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전차] T-54와 WZ-120 비교글(중형게 글과 중복입니다)

오사와 120을 둘다 굴리고 있는 입장에서
최근 올라온 글들을 보다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120이 무조건 54보다 부각이 나쁘진 않습니다. 최종포를 올리기 전까지 쓰는 100미리 최종포의 경우 오사 구형포와 스펙이 비슷합니다. 부각도 비슷하고요
다만 그상태에서 굴릴경우 엔진업 안한 구형포 단 오사가 됩니다;;
한마디로 나사빠진 전차가 되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미디움에 헤비포를 탑재하는 정신나간 중국의 변태성을 발휘해서 최종포를 달아야 하지요
최종포를 달게 되면 포신이 엄청 두꺼워지는 걸 볼수 있습니다. 어머 옆자리 이치로보다 내포가 두꺼워!!
100미리를 달고도 부각이 -6도가량 됬습니다
더 무거운 122미리를 달면 무거우니까 더 못내리는게 당연합니다
-3도 부각의 진실은 결국 중국의 변태성에서 나오는 부산물입니다.

이야기가 살짝 삼천포로 빠졌네요
제목에 맞게 54와 120을 비교하도록 하겟습니다
54는 소련중형의 완전체라 불리는-물론 그 이전까지 고난의 길이어서 더더욱 오피스러워지는 전차로 적절한 차체장갑(전면 120에 빛나는) 단단한 스트롱헤드(동글동글200)를 자랑하는 전차입니다
엔진은 700마력정도 하며(얼추 이정도였던거같은데;;틀리면 제보해주세요)
흔히들 사용하시는 신형포를 탑재할경우 장전기-환풍기-승무원 100프로의 경우 6초 중후반대의 재장전속도로 320뎀 200관통(골탄은 350)의 준수한 포를 자랑하는 올라운더입니다
시가지/인파이팅/필요할땐 강행정찰/기동타격/경전냠냠 등 할수없는 플레이가 거의 없는-자주플레이를 하라 하진 않겟죠-만능전차입니다.
그에비해 형제라 할수 있는 120을 보자면
오사에 비해 없는거라고 볼수있는 100미리 차체 경사장갑. 더 듬직해진 앞머리(220).전면탄약고 연료통-부리부리 신토부리야- 풀업시 600의 엔진
중꿔의 변태성의 산물 122미리 최종포는 장전기-환풍기-전우애를 해야 9.9초대의 재장전시간을 보여주지만 440의 평뎀 250~60대의 은탄관통력(?!?!) 골탄관통 400(!!!)의 변태력을 보여줍니다.
조준시간 3.2 명중률 0.38로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맞춰먹을만한 포지요
그덕에 54와는 플레이 지향점이 전혀 다릅니다.
축복받은 목깁스덕분에 언덕은 내가 갈 곳이 아닙니다.
도탄을 기대조차 할수없는 차체장갑덕분에 들이대기가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엔진은 정말 튼튼해서 조속기를 쓰고싶지만 전면연료통은 날 태워죽이려 합니다.
결론은 오사보다 플레이가 소심해집니다.
1.5선에서 화력지원을 해주는 형식으로 플레이가 주로 나오게 되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그게 120을 파워풀하게 만들어줍니다.
풀뎀을 맞을시 550가량이 들어가는데. 이게 억소리나게 아픕니다. 상대를 더 소심하게 만들어주는 저지력이 있습니다.
중형의 기동력을 살려서 1.5선-1선-옆구리 등을 왔다갔다 하면서 아프게 맴매해주시면 상대입장에선 눈물납니다. 포소리도 들어보면 헤비포소리라서 어디서 숙청이가 나 치나봐 ㅜㅜ 하게 만들수 있지요.

두 전차 다 상당한 강점을 갖고있는 전차이고
9티어 중형중에서 상위권에 있는 전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20이 54 짝퉁처럼 보인다 하여 54처럼 몰았다간 멘탈이 찢기실겁니다.
엄연히 다른 특성을 갖고 있고 장점이 서로 다른 전차입니다.

마무리지으면서.
히스토리컬 사운드 쓰면서 120 최종포 쓰세요 스트레스가 싹 가십니다 ㅋㅋㅋ