥. 자주포편, 스타트!
자주포편
1. 개사기같은 자주포? 자주포를 하다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자주포 하향해야 해!'라는 것입니다. 사실 잘 모르고 맞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개사기같을 것입니다. 분명히 엄폐물 뒤에 숨어있는데도 어디선가 고폭이 날라와 내 피를 거덜내는 자주포 ㅇㅅㅇ 시작하자마자 스팟당했을지언정 달리고 있는데도 날 맞추고 궤도를 부수는 자주포 무슨 추적미사일처럼 어디든지 날 따라와 피 빼내고 모듈 부수는 자주포 제가 헤비를 그리 많이 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몇번 맞은 적 있는데, 자주유저인 저마저도 욕이 나오더군요. ㅋ 사람들이 자주포가 산을 넘고 땅을 통과해서 날아오는 것 처럼 생각하는 것도....
무지 무식하면 가능하겠네요. ㅋ
2. 방어라인 너머를 쏴라 다른 전차는 못하는 자주포만의 특징은 바로 방어라인 너머에서 안심하는 적군을 쏠 수 있다는 겁니다. (방열 나름이지만) 월탱에서 라인전이란 기본적으로 엄폐물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헤비와 미듐이 엄폐물(바위, 건물, 분지)뒤에 숨어서 서로를 견제하고 그 사선을 통해서 라인이 만들어지며 이 엄폐물 뒤에 있는 한 나도 적을 못 쏘고 적도 나를 못 쏩니다. 이제 나는 안심하고 적과 교전하면 되는 것... 일 텐데 자주포는 나를 쏜다. 내가 물장이라면 한방에 보낼수도 있고 내가 떡장이라도 한방에 반피를 만든다. 분명... 분명 완벽하게 숨어 있는데...! 본래 방어라인 너머에 있으면 안전합니다... 하지만 자주포는 쏩니다! 확실하게 말해서 자주포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하려면 스팟이 전혀 안 되어야 합니다. 스팟이 된다면, 적어도 고기동 자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오해를 막기 위해 말하자면, 맵과 방열지에 따라서 고개를 내밀어야만 맞출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꿀자리가 좋아'를 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자주포는 헤비 미듐이 엄폐해봤자 '냐한테뇬 소용없다냥.' 입니다. 즉 어느정도의 뎀딜이 약속된 경우가 많다는 거죠. 하지만 정작 자주포의 승률과 레이팅은 낮은 경우가 많죠. 왜냐하면
3. 근데 사실 피곤하다. ㅋ 기본적으로 탄발사에서 도착까지 2~3초가 걸리기에... 맞추는 게 무지 까다롭습니다. 자주포에 맞는다는 건 내가 정지해 있거나, 혹은 맞추기 쉬운 행동을
했다는 것 밖에 안 됩니다. (혹은 상대가 빌어먹을 고수거나) 한발을 쏘기 위해서 2,3초후를 예상해야 하고, 거기다 이 한발은 30초에서 1분을 기다려서 얻은 귀중한 한발... 한발 놓칠때마다 멘탈에 금이 가는 게 자주포입니다. 게다가 엉뚱하게 빗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자주유저는 적지 않은게 아니라 많다고 할 것입니다...)
게다가 자주포의 뎀딜은 레이팅에 낮게 평가되지요 그저께 제 30판 평딜이 1400인데 레이팅은 1000으로 기록됨... 승률에 미치는 영향도 적기 쉽습니다. 제가 듣기론 자주포 평균 승률이 46%라더군요 필요한 순간 필요한 지점에 딜을 안 하면 '쓸모없는 딜'을 해서 승패에영향을 주기 어렵죠. (보이는 헤비들한테 딜해봤자 결국 그 애가 살면 딜로스나 다름없죠. 확실하게 숫자를 죽일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주포는 캐리가 어렵다고 합니다... 자주포는 뎀딜량이 압도적이거나 혹은 라인관리를 잘 하지 않는 한 승률을 올리기 어렵죠... 하지만 그럼에도 자주포는 필요하고, 또 매력적입니다.
4. 라인의 조절자 미듐이랑 같죠. 하지만 다른점이... 자주포는 에임을 옮기는 것 만으로 라인을 옮길 수 있다는 겁니다. 미듐은 직접 달려가야 하는데다가 빠져나오기도 쉽지않고 이동중에 맞거나 죽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주포는 에임만 옮기면 되고 1선에서 싸우다 개피가 되서 안전한 루트로 도망가거나 엄폐물 뒤에서 자리만 지키는 애를 킬딸하고 혹 엄호도 없이 죽기직전인 아군을 살려줄 수 도 있습니다. (후반에 가면 아군을 보호하는 게 엄청나게 승률을 올려줍니다.) 자주포는 항상 승률을 생각해야 합니다. 후반엔 특히. 지금 여기에 포격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라고. ... 가장 위협적인 놈부터 조진다고 생각하셔도 되고요. ... 참고로 그 넘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백이 될 수도 있고, 바샷이 될 수도 있고... 땡칠이가 될 수도 있고... 맵과 전황에 따라 달라지죠...
5. 이기는 것 외에 살 길은 없다. 자주포들 보면 안타까운 순간이 솔직히 말해서 승산이 매우 적어졌을 때 어딘가로 도망가는 거에요... 아니면 걍 포기하고 직사준비하거나... 눈꼽만큼이나 있던 승산이 포기하는 순간 제로가 되는 거죠... ... 아, 어제 한 판에서 죽을 고비를 세번 넘겼는데, 그 영상을 올려보죠.
후반되면 아군에 자주 둘, 적군에 구축 둘(반피 하나,풀피 하나) 자주 하나... 솔직히 말해서 승산이 무척 적죠... 아니, 일반적으로 말해서 승산이 없는 상황이지만... 저에게 두가지 행운이 있었지요. 하나는 자주가 왼쪽 물가에 있었다는 것 또 하나는 라스트 풀피 구축이 나를 얕보고 정면으로 온 거 (아마 기고만장해서 정면으로 밟으려고 했을테죠. ㅋ)
정말로 정말로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황은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실날같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포기하면 안 됩니다. 어떠한 때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승산이 5퍼센트인 모든 판을 포기하지 않으면, 승산 5퍼센트인 판을 100판 했을 때, 다섯판은 이길겁니다... 그리고 그게 님의 승률을 올립니다 ㅇㅅㅇ (참고로 xvm승률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ㅇㅅㅇ)
후반... 험멜같은 자주지뢰맵에서 우리는 길잃은 어린 양이 되기 쉽죠
... 모든 전차가 우리를 우습게 여기며 전차 취급도 안 합니다... 후반에 각에 잡히는 적이 없게 되면... 빠르게 판단하세요... 더 이상 늦어지게 되기 전에...
라고 합니다. ㅇㅅㅇ
ps1 : 자주지뢰맵에서의 꿀자리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여 ㅇㅅㅇ 문제는 지뢰맵에선 꿀자리가 없고 저 또한 국민자리에 간다는 거죠 ㅇㅅㅇ 그래도 일단 요청이 너무 많아서(얼마전엔 거진 협박도 받음. ㅋ)
제가 운용하는 포각이라도 공개하려고 했는데 ... 맵이 안 걸림 걸려도 그 포각 다 스샷찍지를 못함 ... 나 절망 천천히 올릴테니 포기하듯이 기다려주세여 ㅇㅅㅇ
칠색
사관학교 교재 1. 중전차의 기본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